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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5%대 경고, 가계대출 이자 흔들리나

서학개미기자 0 5 0
게이지 바늘이 5%를 가리키는 것을 부자개미가 놀란 표정으로 가리키는 장면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5%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 국채금리도 함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한미 금리차 확대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지고, 국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뉴스 핵심

  • 미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5%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 국채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다.
  • 9월 4일 코스피는 107.73포인트, 1.64% 오른 6687.21, 코스닥은 23.29포인트, 2.95% 오른 813.50에 마감했다.
  • 2013년 테이퍼 탠트럼 당시 10년물 금리는 연 1.6%대에서 연 3%대로 뛰었고, 2022년부터 2023년 인상 사이클 때는 연 5.0%까지 올랐다.

미 국채금리, 왜 다시 5%대인가

지난달 말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자 미 국고채 금리가 급등했다. 이후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진정세를 보였지만,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5%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리 상승은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 국채금리도 함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이번 국면의 특징이다.

국채금리 급등은 대개 긴축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거나 인플레이션 쇼크가 닥쳤을 때 나타난다. 이번에도 통화정책 발언 하나가 도화선이 됐다.

대형 스크린 속 치솟는 금리 그래프를 부자개미가 놀라서 올려다보는 장면
매파 발언 이후 미국과 주요국 장기금리가 함께 오른 흐름을 보여준다.

코스피는 왜 반대로 올랐나

9월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7.73포인트, 1.64% 오른 6687.21에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23.29포인트, 2.95% 상승한 813.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채금리 급등 경고에도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응답한 셈이다.

올해 유례없는 수출 호조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로 원화가 강세로 돌아선 점이 최근 증시 흐름의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이 흐름이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다. 미 국채금리의 추세적 상승세가 이어지면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지고 달러 선호 심리가 우세해지면서 원화는 다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국채금리 상승이 원화 약세를 거쳐 가계대출 이자 청구서로 이어지는 컨베이어벨트를 서민개미가 낭패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장면
미 금리 상승이 원화 약세와 가계대출 이자 부담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설명한다.

원화 약세가 내 계좌와 이자에 어떻게 옮겨붙나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용도가 가장 우수한 무위험 자산인 미국 국채 수익률이 높아진 상황에서, 굳이 환 위험을 감수하며 원화 자산을 보유할 이유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위험자산인 신흥국 주식과 채권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달러 표시 자산으로 몰릴 수 있다는 게 이번 경고의 핵심이다.

국내 개인과 기관 사이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면 원화 가치를 더 끌어내릴 수 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와 소비자물가가 함께 오르는 경로로 이어진다.

미 국채금리에 국내 은행채와 국고채 금리가 동조해 오르면,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가계대출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한계기업과 자영업자의 빚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양반개미가 이번 국면의 핵심 수치 카드 네 개를 비교하는 대시보드 장면
현재 시장 수치와 2013년·2022~2023년 금리 급등 국면을 비교했다.

2013년 테이퍼 탠트럼, 이번과 무엇이 닮았나

2013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자산 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을 언급하자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몇 달 새 연 1.6%대에서 연 3%대로 두 배로 뛰었고, 일부 취약한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락했다. 이 사건이 테이퍼 탠트럼, 즉 긴축 발작으로 불린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됐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풀린 유동성에 공급망 차질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쳐 물가가 급등하자, 연준은 제로 수준이던 정책금리를 5%대 중반까지 끌어올렸다.

그 결과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연 5.0%까지 뛰었고 글로벌 주식과 채권값이 동반 하락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했다. 레버리지가 많은 금융기관일수록 금리 급등에 취약하다는 점이 두 사례에서 반복 확인됐다.

서민개미가 가계·기업·정부의 점검 항목이 담긴 체크리스트에 표시하는 장면
가계·기업의 부채 관리와 정부의 외환 방파제 점검 항목을 정리했다.

가계와 기업은 지금 무엇을 점검해야 하나

보도에 인용된 조언의 핵심은 높은 수익률 추구보다 현금흐름 방어와 부채 관리다. 대출이 과도한지, 보유 현금은 얼마나 되는지,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필요는 없는지부터 점검하라는 것이다.

레버리지, 이른바 영끌과 빚투 수준이 과도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줄이는 편이 낫다는 게 기사에 담긴 시각이다.

기업 쪽에서는 단기 차입금 비중을 낮추고 만기를 분산하며,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신용공여 한도를 확보해두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자도 감당하기 어려운 비핵심 사업부는 정리 대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무엇을 방어해야 하나

정부는 외환 방파제를 확충하고 경제 부실 뇌관 관리에 집중해, 고금리 충격이 금융 시스템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해야 한다는 게 기사의 결론이다.

통화당국은 정책금리의 속도와 수준을 정할 때마다 환율과 물가 안정, 내수 경기 침체 여부와 가계부채 뇌관 자극 여부를 함께 따져야 한다.

투자자 하워드 막스는 투자의 중요한 규칙 중 하나는 미래를 예측하려 하지 말고 현재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행동하는 것이라며 주기는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치로 보는 이번 국면

핵심 수치를 모아보면 이번 국면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 미 30년 만기 국채금리: 5%대 유지
  • 9월 4일 코스피: 6687.21, 전일 대비 107.73포인트, 1.64% 상승
  • 9월 4일 코스닥: 813.50, 전일 대비 23.29포인트, 2.95% 상승
  • 2013년 테이퍼 탠트럼 당시 10년물: 연 1.6%대에서 연 3%대로
  • 2022년부터 2023년 인상 사이클 당시 10년물: 연 5.0%까지 상승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국채금리와 환율, 가계대출 이자에 관한 사실 정리이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의 매수 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금리와 환율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고, 이에 따른 투자와 대출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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