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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자동차보험은 팔수록 손해입니다 [기업해부사전 8화]

서학개미기자 0 152 0
한화손해보험 커버 — 자동차 적자는 장기보험이 받친다

교통사고 뒤 아직 아픈데 ‘8주 룰’이라는 말을 들으면, 치료를 끝낼 날짜부터 세게 됩니다. 그런데 2026년 9월 10일 시행되는 이 규칙에서 먼저 챙길 것은 치료 종료일이 아니라 그 전에 내야 할 서류의 기한입니다.

8주가 됐다고 무조건 치료를 끝내는 것도, 그날까지 기다렸다가 연장을 준비하는 것도 아닙니다. 한화손해보험을 손님으로 만나는 내게 필요한 것은 회사의 실적보다 이 순서입니다. 그리고 서류 뒤에는 다음 해 내가 낼 보험료와 연결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화손해보험, 자동차보험은 팔수록 손해입니다 [기업해부사전 7화] 도판 2

오래 치료받는다고 모두 내 이야기는 아니다

내가 적용 대상인지 알려면 치료받은 기간보다 사고 발생일과 상해등급부터 봐야 합니다. 새 규칙은 시행일 이후 발생한 사고의 상해등급 12~14급 경상환자 장기치료에 적용됩니다. 자동차보험으로 치료받는 모든 사람에게 같은 기한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이 경계는 한화손해보험이 손님에게 따로 정한 조건이 아닙니다. 대통령령 제36572호가 정했습니다. ‘치료가 길어졌다’는 말만 듣고 내 치료도 끊기는 줄 알았다면, 빠진 조건이 있었던 셈입니다. 얼마나 아픈지와 별개로, 이 절차가 내 사고에 적용되는지부터 갈립니다.

한화손해보험, 자동차보험은 팔수록 손해입니다 [기업해부사전 7화] 도판 3

8주에 준비하면 늦다, 내 달력은 4주부터

‘8주 룰’에서 8주는 추가 검토를 거쳐 치료를 연장하는 경계입니다. 자료를 처음 준비하는 날이 아닙니다. 최초 지급의사 유효기간은 사고일부터 4주이고, 보험사가 요청한 4주 초과 치료 진단서도 사고일부터 4주 이내에 내도록 정했습니다.

그다음 장기치료 자료는 사고일부터 7주 이내에 제출합니다. 그 자료를 검토한 결과에 따라 8주 초과 치료를 연장합니다. 4주에는 진단서, 7주에는 장기치료 자료, 8주 너머는 검토 결과로 이어지는 순서입니다. 모두 사고일부터 세는 기한이지, 서류를 낼 때마다 새로 시작하는 기간이 아닙니다.

만약 이름만 보고 ‘8주가 되면 연장 신청을 해야지’라고 기다렸다면, 자료 제출 기한은 먼저 지나갑니다. 내게 생기는 부담은 단순히 치료 기간이 짧아진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계속 치료가 필요한 동안에도, 그 필요성을 설명할 자료를 앞서 챙겨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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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류를 받는 곳과 치료 필요성을 검토하는 곳은 다르다

보험사에 자료를 냈다고 치료 연장 검토까지 끝난 것은 아닙니다. 보험사는 받은 자료를 지체 없이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에 넘깁니다. 진흥원이 치료의 필요성과 기간을 검토하고, 자료 수령일부터 7일 이내에 결과를 통지합니다.

내가 마주하는 창구는 보험사지만, 서류는 그 안에서만 머물지 않습니다. 앞서 나온 7주는 내가 자료를 낼 기한이고, 여기의 7일은 진흥원이 자료를 받은 뒤 결과를 알릴 기한입니다. 시작점도, 움직여야 하는 사람도 다릅니다. ‘제출했다’와 ‘연장됐다’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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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치료비가 줄어든 몫은 다음 보험료에도 반영된다

치료받는 내게는 서류 부담이 먼저 보입니다. 그렇다면 보험료를 내는 내게 돌아올 것은 없을까요. 정부는 보험금 지급 감소분을 차년도 보험료 산정에 반영하고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줄어든 지급액을 보험회사 이익으로만 생각하면 이 다음 단계를 놓칩니다.

