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델타 변이' 국제선 부활에 찬물 끼얹을라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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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델타 변이' 국제선 부활에 찬물 끼얹을라 '전전긍긍'

호빵이네 0 3038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며 국제선 부활 기대감에 부푼 항공업계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암초에 부딪혔다. 인도에서 발원한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늘길 개방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초기 균주는 물론 영국발 알파 변이 보다 전염성이 60%가량 강력한 델타 변이가 올 하반기 지배적 변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델타 변이는 현재 개발된 백신에도 저항력이 높아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성인 인구 비중이 80%를 넘긴 영국에서 델타 변이가 퍼지며 영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강력한 변이종 출현으로 백신 접종만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된 셈이다.


델타 변이 확산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자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은 입국 문턱을 다시 높이며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다. EU 국가들은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절차를 다시 대폭 강화했다. 아시아에서도 델타 변이 진원지인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이 요주의 국가로 꼽힌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 만큼 강력한 감마 변이가 확산되는 조짐이 보여 우려를 더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감마 변이는 감염력이 높은 영국발 알파 변이와 일부 항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남아공발 베타 변이의 특성을 모두 갖춘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다.


백신 접종에 탄력을 붙으면서 해외여행 기대감이 높아지던 항공·여행 업계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긴장하며 추이를 예의 주시 중이다. 괌, 사이판 등 격리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재취항에 돌입하는 등 국제선 정상화 추진 국면이 자칫 물거품이 될까 긴장감도 적지 않다.


국적LCC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괌·사이판 노선 운항에 지장을 줄 정도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되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회복 기미를 보이던 여행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미미하고, 재취항 예정 국가들과 방역 등 협조 문제도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코로나 재유행으로 국제선 복원 시점이 또 늦춰지면 심각한 자금난에 몰려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항공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악재에도 불구하고 항공업계는 이르면 3분기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항공사들은 과거 운항하던 국제 노선 복항을 신청하며 발빠른 슬롯 선점 경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방역당국과 국토부는 방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만 제한적으로 출입국이 가능하도록 국제 노선을 제한하고 있다. 각 항공사들은 방역지침 완화를 전망하며 지방공항발 국제 노선을 대거 신청하며 '알짜 노선' 선점에 나서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LCC들이 운용 중인 기체가 갈 수 있는 중국, 동남아 등 인기 노선에 대한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벌써부터 (10월말부터인) 동계 노선 스케줄 경쟁이 치열하다"며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야 운항 여부가 확정되지만 좋은 시간대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s://www.news1.kr/articles/?4346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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