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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바이백 확대 앞둔 시장이 CPI 발표도 주목하는 이유는

서학개미기자 0 12 0
부자개미가 두 배로 불어난 국채 바이백 증서 더미를 놀란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모습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 규모를 기존 20억달러의 최소 두 배로 늘리기로 하면서, 이번 주 국채시장이 CPI 발표와 겹쳐 출렁일 가능성이 커졌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미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25%까지 올라와 있다.

뉴스 핵심

  • 재무부 국채 바이백 규모는 기존 20억달러 대비 최소 두 배, 많게는 3~5배(60억~100억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
  • 8월 CPI 전망치는 전년 대비 3.4%, 근원 지수는 2.4%다.
  • 스와프 시장은 9월 금리인상 확률을 약 60%로 반영 중이며 연준 결정일은 9월 16일이다.
  • 3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약 5.25%다.

국채 바이백 규모가 왜 두 배로 커졌나

미국 재무부는 이번 주 목요일 시행할 국채 바이백의 구체적 규모를 수요일에 발표한다. 정규 분기 발표 일정을 벗어나 나온 조치라 채권시장은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

재무부는 기존 최대 규모였던 20억달러에서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3배에서 5배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그렇게 되면 규모는 60억~1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

40억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확정되면 국채 값이 오르고 금리는 내려가는 랠리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규 일정 밖에서 발표하며 규모까지 여지를 남겨둔 것은 베센트 재무장관이 운신의 폭을 넓혀둔 것으로 풀이된다.

양반개미가 계단식으로 두 배씩 불어나는 국채 증서 더미를 근심스레 바라보는 모습
국채 바이백 규모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 최대 100억달러로 커지는 구간을 계단식 증서 더미로 보여준다.

8월 CPI는 금리인상 확률을 얼마나 바꿀까

9월 11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결정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년 대비 3.4%,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는 2.4%다.

스와프 시장은 금요일 기준으로 이달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 연준의 다음 금리 발표일은 9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연설에서 연준이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물가라고 밝혔다. 8월 CPI가 전망치보다 높게 나오면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 8월 CPI 전망: 전년비 3.4%, 근원 2.4%
  • 9월 금리인상 확률(스와프 시장 기준): 약 60%
  • 연준 다음 금리 발표일: 9월 16일
  • 30년물 국채금리: 약 5.25%(2007년 이후 최고 수준)
서민개미가 CPI 전망과 금리인상 확률이 맞서는 저울을 의심스럽게 바라보는 모습
CPI 전망치와 금리인상 확률이 맞서는 구도를 저울과 게이지로 설명한다.

장단기 국채금리는 왜 다르게 움직였나

지난 금요일 발표된 8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국채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졌다. 단기물 금리는 올랐고 장기물 금리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이 결과로 투자자들은 이달 금리인상 쪽에 베팅을 늘렸지만, 재무부와 연준의 방향이 아직 뚜렷하지 않아 움직임의 폭 자체는 제한적이었다.

30년물 금리는 금요일 기준 약 5.25%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해 있다. 이 금리는 재무부의 확대된 바이백 발표가 나온 뒤에도 크게 낮아지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다.

부자개미가 벽면 스크린의 평탄해진 국채 수익률 곡선을 신중하게 가리키는 모습
단기금리 상승과 장기금리 보합으로 평탄해진 수익률 곡선을 한 화면에 나타낸다.

원화 자산과 국내 계좌엔 무엇이 달라지나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달러 강세 압력이 이어지기 쉬워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해외채권형 펀드나 미국 국채 ETF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이번 주 발표 두 건에 평가금액이 흔들릴 수 있다.

국채 바이백이 실제로 시행되면 장기금리가 낮아지는 쪽으로 힘이 실릴 수 있지만,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반대로 단기금리가 다시 오르는 힘이 맞부딪힐 수 있다. 두 재료가 같은 주에 겹치는 것 자체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국내에서 미국 장기국채나 관련 ETF에 투자하는 계좌라면, CPI 발표 결과를 확인한 뒤 판단을 정리하는 투자자도 있을 수 있다. 다만 이는 각자 판단의 영역일 뿐 정해진 답은 아니다.

서민개미가 원화 통장과 미국 국채 ETF 잔고 화면을 번갈아 보며 당황하는 모습
고금리와 달러 강세 압력이 원화 계좌와 해외채권 ETF 평가금액에 미치는 변동을 대비해 보여준다.

채권 투자자들은 지금 무엇을 경계하나

CIBC 프라이빗 웰스의 팀 무지알 채권부문 헤드는 지난 금요일 고용지표를 두고 "에피타이저였고, 메인 코스는 9월 11일 물가지표"라고 말했다. 이번 주 CPI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는 뜻이다.

그는 재무부의 바이백에 대해서는 "성장이나 물가 같은 펀더멘털과 달리 정말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라며 "그런 환경에서는 위험을 조금 줄여둘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 투자자들이 경계하는 것은 어느 한쪽 재료가 아니라 두 재료가 같은 주에 동시에 나온다는 점 자체다. 단기금리를 움직이는 통화정책 재료와 장기금리를 움직이는 재정정책 재료가 겹치면서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양반개미가 9월 11일 CPI 발표일을 가리키며 다음 일정을 확인하는 모습
9월 8~10일 지표와 입찰부터 9월 11일 CPI, 9월 16일 연준 결정까지의 일정을 연결한다.

9월 11일 CPI 발표, 그때까지 확인할 일정

9월 8일에는 중소기업 낙관지수와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 소비자신용 지표가 나온다. 같은 날 재무부는 13주·26주 만기 국채와 3년물 국채 입찰도 진행한다.

9월 9일에는 모기지 신청 지표와 ADP 민간고용, 17주 만기 국채와 10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10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와 생산자물가지수(PPI), 30년물 국채 입찰이 이어진다.

가장 중요한 날은 9월 11일이다. 이날 8월 CPI와 평균 시급,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한꺼번에 발표되며, 이 결과에 따라 9월 16일 연준 금리 결정의 무게중심이 달라질 수 있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국채 바이백 규모나 금리인상 확률에 대한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며, 실제 발표치는 전망과 다를 수 있고 채권 금리 변동에 따른 평가손익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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