돈의 순서는 치료비 지급 감소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 해 보험료 산정으로 이어집니다. 가입자에게 혜택이 연결되는 지점은 여기입니다. 다만 ‘산정에 반영한다’는 말이 곧 ‘내 보험료가 얼마 내려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 제시된 내용만으로 개인별 인하액을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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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험료에서 치료비를 뺀 돈도 전부 회사 몫은 아니다

내가 낸 보험료에서 손해액을 뺀 나머지도 전부 회사 이익은 아닙니다. 한화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22년 79.6%에서 2024년 83.8%로 올랐습니다. 해당 기간에 대응하는 보험료와 견줘 발생한 손해액의 비중이 커졌다는 뜻이고, 여기에 사업비도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 비율로 내 보험료 중 회사가 얼마를 챙겼는지 계산하면 어긋납니다. 내 계약의 치료비 명세가 아니라 회사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기 때문입니다. 이 수치는 IFRS4 업무보고서의 경과보험료 기준이라 아래 IFRS17 보험손익과도 계산 바탕이 다릅니다. 같은 자동차보험 숫자라도 바로 곱하거나 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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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확인

항목 기준일 출처
한화손해보험 자동차보험 보험손익·별도-146억원2024-01-01~2024-12-31DART 한화손해보험 사업보고서·부문별 별도 실적(A)
한화손해보험 자동차보험 보험손익·별도-597억원2025-01-01~2025-12-31DART 한화손해보험 사업보고서·부문별 별도 실적(A)
한화손해보험 장기보험 보험손익·별도3,229억원2025-01-01~2025-12-31DART 한화손해보험 사업보고서·부문별 별도 실적(A)
한화손해보험 장기보험 CSM 당기손익 인식액·별도423,053,364천원2025-01-01~2025-12-31DART 한화손해보험 별도 재무제표 주석(A)

자동차보험 적자는 2024년 146억원에서 2025년 597억원으로 커졌습니다. 597억원에서 146억원을 빼면 451억원. 같은 기준의 두 해를 이어 보면 늘어난 적자가 보입니다. 보험료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이익이 남았다고 볼 수 없는 이유죠. 보험손익은 회사가 억원 단위로 반올림한 값입니다.

내 보험료와 연결해 읽을 때는 여기서 선을 그어야 합니다. 451억원은 과거 적자의 증가액이지, 새 규칙으로 줄어들 치료비나 가입자에게 돌아올 인하액이 아닙니다. 회사가 아낄 돈과 내가 아낄 돈을 알려면 다음 보험료 산정까지 봐야 합니다. 과거 실적표만으로 그 금액을 미리 알 수는 없습니다.

한화손해보험, 자동차보험은 팔수록 손해입니다 [기업해부사전 7화] 도판 8

베낄 수 없는 것

투자하는 나에게 마지막으로 보이는 것은 같은 회사 안에서도 돈 버는 시간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2025년 장기보험 흑자 3,229억원은 자동차보험 적자 597억원을 받치고도 남았습니다. IFRS17에서는 장기계약의 예상 이익을 계약한 날 모두 올리지 않습니다. 아직 제공하지 않은 서비스 몫은 CSM으로 남기고,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으로 옮깁니다.

CSM은 따로 쌓아 둔 현금이 아닙니다. 보험금과 비용도 반영되므로 표의 CSM 인식액을 장기보험 흑자에 더하면 이익을 겹쳐 셉니다. 치료비 절감과 보장을 이어 가며 인식하는 이익은 그렇게 구분됩니다. 손님인 내 달력에는 자료를 낼 기한이 먼저 오고, 회사의 장기계약에는 보장을 제공한 뒤 이익을 인식하는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투자 참고용이 아닌 기업 구조 해설입니다. 기준일은 2026년 9월 8일이며, 실적은 별도 기준입니다.

출처: 한화손해보험 사업보고서·별도 주석, 회사 공시 자동차보험 손해율, 대통령령 제36572호, 국토부·금융위·금감원 공동 설명(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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