[23.04.12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포인트(0.29%) 오른 33,684.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0%) 하락한 4,108.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48포인트(0.43%) 떨어진 12,031.88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3월 CPI 보고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CPI가 전월보다 0.2% 올라 전달의 0.4% 상승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5.1%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 CPI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면 투자 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용이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커진 상태다.
다만 이는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물가 상승률과 연준 위원들의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를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시장이 예상하는 부문이다.
연준의 긴축은 침체 우려를 높이지만, 일각에서는 현 고용 수준을 고려할 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해 지난 1월 전망했던 2.9%에서 0.1%포인트 하향했다. 내년 성장률도 3.0%로 예상해 이전보다 0.1%포인트 내렸다.
미국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1.6%, 1.1%로 예상해 기존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상향했다.
IMF는 그러나 미국의 은행 파산과 유럽의 은행 불안으로 선진국의 경착륙 위험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매우 잘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미국 경제는 완만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았다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가 합리적인 논의 시작점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여전히 금리 인상은 지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신용 여건이 더 긴축될 가능성을 주목하며,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S&P500지수 내 기술과 통신 관련주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주는 1% 이상 하락했으나, 에너지와 금융, 자재, 산업, 부동산, 헬스 관련주들은 상승했다.
중고차업체 카맥스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WW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자회사 체중 관리 기업 웨이트와처스가 원격 헬스 관리업체 시퀀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9% 폭등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회사의 새로운 독감 백신이 막판 임상에서 초기 성공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코인베이스 주가가 6% 이상 올랐다.
내셔널 시네미디어의 주가는 AMC엔터테인먼트가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해 55% 폭등했다. AMC의 주가도 이날 3%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입수되는 지표를 확인하길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발트 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부카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시장은 긴축의 정점은 지나갔으며, 이제는 지표가 우리가 향하는 방향을 확인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지표는 실시간으로 들어오기 시작할 때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라며 이 때문에 "시장은 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연준의 긴축이 적절한 수준이었는지 아니면 침체를 일으킬 정도로 너무 많이 나간 것인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지표는 첫 번째 질문에 답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하나의 지표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후퍼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는 것을 다른 지표에서도 확인하길 바라며 이것이 연준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8.9%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31.1%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3포인트(0.69%) 오른 19.10을 나타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7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3.560엔보다 0.140엔(0.10%)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14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630달러보다 0.00519달러(0.48%)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5.90엔을 기록, 전장 145.11엔보다 0.79엔(0.5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535보다 0.38% 하락한 102.14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1.992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반영했다. 그동안 미국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온 데 따른 되돌림 장세인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화는 성금요일인 지난 7일 이후 유로존 등 일부 글로벌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랠리를 펼쳐왔다.
하지만 미국의 견조한 고용시장을 확인한 데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 추가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를 재개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신임 총재가 취임 일성으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한 데 따른 파장이 이어지면서다. 우에다 총재는 전날 일본은 현재 금리 인상을 단행할 단계가 아니라며 기존의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그는 수익률 곡선 통제(YCC) 및 마이너스 금리 정책 또한 그대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가 이끄는 첫 금융정책 결정회의는 오는 27∼28일에 열릴 예정이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회복세를 보였다. 유로존 금융시장이 연휴에서 돌아오면서다. 미국의 견조한 고용시장에 따른 파장이 일방향적으로 반영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유로존에서 최대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분트채 10년물은 전날 종가 대비 10bp 가까이 오른 2.28%에 호가되며 유로화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가 이례적으로 잘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는 소식은 달러화 추가 약세를 제한했다. 재닛 옐런 장관은 이날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더 낙관적일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더 낙관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옐런은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강한 자본력과 유동성 포지션으로 탄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는 되레 비관적인 전망을 강화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신용 여건이 더 긴축될 수 있는 가능성을 주목하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금융 역풍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얼마나 많은지를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제 오는 12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CPI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CPI가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의 0.5% 상승보다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5.1% 올라 전달의 6.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많은 트레이더들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두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회귀하는 지와 연준이 하는 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여부를 알아내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보뱅크의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연준의 5월 초 통화정책 회의가 다가오기 시작했고 그 회의에 대한 경제지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가 1.09달러를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은 향후 경제지표가 미국 금리 수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의 실적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최근 불안감 등으로 간혹 그런 경우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모넥스의 분석가인 사이먼 하비는 (성금요일)의 제한된 유동성을 감안할 때 대부분 유럽시장이 휴장하는 전날 이후 이날 유럽 시장의 재개장도 환율 동향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의 수익률 차이를 기반으로 통화를 거래하는 알고리즘이 유로화 매도세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채권 시장이 휴장하는 동안 미국 국채 수익률은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상승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따라잡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상승 마감했다. 금융시장의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 가격이 오른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올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5.2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2,019.00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역사적 고점을 향해가고 있는 금 가격은 2천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 가격은 지난 6거래일 동안 연속으로 2천 달러보다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의 요인이 금에 대한 선호도를 높였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금의 체감 가격이 낮아지게 된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02.2선을 나타냈다.
저금리의 시대가 다시 귀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중국 쪽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소식도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히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초저금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물가상승률이 약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한 것이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의 선임 분석가는 "달러화 약세, 중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 IMF의 저금리 전망 등이 모두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