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뉴스 > 시황정보
시황정보

10월 2일 마감 시황 — 코스피 7,000선 되찾았다… 개인·외국인은 사흘 연휴 앞두고 팔았다

서학개미기자 0 7 0
연준 부의장의 한 마디로 7,000선을 되찾은 코스피와 사흘 연휴를 앞두고 빠져나가는 개인·외국인 매도세

16:00 기준 코스피는 7,003.74로 7,000선을 되찾았습니다. 오늘 서울이 산 것은 어젯밤 연준 부의장의 한 마디였습니다. 그 말을 시험할 숫자는 사흘 연휴 동안 미국에서 나옵니다.

투자 참고용 · 작성 2026년 10월 02일 16:00 KST · 자료 16:00 기준

파리의 금리 차이는 그대로 벌어져 있고, 뉴욕의 인상 확률만 24%로 주저앉았다

파리의 금리 차이는 그대로 벌어져 있고, 뉴욕의 인상 확률만 24%로 주저앉았다

어제 아침 첫째로 볼 곳은 프랑스와 독일 국채의 금리 차이였습니다. 이 차이는 아직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목요일 2027년도 예산안을 내놓았습니다. 새로 아끼는 돈이 430억 유로이고, 앞선 조치까지 합치면 540억 유로입니다. 공공부문 임금과 대부분의 연금을 묶고, 지방정부와 의료 지출을 줄이는 안입니다.

그런데도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같은 날 장중 5% 가까이 올라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찍었습니다. 독일과의 금리 차이는 1.3%포인트(130bp)까지 벌어졌습니다. 거리에서는 예산안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가 거셉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숫자를 내놓는 일과 채권시장을 설득하는 일은 별개입니다. 유럽의 불안이 그대로이니 미국 국채로 향하던 피난 수요도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뉴욕 쪽은 답이 일부 나왔습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1일(현지시간) 장중 5.342%까지 올라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다시 내려왔습니다. 끌어내린 것은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의 말이었습니다. "나와 동료들은 각자 판단에 이르러야 하고, 거기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윌리엄스 부의장도 같은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 두 마디에 10월 27~28일 회의에서 금리를 더 올릴 확률이 70%대에서 24%로 내려앉았습니다.

같은 날 커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올해와 내년에 한 번씩 더 올리는 그림을 내놨습니다. 연준 안의 결은 갈려 있는데, 시장은 신중한 쪽 말만 골라 가격에 넣었습니다. 이 확률은 숫자 하나로 다시 뒤집힐 수 있는 확률입니다.

나이키(Nike, NKE)는 하루 만에 답을 받았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30달러로 내렸습니다. 북미와 라이프스타일 쪽 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린다는 이유입니다. 시장이 지난 분기보다 다음 1년을 본다는 어제의 이야기에 애널리스트도 같은 쪽으로 표를 던졌습니다. 앤스로픽의 상장 일정은 새로 나온 것이 없습니다.

7,000선을 되찾은 지수, 개인과 외국인은 연휴 앞에서 팔고 나갔다

7,000선을 되찾은 지수, 개인과 외국인은 연휴 앞에서 팔고 나갔다

16:00 기준 코스피는 7,003.74로 전날보다 32.39포인트(0.46%) 올랐습니다. 아침 출발은 33.08포인트 내린 6,938.27이었습니다. 아래로 빠진 폭만큼 위로 되돌아온 하루입니다.

지수를 끌어올린 힘은 간밤 뉴욕의 반도체였습니다. 미국 지수 전체는 S&P500이 0.19%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그 안에서 마이크론(Micron, MU)은 좋은 실적을 내고 3.03%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 미국 예탁증서는 5.08% 뛰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59% 올랐습니다. 금리 부담이 한풀 꺾이자 돈이 실적이 확인된 곳으로만 몰렸습니다.

지수는 올랐는데 사람들은 팔았습니다. 마감 수급에서 코스피를 순매수한 주체는 기관뿐입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팔았고, 파는 규모는 개인이 가장 컸습니다. 오전에는 개인·외국인·기관이 한꺼번에 파는 가운데 기타법인이 홀로 사들였습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가 자사주를 사들이면서 생긴 매수입니다. 회사가 제 주식을 사는 돈이 지수의 바닥을 받친 날입니다.

개인이 판 이유는 달력에 있습니다. 내일부터 사흘 연휴입니다. 그 사이 미국에서는 9월 고용보고서가 나오고, 테슬라(Tesla, TSLA)는 3분기 인도량을 발표합니다. 서울 시장은 문을 닫은 채 그 숫자를 맞아야 합니다. 대응할 수 없는 사흘을 앞두고 오른 만큼 챙긴 매도입니다.

코스닥은 이 망설임을 더 선명하게 보여 줍니다. 개장 직후 900.89까지 올라 3개월 만에 900선을 밟았습니다. 그러나 16:00 기준 893.29, 1.00포인트(0.11%) 내린 채 끝났습니다. 외국인이 가장 크게 팔았고 기관과 개인이 받아 냈습니다. 900선은 하루를 버티지 못했습니다.

