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56% 급락한 스트래티지, 목표주가는 3배 더 나왔다
벤치마크컴퍼니 마크 팔머 애널리스트가 스트래티지(MSTR) 목표주가로 435달러를 제시했다. 현재가 142.80달러보다 두 배 넘게 높은 값으로, 주가가 최근 1년 새 56% 넘게 빠진 뒤 나온 전망이다.
뉴스 핵심
- 스트래티지 2분기 EPS는 -24.45달러로 컨센서스(3.07달러)를 895.3% 밑돌았고 순손실은 82억2,000만달러였다.
- 전환사채 67억달러, 분기당 우선주 배당 4억70만달러가 스트래티지의 구조적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 애널리스트 15곳 중 매수 이상 의견이 14곳(적극매수 2곳)이고 매도 의견은 없다.
- MSTR의 베타는 3.597로 지수 대비 변동성이 크다.
비트코인이 꺾이자 스트래티지도 같이 무너졌다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 NASDAQ:MSTR)는 최근 12개월간 주가가 56.41% 떨어졌다. 같은 기간 S&P500이 18.65% 오른 것과 정반대 흐름이고, 기초자산인 비트코인 자체가 27.78% 밀린 것보다도 낙폭이 크다.
회사는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세계 최대 기업형 비트코인 보유사로 변신했고, 지금은 비트코인 84만6,000개를 갖고 있다. 주가가 사실상 비트코인에 레버리지를 건 대리 자산처럼 움직이는 이유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 부근까지 밀리자 시가평가 회계 방식상 스트래티지의 장부에도 그대로 손실로 잡혔다. 소프트웨어 본업의 변화가 아니라 코인 가격 하나가 주가 하락의 대부분을 설명한다.
142달러까지 밀린 이유, 2분기 실적에 있다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4.45달러로, 시장 예상치 3.07달러를 895.3% 밑돌았다. 매출은 1억2,237만달러로 전년 대비 6.9% 늘었지만 예상치보다는 1.7% 낮았다.
순손실은 82억2,000만달러에 달했고, 디지털자산 평가손실 83억2,000만달러가 거의 전부를 차지했다. 앞선 1분기는 더 심해 순손실 125억4,000만달러, 평가손실 14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전환사채 67억달러, 분기당 우선주 배당 4억70만달러가 얹혀 있다. 비트코인 장부가는 497억달러인데 취득원가는 639억달러로, 아직 원가 아래에 머문 상태다.
동종업체와 비교하면 낙폭이 가장 크다
비트코인 관련주 전반이 부진했지만 스트래티지의 낙폭이 유독 크다. 코인베이스(COIN)는 1년간 39.82% 빠졌고,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홀딩스(MARA)는 25.15% 빠지는 데 그쳤다.
반등 폭도 스트래티지가 두드러진다. 최근 한 달 비트코인이 23.64%~24% 오르는 동안 MSTR은 45.17% 급등했고, 최근 1주일만 봐도 12.17% 올랐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가 보는 잠재 상승률도 스트래티지가 세 종목 중 가장 크다. 코인베이스는 현재가 184.64달러에 목표가 198.97달러로 상승 여력이 약 8%에 그치지만, 마라홀딩스는 현재가 11.31달러에 목표가 17.99달러로 약 59%다.
- 스트래티지 12개월 낙폭: 56.41%(코인베이스 39.82%, 마라홀딩스 25.15%)
- 현재가·목표가: 스트래티지 142.80달러→225.93달러, 코인베이스 184.64달러→198.97달러, 마라홀딩스 11.31달러→17.99달러
- 비트코인 보유량: 84만6,000개, 2분기 중 11% 증가
벤치마크는 왜 435달러를 부르나
벤치마크컴퍼니의 마크 팔머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435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142.80달러에서 이 값에 닿으려면 주가가 세 배 넘게 뛰어야 한다.
팔머의 논리는 세 갈래다. 저금리 부채와 순자산가치(NAV) 이상 가격의 유상증자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계속 늘리는 구조, 유동성 있는 비트코인 투자 수단을 원하는 기관 수요가 만드는 NAV 대비 프리미엄, 그리고 소프트웨어 사업과 함께 이어지는 자본시장 조달 능력이다.
이보다 넓은 애널리스트 집단은 팔머보다는 온건하지만 여전히 압도적으로 우호적이다. 커버리지 15곳 중 매수 이상 의견이 14곳(적극매수 2곳·매수 12곳)이고 매도 의견은 없다. 컨센서스 목표가 225.93달러는 현재가 대비 약 58%의 상승 여력을 뜻한다.
국내 계좌에서 이 종목을 사면 달라지는 것
스트래티지는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보통주라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계좌에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그대로 매수할 수 있다. 매매차익은 양도소득세 대상이며, 국내 세법상 해외주식 양도차익은 연 250만원까지 공제된다.
다만 비트코인 대리 투자 성격이 강한 만큼 코인 시세와 환율 두 변수를 동시에 떠안는다는 점이 다른 미국 우량주와 다르다. MSTR의 베타는 3.597로, 코스피나 S&P500 지수가 움직이는 폭보다 몇 배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다.
52주 변동폭이 81.81달러에서 365.21달러에 이를 만큼 진폭이 크기 때문에, 소액이라도 전체 해외주식 비중 중 이 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을 스스로 정해두는 편이 필요하다.
낙관이 어긋날 수 있는 지점
비트코인이 장기 약세장에 갇히거나 정책 변수로 유상증자 같은 자본조달 창구가 막히면 시나리오는 뒤집힌다. 전환사채 67억달러, 분기당 4억달러가 넘는 우선주 배당, 여전히 원가를 밑도는 비트코인 장부가가 회계상 숫자가 아니라 실제 압박으로 바뀔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주주들이 가장 먼저 지분 희석이나 강제 매각 형태로 그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것이 기사가 짚은 약세 시나리오다.
다만 팔머의 세 배 목표가 논거와 별개로, 필자(알렉스 시로이스)는 이 종목을 조심스러운 낙관 쪽으로 평가하면서도 고변동성 위성 자산 정도로 다루라고 조언했다. 비트코인 방향이 결국 이 종목 비중을 정하는 변수라는 뜻이다.
다음 실적 발표까지 확인할 세 가지
다음 실적 발표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 전까지 확인할 지표는 분명하다. 비트코인 주당 보유량(2분기 5% 증가), 우선주 STRC의 목표 가격대인 99~100달러 회귀 여부, 3.75B달러 규모의 현금성 준비금이 배당·이자 비용 2.1년치 이상을 계속 커버하는지다.
CEO 퐁 레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국면을 지나면서도 재무구조를 강화했다"고 말했고, 회사는 같은 기간 전환사채를 18% 줄였다고 밝혔다.
팔머의 435달러 목표가는 이 지표들이 계속 개선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반대로 STRC가 목표가대에서 벗어나거나 전환사채 축소가 멈추면 컨센서스 58%의 상승 여력부터 다시 낮아질 수 있다.
시황개미 기자 · 글로벌 통합 시황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된 레버리지 성격이 강한 종목으로 베타가 3.597에 달해 지수보다 몇 배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전환사채와 우선주 배당 부담이 비트코인 약세와 겹치면 지분 희석이나 강제 매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애널리스트 목표주가는 실현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매매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