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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내렸지만 반도체지수는 3.38% 올랐다

동학개미기자 0 12 0
부자개미 캐릭터가 빛나는 HBM 메모리 칩을 들어올리며 놀라고 흡족해하는 반도체 팹 배경의 커버 이미지, ADR 8.14퍼센트 상승 수치가 표시돼 있다

지난 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S&P500·나스닥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만 3.38% 급등했다. 오픈AI가 사흘 전 공개한 차세대 AI 모델 'GPT-6 아스트라'가 메모리·AI 반도체 수요 기대를 다시 키운 결과다.

뉴스 핵심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나스닥·S&P500·다우와 반대로 3.38% 급등한 것은 개별 종목 재료가 아니라 GPT-6 아스트라라는 공통 재료 때문이다.
  •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상장 국내 종목으로, 이날 종가 164만7,000원(+3.20%)에 ADR 급등(+8.14%)이 일부 반영됐다.
  • 장비주(램리서치·ASML)와 광통신주(코히런트)까지 오른 것은 시장이 이번 상승을 일회성 재료가 아니라 밸류체인 전반의 수요 확대로 읽고 있다는 뜻이다.

반도체만 홀로 웃은 하루, 지수는 왜 갈렸나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51%, S&P500지수 -0.38%, 나스닥지수 -0.29%로 나란히 밀렸다.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8% 급등해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8.14% 뛰었고 샌디스크는 11.90%, 시게이트는 6.34%, 마이크론은 6.10%, 웨스턴디지털은 5.86% 상승했다.

AMD와 인텔도 각각 4.69%, 4.51% 올랐다. 장비주인 램리서치(5.12%)와 ASML(4.17%), 광통신 관련주 코히런트(6.60%)까지 폭넓게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이 함께 움직였다.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38%, 나스닥 -0.29% (지수 등락률 차이 약 3.67%p)
  • SK하이닉스 ADR +8.14%, 샌디스크 +11.90%, 마이크론 +6.10%
  • 램리서치 +5.12%, ASML +4.17%, 코히런트 +6.60%
개미가 하락한 3대 지수 전광판과 급등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전광판 사이 갈림길에서 양쪽을 가리키는 인포그래픽
하락한 뉴욕 주요 지수와 반대로 오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갈림길로 비교한다.

국내 SK하이닉스 계좌에니 무엇이 달라지나

SK하이닉스는 코스피에 상장된 국내 종목이라 환전이나 별도 매수 경로 없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날 국내 정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종가 164만7,000원으로 3.20% 올랐다.

ADR 급등폭(8.14%)이 국내 정규장 상승폭(3.20%)보다 큰 것은 거래 시차와 시장 반응 속도 차이 때문이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장 ADR 움직임이 다음 거래일 국내 주가의 선행 지표로 흔히 참고된다.

보유자라면 이번 상승이 실적 개선이 아니라 AI 수요 기대라는 재료에서 나왔다는 점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재료성 상승은 CPI나 금리 발표 하나에 되돌려질 수 있다.

뉴욕 ADR 상승폭과 국내 코스피 SK하이닉스 상승폭을 좌우로 비교하며 개미가 시차를 가리키는 인포그래픽
ADR과 국내 정규장 주가의 상승폭 차이를 거래 시차와 함께 비교한다.

GPT-6 아스트라가 왜 메모리 수요를 자극하나

오픈AI는 지난 3일 차세대 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기존 생성형 AI가 질문에 답하는 데 그쳤다면 아스트라는 검색과 프로그램 활용을 결합해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AI가 장시간 여러 업무를 처리하는 단계로 진화할수록 연산량과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낸드 수요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이런 기대감은 그동안 제기됐던 'AI 과잉투자론'을 누그러뜨리는 역할도 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명분이 강화되며 장비·광통신주까지 함께 뛴 배경이다.

GPT-6 아스트라 AI 코어에서 뻗어나간 화살표가 HBM, D램, 낸드 메모리 블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개미가 올려다보는 인포그래픽
GPT-6 아스트라에서 HBM과 D램·낸드로 이어지는 메모리 수요 확대 구조를 보여준다.

그런데 금리는 왜 다시 발목을 잡나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재차 불거졌다. 반도체주 급등과 같은 날 나온 이 지표가 시장 전체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려면 물가 흐름을 더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발언대로라면 다음 물가 지표가 나올 때까지는 결론이 열려 있는 셈이다.

최근 증시는 기업 실적보다 장기금리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 장기금리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글로벌 성장주의 할인율 부담이 함께 커진 상태다.

개미가 달력에 9일 국채입찰, 10일 오라클 실적과 젠슨 황 발언, 11일 CPI 발표 일정을 핀으로 표시하는 인포그래픽
9월 9일부터 11일까지 반도체 랠리의 핵심 점검 일정을 달력으로 정리한다.

증권가는 이번주 무엇을 변수로 보나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월 고용은 숫자만 보면 강했지만 계절조정 영향이 상당했던 만큼 이번 결과만으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는 CPI가 국채금리 방향을 결정하는 가운데 오라클 실적과 젠슨 황의 발언을 통해 AI 투자가 실제 수요와 수익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되는지가 반도체주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에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채 바이백과 10·30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이 결과에 따라 금리가 추가로 오르면 아스트라가 촉발한 반도체 랠리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9월 11일 CPI 발표, 그때까지 확인할 일정

오는 11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방향을 가를 핵심 지표로 꼽힌다. 반도체주 랠리가 이어질지 여부도 이 발표에 상당 부분 좌우될 전망이다.

CPI에 앞서 10일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골드만삭스 기술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같은 날 장 마감 후 오라클이 실적을 발표한다. AI 투자가 실제 수요로 이어지는지 가늠할 첫 단서가 될 수 있다.

CPI 결과와 오라클 실적, 젠슨 황 발언이 확인되는 대로 이 기사에 이어서 반영하겠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특정 종목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반도체주 상승은 AI 수요 기대라는 재료에서 나온 것으로, CPI·금리 발표 결과에 따라 되돌려질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손익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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