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ETF VOO 10년, 1만달러 4배 됐다
뱅가드 S&P500 ETF(VOO)에 10년 전 1만달러를 넣었다면 지금 3만8,212달러, 배당을 재투자했다면 4만1,688달러가 됐다. 최근 10년 연평균 수익률은 15.38%로, 워런 버핏이 2013년 주주서한에서 자산의 90%를 담으라고 권한 바로 그 상품이다.
뉴스 핵심
- VOO에 10년 전 넣은 1만달러는 배당 미재투자 3만8,212달러, 재투자 시 4만1,688달러가 됐다.
- 최근 10년 연평균 수익률은 15.38%지만, 이는 이례적 강세장 구간이며 장기 평균은 약 10% 안팎이다.
- VOO 비중 1위는 엔비디아 7.55%로, 대형 기술주 쏠림이 지수 수익률을 크게 좌우한다.
- 최근 15년간 S&P500은 액티브 대형주 펀드의 90%를 앞섰다.
1만달러가 10년 만에 얼마로 불었나
모닝스타 집계로 뱅가드 S&P500 ETF(VOO)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15.38% 올랐다. 이 계산대로면 10년 전 넣은 1만달러는 배당을 빼고도 3만8,212달러가 됐고, 배당을 그때그때 재투자했다면 4만1,688달러까지 늘었다.
두 금액의 차이 3,476달러는 배당을 현금으로 받지 않고 다시 주식을 사는 데 썼을 때 생기는 몫이다. 같은 지수를 추종해도 배당 재투자 여부에 따라 최종 잔고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기간을 넓혀 봐도 최근 3년 연평균 21.25%, 5년 12.86%, 15년 15.45%로 최근 흐름은 꾸준히 강했다. 모닝스타 수치는 2026년 9월 3일 기준이다.
- 10년 전 1만달러 → 배당 미재투자 3만8,212달러, 배당 재투자 4만1,688달러
- 최근 10년 연평균 수익률 15.38%, 15년 연평균 15.45%
왜 최근 10~15년 수익률이 이례적으로 높았나
기사는 이 성과를 그대로 미래에 대입하면 안 된다고 짚는다. S&P500은 수십 년 단위로 보면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 기준으로 연평균 10% 안팎을 기록해 왔을 뿐, 매년 15~20%씩 오르는 자산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최근 10~15년의 15% 안팎 수익률은 이 기간 특유의 강세장이 만든 숫자이지, S&P500 지수 자체의 평균적인 성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워런 버핏은 2013년 주주서한에서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아내에게 남길 신탁 자산의 90%를 저비용 S&P500 인덱스펀드에, 10%를 단기 국채에 넣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가 예로 든 상품이 뱅가드였다.
- 과거 여러 수십 년 평균 수익률은 물가상승률 제외 기준 약 10% 안팎
ETF 안에는 무엇이 얼마나 담겼나
VOO는 미국 상장기업 약 500곳을 담아 미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약 80%를 커버한다. 그만큼 개별 종목보다는 미국 경제 전체에 베팅하는 성격이 강하다.
뱅가드 공시 기준(7월 31일) 비중 1위는 엔비디아 7.55%, 2위 애플 7.04%, 3위 마이크로소프트 5.36%다. 이어 아마존닷컴 4.13%, 알파벳A 3.24%, 브로드컴 2.86%, 알파벳C 2.62%, 메타플랫폼스 1.90%, JP모건체이스 1.46%, 버크셔해서웨이B 1.46% 순이다.
상위 3종목만 합쳐도 20%에 육박해, VOO 수익률의 상당 부분이 이들 대형 기술주 흐름에 좌우된다는 걸 보여준다.
- 비중 1위 엔비디아 7.55%, 2위 애플 7.04%, 3위 마이크로소프트 5.36%
국내 계좌에서 사면 배당에 세금이 얼마나 붙나
VOO는 뉴욕증권거래소(NYSEMKT)에 상장된 미국 ETF라 국내 증권사의 해외주식 계좌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매수한다. 매매 시점의 원달러 환율에 따라 실제 수익률이 기사 속 달러 기준 수치와 달라질 수 있다.
배당을 받을 때는 미국 원천징수가 붙는다는 점도 국내 투자자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다만 이번 기사에는 VOO의 구체적인 원천징수율이나 배당락일 등은 나오지 않는다.
배당을 재투자하느냐, 현금으로 받느냐에 따라 앞서 본 3,476달러의 차이가 생기는 만큼, 자동 재투자 설정이 되는 계좌인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미국 상장 ETF, 국내 계좌에서는 원화→달러 환전 후 매수
인덱스펀드가 액티브 펀드를 이긴 비율은 얼마인가
S&P 다우존스 인디시즈 집계에 따르면 최근 15년간(2025년 말 기준) S&P500 지수는 사람이 운용하는 대형주 액티브 펀드의 90%를 앞섰다. 낮은 보수로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는 우위에 있었다는 뜻이다.
같은 500개 종목을 담되 시가총액이 아니라 동일 비중으로 나누는 인베스코 S&P500 이퀄웨이트 ETF(RSP) 같은 대안도 있다. 대형 기술주 쏠림을 줄이고 싶은 투자자가 비교해 볼 만한 선택지다.
다만 이런 대안형 상품이 VOO보다 나은 성과를 냈는지는 이번 기사에서 구체적인 수익률로 확인되지 않는다.
- 최근 15년(2025년 말 기준) S&P500, 액티브 대형주 펀드의 90% 상회
다음 지수 구성표는 매월 말 갱신된다, 그때 확인할 것
뱅가드가 공개한 VOO 상위 10종목 비중은 7월 31일 기준이고, 모닝스타 수익률 통계는 9월 3일 기준이다. 두 수치 모두 정기적으로 갱신되는 자료라, 다음 달 말 공시에서 엔비디아 등 상위 종목의 비중이 얼마나 바뀌는지 볼 필요가 있다.
엔비디아 비중이 7.55%로 이미 최상위인 만큼, 이 종목의 주가 변동이 VOO 전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도 계속 커질 수 있다.
이 글은 새로운 공시가 나올 때마다 수치를 갱신할 예정이다.
- 뱅가드 보유종목 비중 기준일 7월 31일, 모닝스타 수익률 기준일 9월 3일
이 기사는 특정 종목이나 ETF의 매수를 권유하지 않는다. VOO는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므로 엔비디아 등 상위 종목 비중이 큰 만큼 그 종목들의 주가 변동에 따라 손실이 날 수 있고, 과거 10~15년의 높은 수익률이 앞으로도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국내 투자자는 원달러 환율 변동과 배당 원천징수까지 감안해 투자 판단과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