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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E 45% 급등에도 골드만삭스 "에너지주 아직 싸다"

동학개미기자 0 8 0
부자개미가 급등한 XLE 에너지 ETF 차트 앞에서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상승 곡선 끝을 손가락질하는 모습

브렌트유가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서면서 에너지주가 뉴욕증시 전체 상승률을 32%포인트 웃돌았다. 이 상승 이후에도 골드만삭스는 디본에너지·코노코필립스 등 일부 에너지주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본다.

뉴스 핵심

  • 디본에너지 목표주가는 55달러로 수요일 종가 대비 12% 상승 여력, 코노코필립스는 146달러로 6% 이상의 상승 여력이 제시됐다.
  • 에이치에프시나클레어는 올해 131% 올라 네 종목 중 가장 크게 뛰었지만 최고경영자·최고재무책임자 자리가 모두 임시직이라는 불확실성 때문에 동종 정유사 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다.
  • 디본에너지의 2027~2028년 예상 실적 기준 자유현금흐름 수익률은 평균 14%로 제시됐다.
  • 코노코필립스의 매수 논리는 2029년까지 자유현금흐름이 70억달러 늘어난다는 전망에 기반한다.

브렌트유 95달러 넘자 에너지주가 먼저 움직였다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섹터를 추종하는 SPDR 에너지 ETF(XLE)는 올해 들어 45% 올라 목요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은 13%에 그쳐 에너지주가 뉴욕증시 전체를 큰 폭으로 앞섰다.

이 상승의 배경에는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이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서며 마감했고, 에너지 기업들은 이 유가 상승의 직접 수혜를 봤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급등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섹터의 장기 가치를 여전히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수익률이 시장 전체를 앞지른 만큼 종목을 고를 때는 밸류에이션을 함께 봐야 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 XLE 연초 이후 상승률: 45%
  • S&P500 연초 이후 상승률: 13%
  • 브렌트유 선물: 배럴당 95달러 초과
유가 계기판 바늘이 95달러를 가리키고 뒤로 XLE와 S&P500의 상승 곡선 격차가 보이는 가운데 부자개미가 놀란 표정을 짓는 모습
브렌트유 95달러 계기판과 XLE·S&P500 상승 격차를 한 장면에 비교했다.

환율에 따라 배당 실수령액이 달라진다

골드만삭스가 꼽은 네 종목의 배당수익률은 달러 기준으로 디본에너지 2.3%, 익스팬드에너지 2.3%, 에이치에프시나클레어 약 2%, 코노코필립스 2.5%다. 국내 투자자가 이 종목을 원화로 환전해 매수하면 실제 받는 배당금은 이 수익률에 원달러 환율 변동분이 그대로 얹힌다.

코노코필립스는 목표주가 146달러가 제시돼 있는데, 이는 최근 종가 대비 6% 이상의 상승 여력을 뜻한다. 디본에너지 역시 목표주가 55달러가 수요일 종가 대비 12%의 상승 여력을 의미해, 배당수익률에 주가 차익 기대치가 더해지는 구조다.

결국 국내 계좌에서 이 종목들을 담는다면 배당금과 주가차익 모두 달러로 발생한 뒤 원화로 환산된다는 점이 국내 종목 투자와 가장 다른 지점으로 볼 수 있다.

달러 배당금 지폐 위에 원달러 환율 숫자가 겹쳐 보이고 부자개미가 계산기를 든 채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
달러 배당금이 원달러 환율에 따라 달라지는 구조를 계산 장면으로 설명했다.

골드만이 찍은 네 종목, 왜 이 넷인가

디본에너지는 올해 약 33% 올라 대형 원유 탐사·생산 업체 평균 상승률 40%에는 못 미친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닐 메타는 이 종목이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며 2027~2028년 예상 실적 기준 자유현금흐름(FCF) 수익률이 평균 14%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디본에너지는 자유현금흐름의 최대 7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갖고 있다. 익스팬드에너지 역시 2027~2028년 예상 실적 기준 FCF 수익률이 10%로 애팔래치아 동종업계 평균 8%를 웃돈다고 메타는 짚었다.

