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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Go, NYDIG 트레이딩 4250만달러 인수·고객 250곳

서학개미기자 0 19 0
부자개미가 시가총액이 급락한 게이지를 가리키며 BitGo의 4250만달러 NYDIG 인수 소식에 의심스러운 표정을 짓는 커버 이미지

BitGo가 NYDIG의 기관 트레이딩 사업을 약 4250만달러에 인수했다. 대금은 대부분 자사주로 치렀고, NYDIG 고객사 약 250곳과 직원 30명이 BitGo로 넘어간다.

뉴스 핵심

  • 비트코인은 수개월간 부진한 거래량을 거쳐 최근 8만달러선을 넘어섰다.
  • BitGo를 보유한 헤지펀드는 2분기 12곳으로 1분기 15곳에서 줄었고, 같은 기간 코인베이스는 65곳에서 62곳으로 줄었다.
  • NYDIG의 개발 파이프라인은 3기가와트를 넘으며, 이 중 1기가와트 이상은 2027~2028년 가동될 예정이다.
  • BitGo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0% 늘어난 43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순손실도 1900만달러에 달했다.

BitGo가 NYDIG 트레이딩 사업을 인수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달 27일 CNBC 보도로 알려진 대로, BitGo 홀딩스가 NYDIG의 기관 트레이딩 사업을 인수하면서 파생상품과 구조화상품, 자금조달 서비스를 자체 수탁·결제·지갑 인프라에 더하게 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NYDIG 직원 약 30명과 기관 고객사 약 250곳이 BitGo로 이동하며, 규제 공시상 거래 총액은 약 4250만달러이고 대부분 BitGo 주식으로 지급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인수가 확정계약에 따라 완료됐다고 전하며, 인수 대상 사업은 자산운용사·헤지펀드·기업 고객에 파생상품과 구조화상품, 금융조달, 자본시장 서비스를 제공해온 곳이라고 설명했다. BitGo 최고경영자 마이크 벨시는 기관 고객들이 "수탁과 트레이딩부터 자금조달과 결제까지 디지털자산의 전 생애주기"를 지원하는 파트너를 원한다고 말했다.

BitGo 금융인프라 총괄 피트 재니는 "고객들이 기대해온 것과 같은 혁신적 솔루션과 실행 품질, 헌신을 이제는 더 두터운 자원을 바탕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NYDIG 건물에서 BitGo 건물로 직원과 고객사 아이콘이 다리를 건너가고 부자개미가 맞이하는 인포그래픽
NYDIG의 직원 약 30명과 고객사 약 250곳이 BitGo로 이동하는 거래 구조를 나타낸다.

왜 하필 지금, 크립토 거래량이 살아난 시점인가

이번 인수는 비트코인이 수개월간 부진한 거래량을 딛고 최근 8만달러선을 넘어선 시점과 맞물린다. 오랜 기간 움츠러들었던 기관 트레이딩 수요가 되살아나는 국면에서 인력과 고객 기반을 통째로 확보한 셈이어서, 자체적으로 이런 규모를 키우려면 수년이 걸렸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NYDIG 쪽은 반대로 이 사업을 넘기고 발전과 비트코인 채굴,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에 집중하기로 했다. 발표에 따르면 NYDIG의 개발 파이프라인은 이미 3기가와트를 넘어섰고, 이 중 1기가와트 이상은 2027년과 2028년에 걸쳐 가동할 예정이다.

오랜 기관 트레이딩 노하우를 가진 회사가 사업을 넘기고 인프라 쪽으로 방향을 튼 결정은, 기관 크립토 트레이딩 자체의 수익성이나 성장 여력에 물음표가 붙어 있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BitGo와 코인베이스의 헤지펀드 보유 수 하락폭을 온도계 막대로 비교하며 부자개미가 놀라는 인포그래픽
BitGo와 코인베이스의 헤지펀드 보유 수 감소 폭을 비교한다.

숫자로 뜯어보면 — 헤지펀드는 왜 BitGo에서 발을 뺐나

인사이더 몽키 집계로 2분기 기준 BitGo를 보유한 헤지펀드는 12곳으로, 1분기 15곳에서 줄었다. 같은 기간 코인베이스를 보유한 펀드는 65곳에서 62곳으로 줄어, 방향은 같지만 규모 자체가 다르다.

