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들 80% 깜짝 실적…애플·엔비디아 실적 미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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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들 80% 깜짝 실적…애플·엔비디아 실적 미리보니

FX개미 0 297

S&P 500 기업 2분기 실적 장기평균 웃돌아

애플·아마존·엔비디아 이달 실적 발표

 미국 주요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시즌이 절반을 지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미국 대형주 중심의 S&P 500 기업 가운데 지난 28일(현지시간) 기준 51%가 실적 발표를 마쳤다. 현재까지 실적 발표를 마친 S&P 500 기업의 80%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이는 장기 평균인 78%를 웃도는 것이다. 세계 경제를 짓눌러온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실적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몇몇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의 쏠림현상이 실적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호실적 덕에 S&P 500 지수는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인 13일 종가 대비 5%(31일 종가 기준) 이상 상승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애널리스트는 "우려했던 만큼 실적이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다. 분명 이는 시장에 좋은 일"이라며 추가 랠리를 예고했다.






오는 3일 애플·아마존 나란히 실적 발표 

지난주 실적 발표를 마친 구글(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3사는 순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다. 메타는 매출이 11% 증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호황기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고, 알파벳은 7%, MS는 8% 급증했다. 테슬라도 올해 2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예상을 뛰어넘었지만, 연초부터 이어진 가격 인하 정책으로 매출총이익률이 18.2%로 시장 예상치(18.8%)를 하회하는 등 마진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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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를 끝으로 빅테크 5개사의 2분기 실적 발표는 마무리된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2분기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떨어진 817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0.8% 하락한 1.19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본다. 애플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의 경우 이 기간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며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4∼6월 미국 내 아이폰 점유율은 55%를 기록하며 지난 1분기 52%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실적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 28일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1.35% 오른 195.83달러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시가총액(3조800억달러)도 3조달러를 넘어섰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0% 넘게 상승했다.

아마존도 1분기에 이어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과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314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3% 급증한 0.35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경제 매체 배론스는 "아마존은 올해 할인판매 행사 ‘프라임데이’에서 역대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냈다"며 "캐시카우이자 주요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사업(AWS)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도 고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아마존의 실적을 끌어올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미국 내 온라인 판매는 127억달러로, 지난해(119억달러)보다 6.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반도체는 약진, 에너지는 부진

반도체 기업들은 수요 회복으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27일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2분기 순이익이 15억달러로 전년 동기(-4억5400만달러) 대비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흑자 전환은 3개 분기 만이다. 지난해 4분기(-7억달러)와 올 1분기(-28억달러) 연속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 컴퓨팅 매출이 실적을 견인하며 수요 회복이 더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PC 시장의 회복세를 확인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2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는데, 이는 29% 감소한 전 분기보다 감소폭이 완화된 것이다. 3분기 순이익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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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용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AMD와 퀄컴은 각각 오는 1일과 2일 연달아 실적을 발표한다. 인텔이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다음 날인 28일 실적 기대감에 AMD와 퀄컴 주가는 2~3% 가까이 올랐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는 오는 23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기업들의 AI 투자를 독식하며 실적 독주를 이어온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2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 추정치는 110억7900만달러, 50억9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5.3%, 294.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 기업들의 상황은 좋지 않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급등하는 고유가 덕에 막대한 수익을 올렸던 양대 석유 공룡의 2분기 순익은 급감했다. 미국 양대 석유 메이저인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2분기 주당순이익이 각각 1.94달러, 3.20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외신들은 "지난해 6월 배럴당 120달러(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이상으로 치솟았던 국제 유가가 경기 침체 공포 확산 등의 여파로 지난 5월 60달러 선으로 떨어지는 등 유가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석유 공룡들의 이익 잔치도 막을 내리고 있다"면서 "에너지 업계를 향한 초점이 ‘횡재세(초과이윤세) 부과’에서 탄소중립 달성 압박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웰스파고의 수석 에너지 분석가 로저 리드는 "에너지 기업들의 활동이 훨씬 더 제약된 환경에 놓이게 됐다"면서 "엑손모빌과 셰브론의 이익 감소는 세계 에너지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강한 실적에 지수 상승세…랠리 이어질까

강한 실적에 뉴욕 증시도 환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8% 오른 3만5559.5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15% 상승한 4588.9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1% 뛴 1만4346.0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이달 한 달간 3.4%가량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1%, 4.1%가량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개월 연속, 2개월 연속 올랐다. S&P500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21년 8월 이후 처음이며, 나스닥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21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8월에도 써머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주가 반등을 지지하고 있다며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4000에서 4600으로 상향했다. 또한 내년 중순 목표치도 4400에서 5000으로 올려잡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29424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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