다만 익스팬드에너지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0% 내렸다. 2분기 실적에서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예상에 못 미쳤던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디본에너지 FCF수익률: 평균 14% (2027~2028년 예상)
  • 익스팬드에너지 FCF수익률: 10% (동종업계 평균 8%)
치솟은 +131% 화살표 아래 CEO와 CFO 자리를 뜻하는 빈 의자에 임시 팻말이 붙어 있고 부자개미가 의아한 표정을 짓는 모습
에이치에프시나클레어의 131% 상승과 임시 경영진이라는 할인 요인을 대비했다.

131% 뛴 에이치에프시나클레어, 그런데도 저평가라는 근거는

정유업체 에이치에프시나클레어 주가는 올해 131% 올라 목요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네 종목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그런데도 메타는 이 회사가 최고경영자와 최고재무책임자 교체 불확실성 때문에 동종 정유사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봤다. 두 자리 모두 현재 임시직으로 채워진 상태다.

그는 윤활유·재생디젤·중류 부문 등 정유 외 사업의 이익 기여와, 서부 해안·로키산맥·중부 등 틈새 정유 시장에서의 지위를 근거로 들었다. 회사는 2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을 웃돌았고 분기 배당도 올렸다.

2026년에서 2029년으로 이어진 다리 끝에 현금더미가 쌓여 있고 부자개미가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그곳을 가리키는 모습
코노코필립스의 2029년 자유현금흐름 증가 전망을 성장 프로젝트가 놓인 다리로 표현했다.

코노코필립스는 2029년 현금흐름 반등에 거는 베팅이다

코노코필립스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매수 의견은 2029년까지 대형 성장 프로젝트 4건이 가동에 들어가고 10억달러 비용을 절감하면서 자유현금흐름이 70억달러 늘어난다는 전망에 기반한다.

메타는 현재 주가가 낮은 배수에 거래되는 이유를 자본 지출이 집중된 국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금흐름 개선분 대부분이 2029년 하반기에 몰려 있어 시장이 그 가치를 아직 다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코노코필립스는 올해 45% 올라 목요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배당수익률은 2.5%다. 목표주가 146달러는 6% 넘는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부자개미가 체크리스트 보드 앞에서 세 가지 향후 점검 항목에 표시하며 신중한 표정을 짓는 모습
에너지주 저평가론의 향후 점검 항목 세 가지를 체크리스트로 정리했다.

배당킹과 비교하면 이 종목들은 다른 게임이다

존슨앤드존슨은 64년, 애브비는 54년 연속 배당을 늘려온 배당킹이다. 두 종목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1.96%, 2.6%로 골드만삭스가 꼽은 에너지주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두 배당킹은 제약·의료기기라는 경기 방어적 사업에서 나오는 안정적 현금흐름이 배당의 근거다. 존슨앤드존슨은 2분기에만 87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냈고 올해 210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반면 에너지주의 배당과 주가 상승은 국제유가라는 변동성 큰 변수에 걸려 있다. 같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이라도 그 아래 깔린 위험의 성격은 서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2029년 코노코필립스 현금흐름 반등, 그때 갈릴 판단

골드만삭스의 매수 논리 중 가장 먼 시점을 겨냥한 종목은 코노코필립스다. 회사가 내건 성장 프로젝트 4건의 가동과 비용 절감 목표가 실제로 2029년 자유현금흐름 70억달러 증가로 이어지는지가 이 종목 저평가론의 핵심 검증 지점이다.

에이치에프시나클레어는 임시로 채워진 최고경영자·최고재무책임자 자리가 정식으로 확정되는 시점이 할인 요인 해소 여부를 가늠할 계기가 된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5달러 선을 계속 지키느냐도 이 네 종목 전체의 상승세를 좌우할 변수다. 유가가 꺾이면 골드만삭스가 근거로 든 밸류에이션 논리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특정 종목의 매수를 권유하지 않는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변화에 따라 급등락할 수 있어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목표주가·배당수익률도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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