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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투자 15개월 만에 오리온엑스 폐쇄, 700만달러 실종

서학개미기자 0 4 0
금고에서 코인이 새어나가는 것을 보고 낭패한 표정을 짓는 부자개미와 700만달러 배지

테더가 투자한 칠레 가상자산거래소 오리온엑스가 포렌식 감사에서 700만달러 넘는 고객 자산이 회사가 관리하지 않는 지갑으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영구 폐쇄에 들어갔다. 출금은 일시 중단됐고, 회사는 전직 공동창업자 두 명을 형사고발했다.

뉴스 핵심

  • 오리온엑스는 포렌식 감사에서 700만달러 넘는 고객 자산이 회사 관리 밖 지갑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영구 폐쇄에 들어갔다.
  • 테더는 2025년 6월 오리온엑스 시리즈A를 단독 주도했으며, 폐쇄는 그로부터 15개월 만에 나왔다.
  • 디아스 연관 계좌는 14차례에 걸쳐 150만달러 넘는 금액을, 다른 지갑은 이더리움 187개·USDT 410만개·USDC 20만개를 받은 것으로 고발장에 나온다.
  • 전직 공동창업자 지베르트와 디아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오리온엑스는 왜 문을 닫나

오리온엑스는 목요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공지에서 포렌식 감사 결과 700만달러 넘는 고객 커스터디 자산이 회사가 관리하지 않는 지갑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영구 폐쇄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지에서 "지금 우리의 유일한 우선순위는 고객 자산을 최대한 돌려주는 것"이라고 밝혔고, 이 발표와 함께 출금은 일시 중단됐다.

오리온엑스는 언제 이 700만달러 규모의 이체가 발생했는지, 불일치를 처음 어떻게 포착했는지는 공지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오리온엑스 공지 위에 영구 폐쇄 도장이 찍히는 것을 놀란 표정으로 보는 부자개미
영구 폐쇄 공지와 COO 보고일, 출금 중단을 한 장면으로 정리했다.

테더는 왜 이 거래소에 투자했나

이번 폐쇄는 테더가 라틴아메리카 가상자산 확산을 위해 오리온엑스의 시리즈A 투자를 주도한 지 15개월 만에 나왔다.

2017년 칠레에서 설립된 오리온엑스는 소매 가상자산거래소로 출발해 칠레, 페루, 콜롬비아, 멕시코에서 결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테더는 2025년 6월 오리온엑스의 시리즈A 라운드를 단독으로 주도해 투자했으며, 이는 테더 발표의 아카이브 버전을 통해 확인된다. 다만 해당 발표는 현재 테더 홈페이지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상태다.

자체 보관 금고와 위탁 지갑 진열장을 번갈아 살피며 의심하는 서민개미
자체 보관과 위탁 지갑의 차이를 두 금고 진열장으로 비교했다.

감사에서 무엇이 얼마나 빠져나갔다고 나왔나

오리온엑스는 칠레 핀테크법 준수를 위해 2025년 자체 운영 검토를 진행하며 금융 전문가들을 투입했다고 칠레 유력지 라테르세라가 회사의 형사고발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8월 27일 최고운영책임자(COO) 토머스 맥밀런이 오리온엑스 시스템에 기록된 잔고와 실제 커스터디에 보관된 자산 사이의 "중대한 불일치"를 발견했다고 고발장은 전했다.

내부 검토에 이어 외부 포렌식 감사가 진행됐고, 이 감사는 회사 기록을 온체인에서 확인 가능한 데이터와 대조했다. 그 결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폴리곤(POL) 커스터디 주소에서 보관 자산이 시스템 기록 잔고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고객 자산 이탈 규모: 700만달러 이상
  • 불일치 발견일: 2026년 8월 27일(COO 보고)
  • 불일치 확인 자산: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폴리곤(POL)
  • 테더 투자 시점: 2025년 6월(시리즈A 단독 주도)
저울이 실제 커스터디 잔고 쪽으로 기우는 것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의심하는 부자개미
시스템 기록과 실제 커스터디 사이 자산 격차 및 세부 이체 규모를 저울로 나타냈다.

공동창업자를 겨냥한 형사고발, 무엇을 담고 있나

오리온엑스는 수요일 전직 임원이자 공동창업자인 로베르토 지베르트와 호아킨 디아스를 상대로 형사고발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회사의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스템에 접근 권한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고발장에 따르면 디아스와 연관된 계좌는 14차례에 걸쳐 150만달러 넘는 금액을 받았고, 다른 지갑은 오리온엑스로부터 이더리움 187개, USDT 410만개 넘는 물량, USDC 20만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라테르세라가 보도했다.

고발 내용은 2018년부터 2021년 사이 오리온엑스 커스터디에서 다른 가상자산 플랫폼 계좌 등으로 자산이 이체됐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고 전해진다.

돋보기로 물음표 달력을 살피며 궁금한 표정을 짓는 부자개미
수사 결과와 공동창업자 반박, 테더 공식 입장 등 후속 확인 항목을 달력과 서류로 표현했다.

국내 이용자 계좌엔 무엇이 달라지나

오리온엑스는 칠레·페루·콜롬비아·멕시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라틴아메리카 지역 거래소여서, 국내 투자자가 이 거래소에 직접 자산을 예치했을 가능성은 낮다.

다만 이 사건이 걸리는 지점은 테더다. USDT는 국내 거래소에서도 널리 쓰이는 스테이블코인이며, 테더가 투자를 주도했던 거래소가 15개월 만에 커스터디 불일치로 문을 닫았다는 사실은 테더가 투자·제휴하는 거래소의 커스터디 안정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이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쓰는 거래소가 자산을 자체 보관(커스터디)하는지, 제3의 지갑을 쓰는지, 그리고 외부 감사를 정기적으로 받는지를 확인해 볼 만한 계기가 된다.

반대로 어긋날 수 있는 지점

지베르트와 디아스는 혐의를 부인하며 고객 이익에 반해 행동한 적이 없고, 자산 부족의 원인이 아직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오리온엑스의 공지에도 700만달러 이체가 정확히 언제 이뤄졌는지, 불일치를 어떻게 처음 포착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빠져 있어 세부 경위는 아직 확정된 사실로 보기 어렵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테더와 오리온엑스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보도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형사 절차 결과, 그때 확인할 것

현재로선 오리온엑스가 접수한 형사고발의 수사 결과와, 지베르트·디아스 측이 어떤 반박 근거를 내놓을지가 이 사건의 다음 분수령이다.

테더가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낼지, 그리고 아카이브에서만 남아 있는 2025년 투자 발표를 어떻게 다룰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오리온엑스가 밝힌 자산 반환 절차가 실제로 얼마나, 언제까지 진행되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커스터디 구조와 감사 결과는 사안마다 다르므로 특정 거래소·스테이블코인 이용에 따른 자산 손실 가능성은 투자자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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