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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는 웃고 어도비·팔란티어는 울었다

서학개미기자 0 4 0
부자개미가 어도비 주가 -6.7% 하락 스탬프를 보고 놀라는 동안 뒤쪽 시황판에는 반도체 상승 그래프가 빛난다

9월4일 뉴욕 증시에서 메모리·반도체장비·전력주는 오른 반면 어도비는 6.7%, 팔란티어는 4.5% 내렸다.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이에서 자금이 갈린 하루였다.

뉴스 핵심

  • 어도비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66억2000만달러로 분기 최대치, AI 우선 연환산 반복매출은 5억달러를 넘겼다.
  • 팔란티어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93% 늘어난 19억4000만달러, 미국 상업부문 매출은 149% 증가했고 조정영업이익률은 62%였다.
  • 어도비 보유 헤지펀드는 81곳으로 직전 분기 86곳에서 줄었고, 팔란티어 보유 헤지펀드는 86곳으로 직전 분기 96곳에서 줄었다.
  • 팔란티어의 8월14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유통주식의 3.14%, 되갚는 데 걸리는 기간은 1.1일이었다.

9월4일, 증시는 왜 두 갈래로 갈렸나

9월4일 뉴욕 증시에서 메모리, 커넥티비티, 반도체 장비, 전력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같은 날 어도비는 6.7% 내렸고 팔란티어는 4.5% 밀렸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하루였다.

어도비의 하락은 최고경영자 교체 발표와 맞물렸다. 오는 12월1일부터 아닐 차크라바르티가 새 최고경영자를 맡는다는 소식이 나온 직후 주가가 빠졌다.

팔란티어의 하락은 개별 악재보다 소프트웨어주 전반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흐름과 겹쳤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소프트웨어 종목에서 투자자들이 발을 빼는 큰 흐름 속에 팔란티어도 함께 흔들렸다.

부자개미가 회전문 앞에서 어도비 CEO 교체 소식과 저가형 AI 가격표 도장을 동시에 지켜보는 모습
좋은 실적과 CEO 교체, 저가 AI 압력이 한 장면에서 충돌하는 어도비의 상황을 보여준다.

어도비 주가는 왜 6.7% 빠졌나

어도비의 최근 회계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66억2000만달러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AI 우선 제품의 연환산 반복매출도 세 배 넘게 뛰어 5억달러를 넘어섰다. 실적만 보면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리더십이다. 새 최고경영자로 지명된 차크라바르티는 현재 고객경험 오케스트레이션 부문을 이끌고 있어 AI 창작 기능과 기업용 활용을 잇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고경영자 교체와 함께 최고재무책임자 자리도 임시 체제라 실행력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저가형 생성형 AI 도구가 어도비의 기존 요금제 가격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도 겹쳤다. 창작·문서·마케팅 워크플로우 전반에 걸친 배포망이 강점이지만, 그 강점이 AI 시대에도 유지될지가 이번 하락의 핵심 질문으로 남았다.

부자개미가 실적이 넘치는데도 우려의 무게에 눌려 기우는 저울을 억울하게 바라보는 모습
팔란티어의 강한 실적보다 밸류에이션과 고객 집중 우려가 더 무겁게 작용한 모습을 저울로 설명한다.

팔란티어는 실적이 좋은데 왜 4.5% 밀렸나

팔란티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3% 늘어난 19억4000만달러였다. 미국 상업부문 매출은 149% 증가했고 조정영업이익률은 62%에 달했다. 숫자만 보면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보기 드문 성장세다.

그런데도 주가가 밀린 이유는 밸류에이션과 계약 구조에 있다. 현재 성장률이 경쟁사들의 추격 속에 정상화될 수 있다는 우려, 그리고 계약이 소수 고객에 집중돼 있고 해지 조항이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8월14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6827만8633주로 유통주식의 3.14%, 이를 되갚는 데 걸리는 기간은 1.1일이었다. 공매도가 몰려 있는 구조는 아니라는 뜻이어서, 이번 하락을 공매도 압박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부자개미가 어도비와 팔란티어의 헤지펀드 보유 수가 줄어드는 카운터 보드를 확대경으로 확인하는 모습
어도비와 팔란티어에서 줄어든 헤지펀드 보유 수와 ARK의 역방향 매수를 숫자판으로 비교한다.

헤지펀드는 두 종목에서 손을 뗐나

어도비를 보유한 헤지펀드는 6월30일 기준 81곳으로, 3월31일의 86곳보다 5곳 줄었다. 애로우스트리트캐피털은 678만7022주를 보유해 직전 분기보다 소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공시 시점은 최고경영자 교체 발표 이전이다.

팔란티어를 보유한 헤지펀드는 2분기 86곳으로 1분기 96곳보다 10곳 줄었다. 반대로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는 321만2286주를 보유해 직전 분기보다 약 3.3% 늘렸다.

두 종목 모두 헤지펀드 보유 건수가 줄어드는 흐름이지만 개별 운용사의 움직임은 엇갈린다. 어도비는 소폭 감소에 그쳤고, 팔란티어는 대형 매수자의 순매수와 전체 이탈이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서민개미가 스마트폰 계좌 앱 속 잔고와 환율 다이얼, 양도세 표시를 함께 들여다보는 모습
해외주식 손익에 양도세 공제와 환율, 국내 반도체 강세가 함께 미치는 영향을 계좌 화면으로 보여준다.

내 계좌에는 무엇이 달라지나

국내 투자자가 어도비나 팔란티어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면 이번 뉴욕 증시 조정으로 평가금액이 그대로 흔들린다. 원화 환산 손익은 종목 등락에 환율 변동까지 더해지므로,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주가 하락분이 원화 기준으로는 일부 상쇄될 수도 있다.

국내 증권사를 통해 두 종목 모두 해외주식 매매 형태로 매수할 수 있다. 미국 주식 양도차익은 연 250만원 공제 후 22% 세율이 적용되는 구조여서, 단기 등락보다 세후 실현손익 기준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메모리·반도체 장비·전력 관련주가 같은 날 함께 올랐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미국 하드웨어주 강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반도체·전력 관련주에도 비슷한 자금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부자개미가 9월10일에 동그라미 친 달력 앞에서 체크리스트 두 항목을 확인할 준비를 하는 모습
9월10일 어도비 발표와 AI 잠식 여부, 팔란티어 RPO 추이를 다음 확인 항목으로 제시한다.

9월10일 어도비 실적발표, 그때 확인할 것

어도비는 9월10일 실적을 발표한다. AI 기능이 기존 요금제를 잠식하는지, 아니면 신규 매출을 만들어내는지가 이번 발표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팔란티어는 별도의 실적 발표일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계약 전환율과 잔여계약가치 증가 추이가 다음 확인 대상이다. 이 지표가 유지돼야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중 어느 쪽이 AI 투자 대비 수익을 더 잘 뽑아내는지가 앞으로 시장이 계속 물을 질문이다. 하루의 순환매만으로 승자를 가리기는 이르다.

  • 어도비 주가 -6.7%, 팔란티어 주가 -4.5%(9월4일)
  • 어도비 2분기 매출 66억2000만달러(전년비 +13%), AI 우선 ARR 5억달러 초과
  • 팔란티어 2분기 매출 19억4000만달러(전년비 +93%), 조정영업이익률 62%
  • 팔란티어 공매도 비중 3.14%, 되갚는 데 1.1일(8월14일 기준)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어도비는 9월10일 실적이, 팔란티어는 계약 전환율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를 다시 흔들 수 있고, 해외주식 보유 시 환율 변동이 원화 환산 손익에 영향을 준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투자에는 원금 손실 위험이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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