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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재충돌·유가 급등에 국채도 팔렸다, 뉴욕증시 하락

동학개미기자 0 7 0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의 화염과 뉴욕 증시 하락 전광판을 함께 보며 놀라는 부자개미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가 419.02포인트(0.79%), S&P500이 54.67포인트(0.71%), 나스닥이 271.12포인트(1.03%) 각각 내리며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교전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채까지 팔리며 주요국 금리가 함께 뛰었다.

뉴스 핵심

  •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4.78%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30년 만에 처음 3%에 도달했고, 독일도 3.34%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92달러, WTI는 88달러를 넘어서며 이날 2% 이상 올랐다.
  • SK하이닉스ADR과 인텔은 3% 전후 하락한 반면 애플은 신임 CEO 취임 첫날 1.4% 올랐다.

뉴욕 3대 지수, 왜 한꺼번에 밀렸나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2,766.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4.67포인트(0.71%) 내린 7,631.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1.12포인트(1.03%) 내린 26,099.77로 장을 마쳤다.

세 지수가 함께 밀린 원인은 두 갈래다. 미국과 이란 간 교전이 재개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국채 시장까지 번지면서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확대됐다.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급등한 것 자체가 증시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의 매력이 커지고,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부터 팔리는 흐름이 이날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사체 3발에 피격당한 유조선과 치솟는 유가 그래프를 쌍안경으로 지켜보는 부자개미
유조선 피격 세 발과 브렌트유·WTI 급등을 연기 그래프 은유로 설명한다.

국채금리는 어디까지 뛰었나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 한때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인 4.78%까지 올랐다가 오전 10시 10분 기준 4.76%로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그래도 전 거래일 대비로는 여전히 오른 수준을 유지했다.

아시아·유럽 국채 시장도 함께 흔들렸다.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996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 3%에 도달했고, 독일 기준 국채 수익률도 3.34%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국채 수익률이 이렇게 한꺼번에 뛴 배경에는 지속적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미국이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예상이 깔려 있다. 채권값이 떨어지면 수익률(금리)은 오르는 구조라, 매도세가 커질수록 수익률 상승 폭도 커진다.

가라앉는 반도체 주가판과 떠오르는 애플 로고 사이에서 복잡한 표정을 짓는 부자개미
반도체 종목 하락과 애플 상승의 엇갈린 반응을 대비해 보여준다.

국내 반도체 관련주엔 무엇이 달라지나

이날 하락은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엔비디아,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 마이크론이 모두 2% 가까이 내렸고, SK하이닉스ADR과 인텔은 각각 3% 전후로 하락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SK하이닉스ADR 하락이 가장 직접적인 신호다. 뉴욕 시장에서 미국계 반도체주와 함께 SK하이닉스ADR이 동반 조정을 받았다는 것은, 다음 개장일 국내 반도체 대형주 수급에도 같은 재료가 반영될 가능성을 뜻한다.

반면 애플은 존 터너스가 팀 쿡의 뒤를 이어 새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첫날 1.4% 올라 하락장 속에서 예외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종목별로 반응이 갈린 만큼, 지수 하락폭만으로 개별 보유 종목의 등락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국·일본·독일 국채금리 온도계 게이지를 클립보드로 짚어가며 확인하는 부자개미
다우·나스닥 하락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을 게이지로 정리한다.

유가는 왜 뛰었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슨 일이

이날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약 92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8달러를 넘어서며 또다시 2% 이상 올랐다.

유가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행동 재개다. 앞서 월요일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 3발에 피격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길목이어서, 이 구간에서 군사적 긴장이 벌어지면 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만으로도 빠르게 움직인다. 이번 유가 급등도 실제 공급 감소보다는 이런 우려가 먼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9월 중순이 동그라미 쳐진 캘린더 앞에서 손목시계를 보며 경계하는 부자개미
9월 중순 연준 회의에서 유가·금리 안정 여부를 확인할 시점을 안내한다.

핵심 수치 요약

이날 뉴욕증시와 채권·원자재 시장의 주요 수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다우존스30: 52,766.88 (-419.02포인트, -0.79%)
  • S&P500: 7,631.47 (-54.67포인트, -0.71%)
  • 나스닥종합: 26,099.77 (-271.12포인트, -1.03%)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4.78%까지 상승 후 4.76%
  • 일본 10년물 국채금리: 30년 만에 처음 3% 도달
  • 브렌트유: 배럴당 약 92달러, WTI: 배럴당 88달러 이상

9월은 원래 약한 달인가, 계절성과 비교하면

이번 하락에는 계절적 요인도 겹쳤다. 역사적으로 9월은 뉴욕증시가 다른 달보다 부진했던 시기로 꼽히며, 채권과 주식이 함께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 이번 조정과 겹친다.

다만 이번 하락은 계절성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란과의 교전 재개, 호르무즈 해협 피격 사건, 주요국 국채금리 동반 급등이라는 구체적인 사건들이 같은 날 겹치면서 낙폭을 키운 측면이 크다.

두 요인이 겹친 만큼, 계절적 변동성이 완화되더라도 중동 정세와 유가 흐름이 진정되지 않으면 국채금리발 압박은 남을 수 있다. 반대로 유가와 금리가 먼저 진정되면 계절성만으로 추가 낙폭이 커지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다.

9월 중순 연준 회의, 그때 확인할 것

한국경제 보도 시점(9월 1일) 기준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주 후 다음 회의를 개최한다고 전해졌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9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이 회의에서 이번 유가·금리 급등이 통화정책 논의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다음 확인 포인트다.

그 사이 국제유가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흐름이 진정되는지, 이란-미국 간 군사적 긴장이 추가로 확대되는지도 함께 지켜볼 변수다. 이 흐름에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면 이 글에 추가한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특정 종목·지수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국제유가와 국채금리는 중동 정세에 따라 단기간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어, 해외주식·ADR 투자자는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평가손익 변화를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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