BitGo의 시가총액은 올해 초 상장 당시 약 20억달러 수준이던 것에서 지금은 10억달러를 밑도는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이번 거래액 4250만달러는 그 시가총액에 견주면 크지 않은 규모여서, 발표 이후 주가도 소폭 움직이는 데 그쳤다.

앞서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BitGo는 매출이 전년 대비 80% 늘어난 4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순손실도 1900만달러에 이르렀다.

  • 거래 총액: 약 4250만달러, 대부분 자사주로 지급
  • 이전 인력·고객: 직원 약 30명, 기관 고객사 약 250곳
  • BitGo 시가총액: IPO 당시 약 20억달러 → 현재 10억달러 미만
  • 헤지펀드 보유 수: BitGo 15→12곳, 코인베이스 65→62곳
  • NYDIG 파이프라인: 3기가와트 이상, 이 중 1기가와트+는 2027~2028년 가동
발전소와 채굴 시설 부지 위로 3기가와트 파이프라인 눈금 타임라인이 뻗어 있고 부자개미가 바라보는 인포그래픽
NYDIG의 3기가와트 이상 개발 파이프라인과 2027~2028년 가동 계획을 보여준다.

이 딜이 국내 투자자 계좌에 뭘 바꾸나

BitGo Holdings(NYSE:BTGO)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이라,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국내 증권사 계좌라면 별도 절차 없이 그대로 매매할 수 있다. 다만 원화를 달러로 바꿔 사는 구조여서 환율이 오르내리는 만큼 수익률도 함께 흔들린다.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되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 자체의 등락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번 발표 시점의 비트코인 가격은 8만달러 부근이었는데, 이는 BitGo의 수탁·결제 매출과도 맞물리는 지표다.

시가총액이 10억달러를 밑도는 소형주인 만큼 하루 변동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부분이다. 이번처럼 규모가 크지 않은 인수라도 발표 하나에 주가가 흔들릴 여지가 있다.

부자개미가 달력에 2027~2028년 NYDIG 가동 일정과 다음 분기 실적 확인 메모를 표시하는 인포그래픽
2027~2028년 NYDIG 가동 일정과 다음 분기 BitGo의 파생·금융조달 매출을 확인 포인트로 정리한다.

장밋빛 시나리오와 그 반대편은 각각 무엇을 전제하나

낙관적 시각은 BitGo가 파생상품과 구조화상품을 더하면서 고객 한 명당 벌어들이는 수익을 늘릴 수 있다는 데 있다. 벨시 CEO가 말한 "전 생애주기" 지원이 현실화하면, 수탁에 그쳤던 고객 관계를 트레이딩·금융조달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편에는 전제가 걸려 있다. 이번 인수의 성과는 최근 되살아난 크립토 거래량이 계속 이어진다는 데 기대고 있고, 거래량이 다시 식으면 새로 들여온 파생·금융조달 역량도 기대만큼의 매출을 내지 못할 수 있다.

통합 과정의 위험도 남아 있다. BitGo의 시가총액이 IPO 당시보다 낮아진 상태에서 새 조직과 인력을 흡수해야 하는 만큼, 거래 규모 자체가 작다는 사실이 회사 전체의 성장·수익 구조를 크게 바꾸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7~2028년 NYDIG 인프라 가동, 그때 확인할 것

NYDIG는 넘긴 트레이딩 사업 대신 발전과 채굴, HPC 데이터센터에 집중하며 2027년과 2028년에 걸쳐 1기가와트 이상의 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일정이 실제로 지켜지는지가 NYDIG의 전략 전환이 옳았는지를 보여주는 첫 시험대다.

BitGo 쪽에서는 이번에 넘어온 250곳의 기관 고객이 실제로 파생상품·금융조달 서비스까지 이용하는지가 관건이다. 다음 분기 실적에서 관련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면 이번 인수가 숫자로 증명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글은 이후 관련 실적 발표나 추가 공시가 나오면 해당 수치를 추기한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BitGo·NYDIG 인수 관련 사실을 전달할 뿐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소형 크립토주 특성상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고 인수 통합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위험도 있으므로,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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