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10개→67개, 폴리마켓 무기한선물 20배까지
폴리마켓이 9월3일 크립토·지수·원자재를 대상으로 한 무기한선물 상품 '퍼프스'를 출시했다. 초기 10개였던 시장은 몇 시간 만에 67개로 늘었고, 크립토·S&P500·원유·금·은은 최대 20배 레버리지가 허용된다.
뉴스 핵심
- 폴리마켓 퍼프스는 출시 첫날 10개 시장에서 67개로 늘었다.
- 크립토·S&P500·원유·금·은은 20배, 개별주 등 36개 종목은 10배가 레버리지 상한이다.
- 미국 이용자는 퍼프스를 이용할 수 없고 폴리마켓US로 라우팅된다.
- 칼시는 5월29일 이미 CFTC 승인을 받아 미국 내 첫 온쇼어 무기한선물 상품을 냈다.
폴리마켓 퍼프스, 예측시장이 왜 파생상품으로 넘어갔나
폴리마켓은 9월3일 무기한선물 상품 '퍼프스'를 열었다. 초기 10개 시장(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HYPE·금·은·서부텍사스산원유·S&P500·나스닥100·스페이스X 주가 연동 계약)으로 시작해 몇 시간 만에 67개로 늘었다.
기존 폴리마켓 계약은 사건이 결론 나면 1달러 또는 0달러로 정산되고 끝났다. 퍼프스는 만기가 없고, 매시간 롱과 숏 사이에 자금조달료가 오가며 가격을 현물에 붙들어 두는 방식이라 기존 상품과는 구조 자체가 다르다.
자금조달료는 방향에 관계없이 시간당 4%로 상한이 걸려 있다. 폴리마켓은 비트코인 롱, 연준 결정 베팅, S&P500 숏을 한 계좌에서 동시에 걸 수 있다는 조합을 내세워 X에서 이 상품을 홍보했다.
한국 이용자도 이 계좌를 쓸 수 있나
폴리마켓 자체 FAQ가 주문을 막는 곳은 미국·캐나다·쿠바·이란·북한·시리아와 크림·도네츠크·루한스크 등 9곳뿐이다. 한국은 이 목록에 없어, 공개된 규정만 보면 접근 자체가 막혀 있지는 않다.
다만 차단 목록에 없다는 것과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거래해도 된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국내 금융당국이 해외 레버리지 파생상품 플랫폼을 어떻게 볼지, 원화 입출금 경로가 있는지는 이 사안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미국 거주자는 애초에 퍼프스 주문을 넣을 수 없고 자매 거래소 '폴리마켓 US'로 넘어간다. 이 회사가 2022년 CFTC와 합의해 140만달러 벌금을 물고 미등록 스와프 영업을 정리한 이력이 있다는 점은, 관할이 계속 바뀔 수 있는 상품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레버리지 20배, 왜 종목마다 다른가
크립토와 S&P500·원유·금·은은 최대 20배까지 레버리지가 허용된다. 반면 테슬라·엔비디아·애플·코인베이스를 포함한 36개 개별 종목과 다른 실물자산 연동 계약은 10배가 상한이다.
유지증거금은 최대 레버리지의 절반으로 잡혀 있다. 그래서 20배를 꽉 채운 포지션은 증거금의 약 2.5%만 손실을 봐도 청산될 수 있다고 폴리마켓 문서에 나와 있다.
같은 '무기한선물'이라도 무엇을 걸었느냐에 따라 버틸 수 있는 가격 변동폭이 두 배 차이가 난다. 크립토 20배 포지션은 개별주 10배 포지션보다 훨씬 좁은 폭에서 강제 청산선에 닿는다.
왜 지금 내놨나 — 4월 예고에서 9월 출시까지
폴리마켓은 지난 4월 이 기능을 처음 예고할 때만 해도 레버리지 상한을 10배로 잡았었다. 이번에 크립토·지수·원자재 쪽 상한을 20배로 올려 출시했다.
폴리마켓은 원래 2024년 미국 대선 예측시장으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예측시장에서 레버리지 파생상품으로 영역을 넓힌 것은, 정산형 베팅만으로는 거래대금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이번 출시를 크립토 무기한선물 시장 안에서 유동성이 가장 깊고 수수료가 가장 낮은 축에 든다고 자평했다. 다만 이 평가는 폴리마켓 스스로 낸 것이라 다른 거래소와의 직접 비교 수치는 확인되지 않는다.
경쟁자 칼시·하이퍼리퀴드와 비교하면
미국 내 온쇼어 무기한선물 시장에서는 칼시가 폴리마켓보다 석 달 넘게 앞섰다. 칼시의 비트코인 무기한선물 계약은 지난 5월29일 CFTC 승인을 받아 미국 내 첫 온쇼어 무기한선물 상품이 됐고, 이후 알트코인 십여종과 구리 계약까지 신청을 냈다.
온체인 무기한선물에서는 하이퍼리퀴드가 이미 거래량 1위를 지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이퍼리퀴드가 CFTC와 협의해 조만간 미국 이용자에게 문을 열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고, 블룸버그도 하이퍼리퀴드가 크라켄 모회사 페이워드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 플랫폼이 같은 시기에 규제선 안으로 들어오려는 흐름이 겹친 셈이다. 폴리마켓은 미국 밖에서 레버리지 상품을 먼저 넓히고, 칼시와 하이퍼리퀴드는 미국 안에서 승인을 받는 쪽으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숫자로 보는 폴리마켓 퍼프스
이번 출시를 숫자로 추리면 아래와 같다. 세부 조건은 자산군별로 갈리므로 실제 매매 전에 폴리마켓 문서에서 해당 자산의 레버리지·증거금 조건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 출시일: 2026년 9월3일
- 초기 시장 수: 10개
- 출시 몇 시간 뒤 시장 수: 67개
- 크립토·지수·원자재 레버리지 상한: 20배
- 개별주식 등 레버리지 상한: 10배
- 시간당 자금조달료 상한: 4%
- 20배 포지션 청산까지 손실폭: 약 2.5%
- 2022년 CFTC 합의금: 140만달러
- 칼시 비트코인 무기한선물 CFTC 승인일: 2026년5월29일
하이퍼리퀴드의 CFTC 승인, 다음에 확인할 지점
하이퍼리퀴드가 CFTC 승인을 받아 미국 이용자에게 열리면 온체인 무기한선물 판도가 다시 바뀔 수 있다. 다만 정확한 승인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블룸버그 보도 모두 '조만간'이라는 표현에 그친다.
칼시가 이미 신청한 알트코인 십여종과 구리 계약의 CFTC 승인 여부도 계속 지켜볼 대상이다. 폴리마켓 역시 67개로 늘어난 시장 목록에 추가 자산을 더할지, 20배 상한을 다른 자산군까지 넓힐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 이용자라면 이 세 플랫폼 중 어느 곳이 실제로 원화 입출금이나 국내 접근을 허용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로는 한국에 대한 별도 언급이 없어, 접근 가능 여부와 향후 규제 방향 모두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매매를 권하지 않는다. 20배 레버리지 무기한선물은 증거금의 약 2.5% 손실만으로도 청산될 수 있고, 국내 이용자는 접근성과 규제 적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실제 이용 전 본인 책임하에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