원화는 8원 넘게 강해지고 원유는 내렸는데, 경유 창고는 비어 간다

원화는 8원 넘게 강해지고 원유는 내렸는데, 경유 창고는 비어 간다

16:00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51.20원으로 8.30원(0.61%) 내렸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의 마감값이 아니라 그 무렵 조회한 값입니다.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을 모두 팔았는데도 원화는 강해졌습니다. 오늘 원화를 움직인 것은 서울의 주식 수급이 아니라 미국 금리 전망입니다. 연준이 더 올릴 확률이 24%로 꺼지자 달러를 붙들 이유가 약해졌고, 그 힘이 서울 외환시장까지 그대로 건너왔습니다.

유가도 같은 방향이었습니다. 16:00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1.75달러로 1.12달러(1.21%) 내렸습니다. 여기서 숫자 하나만 보면 길을 잃습니다. 원유는 내리는데 경유는 바닥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능력의 약 45%가 멈췄습니다. 경유를 만드는 6대 정유소 가운데 키리시·볼고그라드·노르시 3곳이 가동을 멈췄거나 가동률이 4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러시아는 경유 수출 금지를 10월 말까지 늘렸습니다. 같은 때 중국은 홍콩·마카오를 빼고 10월 정유제품 수출을 사실상 닫았습니다. 페트로차이나는 예정된 휘발유·항공유 화물을 취소했습니다. 중국 스스로 경유 재고가 전쟁 전보다 약 2천만 배럴 모자라서입니다.

병목은 땅속이 아니라 정유 공장에 있습니다. 원유값이 내려도 트럭과 배가 쓰는 경유값은 물류비를 타고 물가로 들어갑니다. 연준이 들여다볼 물가에는 오늘의 원유 하락보다 이 경유 부족이 더 오래 남습니다.

11월 3일을 사이에 두고 거꾸로 도는 두 개의 시계

11월 3일을 사이에 두고 거꾸로 도는 두 개의 시계

미국은 10월 1일 유럽연합과 독일·프랑스·이탈리아·아일랜드·영국을 화상회의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독일과 프랑스에 앞으로 6개월간 비상 경유 비축분 1억 2천만 배럴을 풀라고 요구했습니다. 따르지 않으면 미국의 경유 수출을 막겠다는 경고도 붙였습니다. 요구대로라면 유럽연합 27개국 전체 비축량 3,900만 톤의 40% 넘게를 풀어야 합니다. 서두르는 이유는 11월 3일 중간선거입니다. 선거 전에 미국 기름값을 내려야 합니다.

같은 대통령이 이란 앞에서는 시계를 반대로 돌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7일 휴전안을 거부하면서도, 측근들에게는 폭격 재개를 '중간선거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름값을 누르는 결정은 선거 전으로 당기고, 기름값을 밀어올릴 결정은 선거 뒤로 미룬 겁니다. 오늘 시장이 보는 유가는 선거 시계로 눌러 둔 가격입니다. 어제 미국 금리를 끌어내린 힘을 빌려 준 파리가, 오늘은 자기 경유 창고를 열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국채 금리가 2002년 이후 최고인 나라에 연료 비축까지 내놓으라는 압박이 얹혔습니다.

그래서 답이 나올 자리는 두 군데입니다. 첫째는 오늘 밤 9시 30분(한국시간) 나오는 미국 9월 고용입니다. 시장 예상은 8만 4천 건 증가, 실업률 4.1%입니다. 전날 민간 집계인 ADP는 9만 건으로 예상치 6만 8천 건을 이미 넘었습니다. 고용이 9만 건을 넘겨 나오면 24%로 꺼진 인상 확률이 되살아나고, 미국 10년물은 다시 5.3%대를 두드립니다. 서울은 그 결과를 연휴가 끝난 뒤 첫 거래일에 한꺼번에 반영합니다.

둘째는 독일과 프랑스의 대답, 그리고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7일)가 끝난 뒤의 수출 재개 여부입니다. 유럽이 창고를 열고 중국이 배를 다시 띄우면 경유 부족은 선거 전에 누그러집니다. 어느 쪽도 움직이지 않으면 물가 압력은 원유값과 무관하게 연준 책상 위에 쌓입니다. 이 선거 시계를 지금 가장 확실하게 보여 주는 숫자가 바로 미국의 금리입니다.

오늘 서울이 산 것은 숫자가 아니라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의 만기는 오늘 밤 한 번, 11월 3일에 또 한 번 돌아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2일 16:00 기준 시장 자료로 쓴 투자 참고용 기록이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시세와 전망은 이후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마감시황 #코스피7000 #원달러환율 #미국10년물국채 #연준 #제퍼슨 #9월고용보고서 #국제유가 #WTI #경유 #프랑스국채 #중간선거 #SK하이닉스 #000660 #삼성전자 #005930 #마이크론 #MU #나이키 #NKE #테슬라 #TSLA

, , , , , , , , , , , , , , ,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