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하루새 하락, 뉴욕증시 국채금리 4.8%대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일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4.7990%까지 오르며 위험회피 심리를 키웠다. 전날 재개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까지 오른 여파라고 연합뉴스와 한국경제가 전했다.
뉴스 핵심
- 다우존스는 1일 오전 268.13포인트(0.50%) 내린 52,917.77을 기록했다
- 나스닥종합은 271.49포인트(1.03%) 하락, 엔비디아 1.51%·인텔 2.96%·AMD 2.78% 각각 내렸다
- 전날 31일 다우존스는 374.09포인트(0.70%) 내려 마감했지만 엔비디아는 1.48% 오르며 반도체주가 선방했다
- 9월 FOMC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66.4%, WTI는 1일 장중 2.99% 오른 배럴당 88.32달러를 기록했다
1일 뉴욕증시 개장 직후 왜 3대 지수가 일제히 밀렸나
1일(현지시간) 오전 9시50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13포인트(0.50%) 내린 52,917.7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8.18포인트(0.63%) 밀린 7,637.96, 나스닥종합지수는 271.49포인트(1.03%) 하락한 26,099.40을 가리켰다.
전날인 8월31일 마감가와 비교하면 낙폭이 하루 만에 다시 커진 셈이다. 31일 다우존스는 전 거래일보다 374.09포인트(0.70%) 내린 53,185.90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은 25.62포인트(0.33%) 하락한 7,686.14, 나스닥종합은 31.53포인트(0.12%) 밀린 26,370.89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와 국채금리 급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 다우존스 1일 장중 52,917.77(0.50%↓)
- S&P500 1일 장중 7,637.96(0.63%↓)
- 나스닥 1일 장중 26,099.40(1.03%↓)
- 10년물 국채수익률 1일 장중 4.7990%
- WTI 1일 장중 배럴당 88.32달러(2.99%↑)
국채금리는 왜 4.8%까지 치솟았나
1일 오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4.7990%까지 올랐다.
전날인 31일에도 10년물 금리는 장중 4.75%를 넘어서며 2025년 1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틀 연속 금리가 뛴 배경에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있다. 워시 의장은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명확하게,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66.4%로 반영했다. 인상 베팅이 커질수록 국채금리도 함께 오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왜 하루 만에 상승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나
31일 장에서는 반도체주가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했다. 엔비디아는 1.48% 올랐고 샌디스크와 퀄컴도 각각 5%대, 3%대 상승했다.
하지만 1일 장에서는 흐름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엔비디아는 1.51% 하락했고 인텔과 AMD도 각각 2.96%, 2.78% 밀렸다. 국채금리 상승으로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하루 사이 방향이 뒤집힌 것은 금리 부담이 그만큼 빠르게 커졌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선임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거시경제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고, 다음 기업 실적 업데이트가 나오기까지 몇 달의 시간이 있다"며 "우리는 잠재적으로 변동성이 큰 장세 혹은 횡보나 조정 국면에 진입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계좌에 무엇이 달라지나 — 환율과 반도체 관련주
국채금리 상승은 달러 강세 압력으로 이어져 원달러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국내 투자자가 미국 반도체주나 관련 ETF를 들고 있다면 엔비디아·인텔·AMD의 이날 하락폭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주 흐름에 연동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면 다음 거래일 국내 반도체주 개장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도 국내 정유·항공업종 주가와 물가에 함께 반영되는 변수다. 국내 투자자라면 유가·금리·환율 세 지표를 함께 놓고 봐야 이번 하락의 파급 경로를 가능할 수 있다.
노바티스·메드트로닉·듀오링고는 왜 올랐나
하락장 속에서도 개별 호재를 낸 종목은 올랐다. 노바티스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레미브로티닙의 임상시험에서 다른 치료제보다 재발률을 유의미하게 낮췄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주가가 5.82% 상승했다.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은 2027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기존 5.90~5달러에서 5.94~6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21% 올랐다.
언어교육 앱 기업 듀오링고는 에버코어 ISI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리면서 주가가 4.93% 상승했다. 거시 지표가 시장 전체를 흔들는 와중에도 개별 실적·등급 조정이 주가를 갈랐다.
유럽증시와 유가는 어떻게 움직였나
유럽증시도 약세였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장 대비 0.56% 내린 6,384.35에 거래됐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84%, 0.18%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5% 내렸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31일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83% 오른 배럴당 85.76달러, 브렌트유는 2.71% 상승한 배럴당 90.49달러에 마감했다. 1일에는 WTI가 전장 대비 2.99% 오른 배럴당 88.32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가 상승의 배경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다. 미군은 지난 30일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라라크섬에 있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했고, 이란도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섰다. 미국이 이란 영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다음 FOMC 9월 회의, 그때 확인할 것
금리선물 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66.4%로 반영하고 있다. 실제 결정은 국채금리와 뉴욕증시 방향을 다시 흔들 변수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추가로 격화되는지도 유가와 인플레이션 전망을 좌우할 변수로 남아 있다. 에드워드 존스 쿠르카파스 전략가가 진단한 "변동성이 큰 장세 혹은 횡보나 조정 국면"이 실제로 이어지는지는 다음 기업 실적 시즌 전까지 지표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
1일 장 마감 수치와 9월 FOMC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 흐름을 다시 확인해 갱신한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국채금리·유가·중동 정세는 하루 안에도 방향이 바뀔 수 있어 장중 수치만으로 투자를 판단하면 실제 마감가와 다를 수 있고, 손실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