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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아침 시황 — 뉴욕증시, AI 대형주 오른 날 러셀2000은 0.07%였다

서학개미기자 0 9 0
유가는 내렸지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에 닿은 2026년 9월 25일 뉴욕 시장

유가가 2% 넘게 빠진 날, 미국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습니다. 금리를 쥔 손은 이제 유가가 아니라 연준입니다. 그 금리 아래서 주식은 AI 대형주에만 돈을 걸었습니다.

투자 참고용 · 작성 2026년 09월 26일 07:00 KST · 자료 미국 2026-09-25 정규장 마감; 수집 2026년 9월 26일 07:00

유가는 2% 넘게 내려왔는데 10년물 금리는 5.2%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유가는 2% 넘게 내려왔는데 10년물 금리는 5.2%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어제 던진 첫 질문에는 답이 나왔습니다. 미국 9월 25일(금) 정규장에서 WTI 11월물은 2.33% 내린 배럴당 92.4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이 적대 행위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묶은 「7일 계획」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거듭 밝히면서 공급 걱정이 한풀 꺾였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따라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장중 5.230%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자리에 닿았습니다. 오후 들어 5.20% 아래로 조금 물러선 것이 전부입니다. 5% 선은커녕 5.2% 언저리를 지켰습니다. 30년물은 장중 5.519%로 2004년 6월 이후 최고였습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10년물이 끌어올린 폭만 0.23%포인트 안팎입니다.

그래서 답은 어제 세운 두 갈래 중 뒤쪽입니다. 이번 금리 급등은 유가 혼자 만든 일이 아닙니다. 호르무즈에서 합의가 나와도 금리가 저절로 내려오지 않는다는 것을 금요일 하루가 보여 줬습니다.

기업은 5년 만의 호황, 가계는 4개월 만의 저점인데 금리는 양쪽 모두에 떠밀려 올랐다

기업은 5년 만의 호황, 가계는 4개월 만의 저점인데 금리는 양쪽 모두에 떠밀려 올랐다

그럼 금리를 붙잡은 것은 무엇일까요. 9월 23일에 나온 S&P Global 미국 종합 PMI가 58.4였습니다. 예상치 55.2를 3포인트 넘게 웃돌았고 2021년 7월 이후 가장 강한 확장입니다. 서비스업이 58.7, 제조업이 57.0으로 둘 다 뜨거웠습니다. 기업 활동이 이만큼 달아오르면 연준이 물러설 명분이 사라집니다.

연준 인사들도 그 방향으로 말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말까지 한 번 더 올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고, 마이클 바 이사는 물가를 제때 목표로 끌어내리려면 추가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9월 회의에서 위원 18명 중 16명이 연내 추가 인상을 점쳤습니다. 시장이 매긴 10월 인상 가능성은 64%로, 여전히 절반을 한참 넘습니다.

같은 금요일 가계 쪽 숫자는 정반대였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확정치는 48.1로 4개월 저점입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 갤런당 4.50달러에 다가선 탓이 큽니다. 그런데 1년 뒤 물가를 얼마로 보느냐는 질문의 답은 4.6%로 8월의 4.0%에서 뛰었습니다.

필자는 여기서 금리가 쉽게 내려오지 않는 이유를 봅니다. 기업이 뜨거우면 연준은 올릴 이유가 생기고, 가계가 물가를 겁내면 올릴 명분이 하나 더 붙습니다. 호황과 불안이 같은 쪽을 밀고 있습니다. 블랙록의 릭 리더가 이번 채권 매도를 두고 위기는 아니지만 눈을 뜨게 하는 경고라고 한 것도 이 구조 때문입니다. 유가가 한두 번 내려서는 흔들리지 않는 바닥이 금리 밑에 깔렸습니다.

청구서는 AI 대형주를 비켜 가 빌린 돈에 기대는 작은 회사 앞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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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금리가 버티면 미래 이익에 기대는 성장주가 먼저 청구서를 받는다고 봤습니다. 금요일 장은 그 예상을 절반만 맞혔습니다.

앞장선 것은 오히려 AI 대형주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봇에서 에이전트로 넘어간 새 코파일럿을 내놓고 3.66%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1%, 애플은 1.53% 올랐습니다. 메타는 AI 에이전트 Muse 효과로 이번 주에만 약 13% 뛰었습니다. 그 힘으로 S&P500은 0.51% 오른 7,743.41, 나스닥은 0.48% 오른 27,068.72에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478.64포인트(0.93%) 올라 51,828.62로 3주 연속 하락을 끊었고, 3대 지수 모두 주간 상승으로 한 주를 닫았습니다.

작은 회사들은 달랐습니다. 러셀2000은 0.07% 오른 2,837.55로 사실상 제자리였습니다. 필자는 이 차이가 금요일의 진짜 기록이라고 봅니다. 5%대 금리를 견디는 곳은 스스로 번 현금으로 투자하는 대형 기술주이고, 빌린 돈으로 굴러가는 회사는 지수가 오른 날에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청구서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 정해지고 있습니다. 어제 첫 장이라고 짚은 오라클 주피터처럼 빚으로 짓는 AI 인프라도 이 줄에 서 있습니다.

AI 대형주의 기대도 공짜는 아닙니다. 메타 Muse의 핵심인 대행 구매는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서 막아 둔 상태입니다. 주가는 수익을 앞질러 달리고 있고, 그 간격을 메우는 비용도 결국 지금의 금리로 계산됩니다.

반도체 온기와 버티는 달러 금리가 함께 쉬는 서울로 건너간다

반도체 온기와 버티는 달러 금리가 함께 쉬는 서울로 건너간다

원달러 질문은 아직 답이 없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이 다시 열려야 1,366.70원의 다음 장면이 나옵니다.

서울이 받아 들 재료는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반도체의 온기입니다. SK하이닉스 ADR은 뉴욕에서 2.78% 올랐고, 반도체지수도 함께 올랐습니다. 다른 하나는 미국 금리입니다. 10년물이 5.2% 근처에서 버티는 한 달러 자산이 주는 이자가 두텁게 유지되고, 원화 쪽 자금을 붙잡아 둘 힘은 그만큼 약해집니다. 미중 정상회담은 무역 휴전을 2개월 늘려 새 시한을 2027년 1월 10일로 잡는 데 그쳤습니다. 일부 품목 관세 인하의 세부는 미국 시간 월요일에 나옵니다. 해결이 아니라 유예라서 수출 쪽 부담을 덜어 주는 힘은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음 거래일에 볼 것은 하나로 좁혀집니다. 반도체 호재가 외국인 매수로 이어지면서 원화도 버티는가, 아니면 반도체는 오르는데 원달러가 위로 밀리는가입니다. 앞쪽이면 서울도 뉴욕처럼 AI 대형주가 금리를 견디는 장이 됩니다. 뒤쪽이면 서울은 미국 금리의 청구서를 환율로 먼저 받습니다.

유가가 사 준 것은 하루치 숨이었습니다. 금리가 남긴 것은 이 가격의 돈을 누가 감당할 수 있는지 가르는 시험이고, 그 시험지는 월요일 서울 창구에도 똑같이 놓입니다.

이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수치는 미국 2026년 9월 25일 정규장 마감 기준이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출처: Yahoo Finance S&P500 · 다우 · 나스닥 · 연합뉴스 · 한국경제 · Trading Economics · CNBC · MarketScreener · Yahoo Finance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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