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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아침 시황 — 나스닥 사상 최고치… 같은 날 미국 10년물 금리는 22년 만의 높이

서학개미기자 0 3 0
미국 10년물 금리 22년 만의 최고치와 나스닥 사상 최고치가 같은 날 나란히 선 장면

미국 10년물 금리가 22년 만의 높이에 오른 날,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주식은 성장에 값을 매겼고, 채권은 그 성장이 치를 비용에 값을 매겼습니다. 월요일 뉴욕에서는 둘 다 맞았습니다.

투자 참고용 · 작성 2026년 10월 06일 07:02 KST · 자료 미국 2026-10-05 정규장 마감; 수집 2026년 10월 6일 07:02

어제 이 자리에서 두 가지를 보자고 했습니다. 한국 시간 어젯밤 11시에 나온 ISM 서비스업 지수, 그리고 이란 원유 선적을 0으로 만들겠다는 작전이 바다의 숫자를 바꾸느냐였습니다. 첫째는 답이 나왔는데, 미리 그려 둔 두 갈래 어디에도 딱 맞지 않았습니다. 둘째는 아직입니다. 선적 숫자보다 유가가 먼저 움직였습니다.

미국 10월 5일(월) 정규장에서 나스닥종합은 1.05% 오른 27,477.31로 지난 9월 22일의 최고 종가를 넘었습니다. 그 아래에서 무엇이 어긋났는지가 오늘 이야기입니다.

서비스업 지수는 식었는데, 가격 칸은 2022년 이후 가장 뜨거웠다

서비스업 지수는 식었는데, 가격 칸은 2022년 이후 가장 뜨거웠다

ISM 9월 서비스업 지수는 54.9였습니다. 전월 55.4에서 내려왔고, 55.1~55.7로 갈렸던 예상 범위보다 낮습니다. 사업활동은 61.7에서 56.5로 꺾였고 신규주문도 60.9에서 59.8로 내려왔습니다. 27개월째 확장 구간이긴 해도 표제만 보면 식은 숫자입니다. 이 그림이면 금리가 숨을 돌려야 했습니다.

금리는 거꾸로 갔습니다. 10년물은 장중 5.347%까지 올라 2002년 4월 이후 가장 높았고, 하루 0.034%포인트 오른 5.31%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선으로 그어 둔 5.28%를 넘었습니다. 30년물은 장중 5.702%, 2년물도 낮 동안 4.844%까지 올라 4.837% 위를 밟았습니다.

이유는 같은 보고서 안쪽에 있습니다. 기업이 사들이는 물건과 서비스의 값을 재는 구매가격 지수가 72.6에서 74로 뛰었습니다. 2022년 7월 이후 최고입니다. 이 칸은 종합 지수 계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표제가 식는 동안 비용은 데워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수확기 농업 응답자는 디젤값 때문에 화물비가 크게 올랐다고 했고, 건설업 응답자는 "들어오는 구매자 절반이 살 자격이 안 된다"고 적었습니다. 고금리가 수요를 깎고 기름값이 비용을 올리는 장면이 한 설문지에 나란히 있습니다.

채권은 표제가 아니라 가격 칸을 샀습니다. 수요가 꺾이는데도 금리가 내려오지 않으면, 그 금리를 미는 힘은 경기가 아닙니다. 비용입니다. 서비스업이 강해서 금리가 뛰는 경우보다 주식에 덜 친절한 조합입니다. 트레이더들은 이달 동결 확률을 80%로 보지만, 12월 인상은 여전히 상당 부분 가격에 들어 있습니다.

유가는 100달러 앞에서 내려왔는데, 2년물은 따라 내려오지 않았다

유가는 100달러 앞에서 내려왔는데, 2년물은 따라 내려오지 않았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32달러, WTI는 89.43달러로 내려 마감했습니다. 중동 수출이 늘었고 G7이 공급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어제는 유가의 웃돈이 빠지는 날이 2년물이 4.693% 쪽으로 내려오는 날이라고 썼습니다. 월요일은 그 공식이 먹히지 않은 날입니다. 유가는 내렸고 2년물은 올랐습니다.

