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매라던 추미애, 12억 전세관사 논란
경기도가 재정 비상을 선언하고도 지사 관사로 12억2천만원짜리 전세 아파트를 계약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추미애 지사는 지난 7월 취임 직후 이 아파트(156㎡·47평형)에 입주했다. 도청 내부 게시판에는 직원 복지예산 삭감과 대비된다는 비판 글이 이어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뉴스 핵심
- 경기도가 지사 관사로 12억2천만원짜리 전세 아파트(156㎡·47평형)를 계약해 논란이 일고 있다.
- 같은 시기 경기도는 5천465억원 규모 세출 구조조정과 함께 정기 인사를 내년 1월로 연기하고 직원 체육대회 참가비 1천만원을 삭감했다.
-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전 도의원은 자비로 거주했던 전임 지사 사례를 들며 '내로남불' 비판을 제기했다.
12억원짜리 전세 관사, 계약은 언제 어떻게 이뤄졌나
경기도는 지난 6월 도청 인근의 156㎡(47평형) 아파트를 12억2천만원에 전세 계약해 지사 관사로 마련했다. 추미애 지사는 취임 직후인 7월부터 이 아파트에 입주해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정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곳에 관사를 얻었고, 관련 규정에 따라 계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계약 자체의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지적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 사실이 알려진 시점이 도가 대대적인 예산 절감을 밀어붙이던 때와 겹치면서, 규모와 시점 모두가 비판의 소재가 됐다.
- 전세 보증금: 12억2천만원
- 면적: 156㎡(47평형)
- 계약 시점: 2026년 6월
- 입주 시점: 2026년 7월(취임 직후)
직원 복지예산은 왜 함께 깎였나
추 지사는 지난달 5일 경기도의 재정 비상상황을 선언한 뒤, 재정 위기를 타개하겠다며 5천465억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조직 개편을 이유로 하반기 정기 인사도 내년 1월로 미뤘다.
이 과정에서 직원 체육대회 참가비 등 복지 예산까지 삭감 대상에 올랐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전국공무원체육대회 참가비 1천만원 삭감 등으로 직원들 사이 우려가 이미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기 인사 연기까지 겹치면서 내부적으로는 재정난에 따른 고통 분담을 요구받는다는 인식이 커진 상태였다. 12억원대 관사 논란은 이런 분위기 위에서 불거졌다.
- 추경 규모: 5천465억원 세출 구조조정
- 정기 인사: 하반기에서 내년 1월로 연기
- 체육대회 참가비 삭감: 1천만원
도청 안팎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왔나
도청 직원들의 익명 게시판인 '와글와글'에는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직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하면서 정작 지사는 12억원대 전세 아파트를 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 글이 줄을 이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자비로 전세 아파트에 거주했던 김동연 전 지사와 비교되며 '내로남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준호 전 도의원은 보도자료를 내 직원들에게 절약을 요구했다면 도지사 자신의 주거에는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작은 관사를 선택해 도 재원을 덜 묶어두고 그만큼의 재정 여력을 도민에게 필요한 곳에 남겨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 논란에 뭐라고 해명했나
경기도 관계자는 도정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곳에 관사를 얻었고 관련 규정에 따라 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의 원론적 해명이다.
다만 규모나 위치를 재검토할 것인지, 계약 조건을 변경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 관사 자체의 존치 여부를 둘러싼 논쟁으로 번질지는 아직 지켜볼 대목이다.
내년 1월 정기 인사 시점까지, 무엇을 지켜봐야 하나
내년 1월로 미뤄진 정기 인사가 실제로 시행되는 시점에 조직 개편 내용과 함께 관사 문제가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도가 그 사이 계약 조건이나 관사 운영 방식을 조정하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금까지 나온 것은 도청 내부 게시판 반응과 노조·전직 도의원의 비판뿐, 도의회 차원의 공식 문제 제기나 감사 착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지방자치단체 예산·인사 관련 논란은 추가 취재와 공식 해명에 따라 사실관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판단은 독자 각자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