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07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47포인트(0.12%) 오른 33,431.4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07%) 상승한 4,048.4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27포인트(0.11%) 밀린 11,675.74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주 후반 나오는 미국 고용 지표를 주시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기준 7일과 8일 오전 10시에 각각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발언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경제와 금리 정책에 대해 어떤 신호를 줄지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계속 강한 모습을 보여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심리적 주요 저항선인 4%를 돌파했다.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 3.97% 근방에서 움직였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 나오는 미국의 2월 고용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고용 지표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이번 고용에 시장이 또 한 번 변곡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거의 마무리됐다.
이날 발표된 로즈타운 모터스의 주가는 손실 규모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오펜하이머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에 496개의 기업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의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줄었다.
에너지, 임의소비재, 부동산 부문의 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통신서비스 부문의 이익은 25.6% 줄며 최악의 성적을 냈다.
S&P500지수 내 자재(소재), 임의소비재, 부동산, 산업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는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가 모델 S와 모델 X 차량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을 각각 5천 달러, 1만 달러 인하했다는 소식에 2%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의 이번 가격 인하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애플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를 199달러로 제시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올랐다. 골드만이 애플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은 약 6년 만에 처음이다.
아마존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애틀에 있던 오프라인 무인점포 '고스토어' 8개를 폐쇄하기로 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고용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가장 최근의 고용 보고서가 시장에 극적인 충격을 준 바 있다며 "지금은 폭풍 전의 고요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고용 지표를 얻을 때까지 시장은 꽤 조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CNBC에 이날 주가는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의식한 것이라며 "시장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한 주라는 점에서 앞서 나가지 않고 신중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9.4%,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6%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각각 71.6%, 28.4%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65%) 오른 18.61을 나타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5.96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830엔보다 0.130엔(0.1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74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6339달러보다 0.00410달러(0.39%)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5.19엔을 기록, 전장 144.45엔보다 0.74엔(0.5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503보다 0.18% 하락한 104.317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이 정중동의 짙은 관망세에 빠졌다. 파월 연준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앞두고 있어서다.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기준 7일과 8일 오전 10시에 각각 미 의회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이번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은 상반기 통화정책 보고로, 지난 2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세 번째 공개 발언이다.
시장은 파월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OMC 이후 나온 고용과 물가, 소비 지표가 모두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50bp로 인상폭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말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도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풀이됐다. 2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50bp 인상론이 굳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간당 임금이 오를 것이라는 점도 임금 주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일 것으로 점쳐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시간당 임금이 전년 대비 4.7% 올라 전달의 4.4% 상승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2월 고용까지 강하게 나올 경우 연준의 점도표에도 '더 오래 더 높게'라는 매파적 메시지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일부 연준 고위관계자들이 25bp 인상 폭 고수를 시사하면서다. 미국채 10년물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5bp 하락한 3.904%에 호가됐다.
오랫동안 경기 침체 시그널로 꼽혀온 2년물과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전폭은 다시 확대됐다.
2년물과 10년물 역전폭은 장중 -93bp대를 밑돌아 198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을 나타냈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특별한 방향성보다는 수급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오는 10일에 구로다 하루히코 현 BOJ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지만 경계감은 거의 감지되지 않았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회복세를 보였다.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도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유로존의 1월 소매판매는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1월 유로존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에는 살짝 못미친다. 1월 유로존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는 2.3% 감소했다. 유로존 소매판매는 지난해 8월에 -0.1%를 보인 후 9월에 0.9% 증가했다 다시 10월에 -1.4%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11월에 0.7% 증가한 후 다시 12월에 -1.7%로 감소한 바 있다.
중국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예상보다 보수적인 '5% 안팎'으로 제시하면서다.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실망감을 나타내며 역외 위안화 약세로 이어졌다. 역외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6.8943위안 대비 급등한 6.9511위안에 마감됐다.
CIBC의 전략가인 바이판 래이는 7일과 8일 미국 미 의회에서 파월의 증언과 오는 10일 고용보고서가 지난달에 나온 1월의 경제지표를 실제로 입증하는 핵심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월 경제지표는) 겉으로 보기에는 약간 미심쩍어 보이기 때문에 이번 주에 나오는 다수의 경제지표가 그것이 의심스러운 것인지 계절 조정 이상인 추세적인 것인지 여부를 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인 척 칼슨은 투자자들이 잠정적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이벤트에 앞서 초가 랠리를 활용하는 지금과 같은 시장의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시장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전망에 바탕을 둔 추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라보뱅크의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이번 주 모든 이벤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용보고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월에도 고용이 예상치를 웃도는 게 지속될지 아니면 시장은 1월 고용이 다소 특이한 것이고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데 회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단계에서 투자자들은 아마도 회복 스토리를 가정하고 해당 포지션을 확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신 그들이 얻는 것은 약간의 견조함이 뒷받침되는 기술적인 경기 침체라면서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인 짐 리드는 "파월은 연준이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기 위해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가 어떠해야 하는 하는지와, 특히 50bp 인상이 다시 테이블 위에 있는지와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마감 무렵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올해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온스당 1,85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온스당 1,850달러 선을 지켰다.
앞선 4주 연속으로 주간 하락세를 나타냈던 금 가격이 지지력을 보이는 모습이다.
귀금속 시장은 이번 주 전해지는 중요한 발언 및 경제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접어들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익일부터 미국 상·하원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관련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한다.
연준의 향후 긴축 경로가 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도 이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0일에는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예상외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1월 채권 금리 상승과 금 가격 하락세를 촉발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 자산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전일보다 소폭 상승한 3.97% 수준에서 등락했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도 전일보다 소폭 하락한 104.3선에서 움직였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미국의 고용 보고서에 관심이 집중됐다"며 "금 가격은 지지력을 보이는 모습"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