채권을 누르는 것이 기름 하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빠지는 국가 재정과 쏟아지는 국채 발행이 함께 무게를 얹고 있습니다. 대서양 건너 프랑스 10년물도 2008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달러지수는 0.2% 올랐습니다. 4.693%로 가는 길에는 유가 말고도 가격 칸이 식는 숫자가 하나 더 필요해졌습니다. 이란 선적이 실제로 0으로 가는지는 이번 주 남은 날들의 숫자가 답합니다.

파는 쪽은 뛰고 사는 쪽은 빠졌다, 22년 만의 금리로 치르는 인수 대금

파는 쪽은 뛰고 사는 쪽은 빠졌다, 22년 만의 금리로 치르는 인수 대금

그런데도 주식이 오른 이유는 같은 날 나온 인수 두 건이 모양으로 보여 줍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은 PTC를 주당 205달러 현금, 지분가치 약 226억 달러에 사기로 했습니다. 직전 종가보다 42.3% 비싼 값입니다. PTC는 제조업체가 복잡한 제품을 설계하고 서비스하고 고쳐 나가는 동안 쌓이는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관리합니다. 슈나이더는 이를 공장의 에너지·공정 운영 데이터와 묶어 산업 AI로 팔겠다고 했습니다. PTC는 33.5% 뛰었고 오토데스크(Autodesk)도 4.5% 올랐습니다.

대금 약 220억 유로 가운데 160억~170억 유로는 새 빚, 50억~60억 유로는 새 주식으로 마련합니다. 10년물이 2002년 이후 최고인 날 나온 차입 계획이고, 슈나이더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씨에이치로빈슨(C.H. Robinson)도 같은 구조입니다. 화주와 트럭 운송업체를 잇는 RXO를 58억 달러에 사면서 대금의 약 57%를 현금으로 치르는데, 그 현금은 새로 빌리고 자사주 매입은 멈춥니다. RXO는 22.5% 올랐고 씨에이치로빈슨은 10.8% 내렸습니다.

이 두 거래가 월요일 시장의 축소판입니다. 성장에는 프리미엄이 붙었고, 그 값은 22년 만의 금리로 빌린 돈이 치릅니다. 받는 쪽 주가는 뛰고 내는 쪽 주가는 빠졌습니다. 지수 안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나스닥이 최고치를 썼지만 신고가 종목은 57개, 신저가 종목은 243개였습니다. 거래량은 168억 주로 최근 20일 평균 173억 주에 못 미쳤습니다. 최고치는 넓게 산 결과가 아니라 성장을 받는 자리의 큰 종목이 끌어 올린 결과입니다.

엔비디아는 신고가, 메모리는 뒷걸음, 서울로 건너오는 두 갈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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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idia)는 2.12% 올라 사상 최고 종가를 썼고 S&P500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습니다. 스페이스X(SpaceX)는 7.63% 뛰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 300달러를 냈고, 일론 머스크가 TSMC와 반도체 생산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SMC는 장중 2.5% 올랐습니다. 메모리는 달랐습니다. 마이크론(Micron), SK하이닉스 ADR, 샌디스크(SanDisk)는 낮 동안 1% 안팎 내렸습니다.

금요일 뉴욕과 어제 아시아가 산 반도체는 근거를 반만 얻었습니다. AI 연산 쪽은 금리를 이겼고 메모리는 그 대열에서 빠졌습니다. 오늘 서울 반도체가 받는 신호도 한 방향이 아닙니다. 미국 금리와 달러가 함께 오른 밤은 원화에 우호적인 재료가 아닙니다.

월요일의 어긋남 두 개는 같은 곳을 가리킵니다. 서비스업이 식었는데 금리가 올랐고, 유가가 내렸는데 2년물이 올랐습니다. 지금 채권은 경기보다 비용을 보고 있습니다. 8일(목) 새벽 3시 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가격 압력을 얼마나 무겁게 말했는지, 9일(금) 밤 11시 미시간대 소비심리에 기름값의 통증이 얼마나 담겼는지가 그 판단을 확인합니다. 그동안 2년물이 4.837% 위에 머문다면 채권의 내기가 이기고 있는 것입니다.

월요일 뉴욕이 산 것은 미래였고, 그 영수증은 빚을 낸 쪽 주머니에 들어 있습니다.

이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출처: Yahoo Finance(S&P500·다우·나스닥) · ISM · Reuters · Schneider Electric·PTC(SEC) · C.H. Robinson · AP · 연합뉴스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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