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이번 주 금리인상 유력, 12월에도 올릴까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 사실상 굳어졌다. 유로존 8월 물가상승률이 3.3%로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인상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시장의 관심은 벌써 12월 추가 인상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뉴스 핵심
- 유로존 8월 물가상승률 3.3%는 ECB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 이번 인상은 ECB의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이다.
- JP모건·소시에테 제네랄·BNP 파리바는 최근 추가 인상 가능성 쪽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ECB는 왜 이번 주 다시 금리를 올리나
유로존 8월 물가상승률이 3.3%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ECB가 목표로 삼는 물가 상승률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어서 인상 명분은 뚜렷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인상으로 ECB가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편 곳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이라는 점에서 속도 자체도 빠른 편이다.
ECB는 중동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과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두 변수를 함께 주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관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원화 자산과 유럽 익스포저에 뭐가 달라지나
유로존 금리가 오르면 유로화 표시 채권이나 유럽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의 손익 계산도 함께 움직인다. 금리 인상은 통상 채권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유럽 국채나 관련 ETF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평가가치 변동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번 발표 자체가 국내 원달러 환율이나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이 수치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유로존 통화정책 변화가 달러 강세나 약세를 거쳐 간접적으로 원화 환율에 영향을 주는 경로가 있다는 점만 짚어둘 만하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크게 웃돈다는 사실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동시에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을 키운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국내 투자자로서는 해외 채권·배당주 비중을 짤 때 이 흐름을 참고할 만하다.
12월 추가 인상을 놓고 왜 의견이 갈리나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 게디미나스 심쿠스는 9월 인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추가 긴축 필요성을 열어둔 발언이다.
반면 매파로 분류되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 요아힘 나겔은 관련 언급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같은 매파 인사 사이에서도 12월 인상 여부를 놓고 온도차가 감지된다.
이코노미스트 대다수는 이번 주 인상이 올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JP모건, 소시에테 제네랄, BNP 파리바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들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쪽으로 전망을 수정했다고 알려졌다.
- 유로존 8월 물가상승률: 3.3%(3년 만에 최고치)
- ECB 물가 목표치: 2%
- 이번 인상은 ECB의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
연준과 비교하면 ECB는 얼마나 앞서 있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음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고서야 금리 인상 여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데이터를 더 봐야 한다는 입장에 가깝다.
ECB는 이와 달리 선제적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온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터를 더 기다리기보다 먼저 움직이겠다는 태도라는 점에서 두 중앙은행의 속도차가 드러난다.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게 유지될 경우 ECB의 금리 인상 명분은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성장과 물가가 동시에 높은 국면에서는 긴축을 늦출 이유가 마땅치 않다는 뜻이다.
다음에 확인할 것 — 12월 ECB 통화정책회의
이번 주 인상 이후 시장의 다음 관심사는 12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인상이 나올지 여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질문이 이미 이번 주 결정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리투아니아 총재의 추가 인상 필요 발언과 대형 투자은행들의 전망 수정은 그 결정이 쉽게 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12월까지 나올 유로존 물가·성장 지표가 판단 근거로 쌓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투자자라면 12월 회의를 전후로 유럽 채권·주식형 상품의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만하다.
시황개미 기자 · 글로벌 통합 시황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ECB 통화정책 관련 보도를 정리한 것으로 투자 권유가 아니다. 유로존 금리와 환율 흐름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어 해외 채권·주식형 상품에 대한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