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안전성 구멍… AI데이서 공개될 신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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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안전성 구멍… AI데이서 공개될 신기술은?

호빵이네 0 3103

세계 전기차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계속해서 ‘자율주행’ 등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국내시장에서도 올 상반기에만 1만1629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신뢰도가 추락하는 분위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도로상에 주차된 차량들과 수차례 충돌한 테슬라의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에 대해 최근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2014~2021년 생산된 ▲모델Y ▲모델X ▲모델S ▲모델3 등 테슬라 차량 76만5000대다.


NHTSA는 2016년 6월 이후 부분 자동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연관된 31건의 충돌 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 시스템은 차를 차도 중심에 유지시키고 앞 차와 안전거리를 확보시킬 수 있다. NHTSA는 여기서 발생한 충돌 사고 중 25건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연루됐으며 사망자는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테슬라 차 사고는 밤에 경광등이나 위험표지 화살표 또는 원뿔 경고등을 사용하는 차를 인식하지 못해 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S는 2018년 1월 캘리포니아의 컬버시티 인근에서 경광등을 켜고 주차해둔 소방차를 들이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테슬라의 안전성과 관련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월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테슬라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사기·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일부 모델에 적용된 ‘히든 도어 시스템’(숨겨져 있다가 튀어나오는 차량 손잡이)의 중대한 결함을 알고서도 이를 은폐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를 고발했다. 히든 도어 시스템은 전력이 공급돼야 작동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 전력이 끊기면 탑승자를 구조하기 힘들다.


앞서 테슬라는 최근 국토부가 실시한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도 보행자 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부는 ▲충돌안전성 ▲보행자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등 3개 분야의 19개 세부시험에서 받은 점수를 1~5등급으로 환산·평가한다.


테슬라 모델3는 총점 83.3점으로 2등급으로 평가, 1등급을 받은 현대차 아이오닉5(92.1점)에 비해 안전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테슬라는 20일(한국시간) 오전 9시 미국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서 ‘인공지능(AI) 데이’를 개최한다. 2019년 자율주행 데이, 2020년 배터리 데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행사다.


외신과 관련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AI 데이를 통해 AI 및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 등 신기술 개발 진행 상황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한다. 테슬라가 직접 설계한 자율주행 슈퍼컴퓨터 ‘도조’(Dojo)의 현황 등에 대한 발표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잇단 안전성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108191733808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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