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4.821%, 이번주 CPI·PPI가 방향 가른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9월 10일 PPI, 11일 CPI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4.821%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뉴스 핵심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4.821%까지 올라 2023년 11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8월 CPI 전망치는 전월 대비 근원 0.2%, 전년 대비 근원 2.4% 상승이다.
- S&P500은 지난주 0.09%, 나스닥은 0.40% 올랐고 다우는 0.27% 내렸다.
- 10년물 금리가 5%를 넘은 것은 2023년 10월과 2007년 7월, 단 두 차례뿐이다.
8월 CPI·PPI, 이번주 왜 초미의 관심사인가
이번 주 9월 7일부터 11일까지 뉴욕 증시의 시선은 물가 지표에 쏠린다. 9월 10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차례로 나온다. 두 지표가 예상치를 벗어나는 순간 연준의 금리 셈법이 통째로 바뀔 수 있다.
시장이 보는 CPI 전망치는 전월 대비 전품목 0.4%, 근원 0.2% 상승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전품목 3.4%, 근원 2.4%로 예상된다. 근원 수치가 이 범위를 지키느냐가 이번 주 연준 인사들의 입장을 가르는 기준점이 된다.
연준 내 주요 인사들이 최근 발언의 전제로 삼은 것이 바로 '현재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다. 지표가 이 전제를 벗어나면 지난주까지 우세했던 금리동결 쪽 목소리도 흔들릴 수 있다.
- CPI 전망: 전월비 전품목 0.4%·근원 0.2%, 전년비 전품목 3.4%·근원 2.4%
- 발표 일정: PPI 9월 10일, CPI 9월 11일
국채금리 4.821%는 내 계좌에 무엇을 의미하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4.821%까지 올라 2023년 11월 1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 금리가 계속 오르면 채권시장이 연준의 판단보다 먼저 경고음을 내는 자경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국내 투자자 중 미국 국채나 달러 표시 채권형 상품을 담고 있다면 이 흐름은 곧 평가금리에 반영된다. 장기 금리가 오르내리는 폭이 커질수록 관련 상품의 변동성도 함께 커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뜨겁게 나와 연준이 이를 외면하는 상황이 온다면 10년물 금리가 5% 선을 본격적으로 가시권에 둘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국내 투자자로서는 이번 CPI·PPI 결과가 미국 채권 관련 자산의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셈이다.
연준 안에서는 왜 갈렸나 — 윌리엄스·월러 대 워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주 나란히 금리동결을 주장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게 두 사람의 공통된 논리였다.
반대편에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있다. 앞서 잭슨홀 발언에서 그는 금리인상 필요성을 시사해 미국 국채금리를 밀어올렸고, 이후 월러와 윌리엄스의 발언으로 금리가 일부 되돌림했다.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반등했다. 이 과정에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보합권에 머물렀다.
지난주 증시는 왜 제자리걸음이었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주 0.09% 오르며 사실상 제자리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40% 상승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7% 내렸다.
지수가 크게 움직이지 않은 이유는 재료들이 서로 엇갈렸기 때문이다. 금리동결을 주장하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예상치를 웃돈 고용지표가 동시에 나오며 국채금리와 주가 모두 방향을 잡지 못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현재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측과 관망할 것이라고 보는 진영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에 시선을 분산시킬 다른 변수가 거의 없어 이 집중도가 한층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10년물 5%, 다시 볼 수 있는 숫자인가
10년물 금리가 5% 선을 넘은 것은 2023년 10월 23일이 마지막이었다. 그 전에 5%를 넘었던 때는 2007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수익률이 시장의 더 큰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물 금리가 상승할 때 변동성이 커졌던 만큼 이는 올해 남은 기간 시장의 기저 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연 5%에 근접하기 시작하면 시장이 이를 소화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이 뜨겁게 나와 연준이 이를 외면할 경우 국채금리가 5% 선을 본격적으로 가시권에 둘 수 있다는 진단도 함께 나왔다.
9월 10~11일 PPI·CPI 발표, 그때 확인할 것
9월 7일은 노동절로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8일에는 8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온다.
10일에는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8월 기존주택판매, 7월 도매재고가 한꺼번에 발표된다. 이 지표들은 다음 날 CPI를 받아들이는 시장의 온도를 미리 가늠하게 해준다.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9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이 나온다.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4% 전망치에서 벗어나는지가 이번 주 시장의 최종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황개미 기자 · 글로벌 통합 시황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 일정과 국채금리 흐름을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자산의 매수를 권유하지 않는다. CPI·PPI 실제 발표치가 시장 전망과 다르게 나오면 국채금리와 환율, 관련 자산 가격이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수 있으니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