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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증권 자산배분 개편, 가상자산 2%·대체자산 8%

시황개미 0 13 0
신한투자증권이 기존 주식·채권 6대4 배분 대신 대체자산 8%와 디지털자산 2%를 새로 제안하는 모습을 저울 두 개로 대비해 보여주는 그림

신한투자증권이 주식과 채권을 6대 4로 나누던 전통 배분 전략이 최근 두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힘을 잃었다고 진단하고, 대체자산 8%·디지털자산 2%를 새 배분안으로 제시했다. 6~7월 일평균 약 15조원이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최근 그 10분의 1에서 2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뉴스 핵심

  • 신한투자증권은 주식·채권 6대4 배분이 최근 두 자산의 동조화로 제 역할을 못한다고 진단했다.
  • 대안으로 대체자산 8%(금·비트코인 8대2), 디지털자산 2% 배분을 제안했다.
  • 6~7월 일평균 약 15조원이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최근 그 10분의 1~2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 나스닥은 올해 말 23시간 거래를 추진 중이며,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주식·ETF 매매가 가능해지고 있다.

6대4 배분이 왜 힘을 잃었나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주식이 떨어지면 채권이 방어해줄 것으로 기대해 통상 주식 60%, 채권 40%로 자산을 나눠왔지만, 최근에는 주식과 채권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과 채권의 가격이 함께 오르내리면 한쪽이 손실을 입을 때 다른 쪽이 이를 상쇄해주는 전통적인 분산 효과가 사라진다. 박 연구원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두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은 투자처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원자재 등 대체자산과 디지털자산이다. 주식·채권만으로 짠 포트폴리오보다 움직임이 다른 자산을 섞어 전체 변동성을 낮추자는 취지다.

주식과 채권이 반대가 아니라 같은 방향으로 떨어지면서 분산투자 우산이 부러지는 모습으로 6대4 배분의 한계를 표현한 그림
주식과 채권의 동반 하락으로 분산 효과가 약해지는 모습을 우산으로 표현했다.

내 계좌 배분은 어떻게 바뀌나

신한투자증권이 제안한 새 배분 비중은 대체자산 8%, 디지털자산 2%다. 기존 6대4 배분에 이 10%를 더 얹거나 일부를 떼어 옮기라는 뜻으로, 실제 적용은 개인 포트폴리오마다 다르다.

디지털자산 2% 제안은 올해부터 시작됐다. 대체자산 10%를 금과 비트코인으로 나눠 위험조정 성과를 분석한 결과, 금과 비트코인 비중이 8대2일 때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가 나왔다는 것이 근거다.

즉 대체자산 8%·디지털자산 2%라는 숫자는 임의로 정한 게 아니라 금 8, 비트코인 2 비율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비트코인을 직접 살지, 관련 상품을 통할지는 이 보도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 기존 배분: 주식 60% · 채권 40%
  • 제안 배분: 대체자산 8%(금·비트코인 8대2) · 디지털자산 2%
신한투자증권이 제안한 대체자산 8%(금과 비트코인 8대2 비율)와 디지털자산 2% 배분을 유리 항아리에 담는 모습으로 표현한 그림
대체자산과 디지털자산의 제안 비중을 유리 항아리로 구분했다.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얼마나 줄었나

최근 시장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꼽혀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영향은 크게 줄었다는 게 박 연구원의 평가다. 6~7월 일평균 약 15조원이던 관련 거래대금이 최근에는 당시의 10분의 1에서 2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를 원 수치로 환산하면 최근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조5000억원에서 7500억원 사이로 볼 수 있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 당시와 같은 변동성 장세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관련 상품의 순매수 주체는 주로 개인이었는데, 이들이 팔고 떠났다기보다는 변동성이 크지 않은 만큼 매매 대신 반등을 기다리는 쪽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일평균 거래대금이 15조원에서 10분의 1~2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을 게이지로 보여주는 그림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감소를 게이지로 표현했다.

거래소가 아니어도 주식을 사는 시대가 오나

박 연구원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거래 환경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스닥이 올해 말 23시간 거래를 추진하면서, 실현되면 아시아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정규장 시간에도 미국 주식과 ETF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 사이 투자자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정규장 시간이 겹치면 투자자가 굳이 국내 시장을 거치지 않고 미국 상품을 바로 매매할 유인이 커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주식과 ETF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 간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봤다. 증권사 계좌에서 거래하던 주식·채권·원자재·ETF를 크립토 거래소에서도 매매할 수 있는 상황이 왔다는 게 그의 표현이다.

나스닥의 23시간 거래 추진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주식·ETF 매매 확대로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이 경쟁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
거래시간 확대 추진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주말 운영을 비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주말에도 열린다는 게 왜 특징인가

박 연구원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주말에도 장이 운영된다는 점을 특징으로 짚었다. 지정학적 사건 등 주말 사이 벌어진 이슈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존 증권사 계좌는 국내외 정규장이 닫히는 주말에는 대응이 불가능했다. 반면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매매가 늘어나면 주말 뉴스에 따라 포지션을 조정할 여지가 생긴다.

"증권사 계좌에서 거래하던 주식, 채권, 원자재, ETF를 크립토 거래소에서도 매매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의 플랫폼 경쟁이 시작됐다"고 박 연구원은 말했다.

올해 말로 예고된 나스닥 23시간 거래 시행 여부와 신한투자증권의 새 자산배분 실행 여부를 달력으로 확인하자는 그림
연말에 거래시간 확대와 새 배분안의 실제 시행 여부를 확인하는 장면이다.

이달 최선호 ETF로 다우존스 배당지수를 꼽은 이유

박 연구원은 이달 ETF 투자 전략으로 미국 다우존스 배당지수를 최선호 지수로 제시했다. 미국 배당주는 국내와 달리 에너지·헬스케어·필수소비재 비중이 높다는 게 근거다.

지정학적 위험과 변동성이 커진 환경에서는 이 업종 구성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지수 수익률이나 편입 종목 비중은 이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

대체자산·디지털자산 배분 제안과 이달 최선호 지수 제시는 같은 간담회에서 나온 별개의 조언으로, 자산배분 구조 조정과 단기 ETF 전략은 서로 다른 시계에서 판단해야 한다.

올해 말 나스닥 23시간 거래, 그때 확인할 것

나스닥의 23시간 거래 추진은 올해 말 시점이 목표로 언급됐다. 실제 시행 여부와 시행 시 국내 증시 거래대금·투자자 이탈 규모가 어떻게 나타나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신한투자증권이 제안한 대체자산 8%·디지털자산 2% 배분안이 실제 상품 출시나 자문 서비스로 이어지는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앞으로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지도 함께 지켜볼 대상이다.

시황개미 기자 · 글로벌 통합 시황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의 자산배분 제안을 전달한 것으로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다. 대체자산·가상자산 배분은 가격 변동성이 주식·채권보다 커 손실 폭이 확대될 수 있고, 실제 적용 여부와 비중은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으로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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