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클라우드 아이렌, 컴퓨트 공급이 수요 못 따라간다
아이렌 대니얼 로버츠 공동 CEO는 전 세계 컴퓨팅 공급이 AI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이 2022년 말 약 6천만달러에서 현재 약 190억달러로 커진 이 네오클라우드 기업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와 대형 계약을 맺어 놓은 상태다.
뉴스 핵심
- 아이렌 CEO는 AI 데이터센터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는 상황을 그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 아이렌 시가총액은 2022년 말 약 6천만달러에서 현재 약 190억달러로 늘었다.
- 엔비디아와는 5년 34억달러 용량 임대 계약, 최대 21억달러 지분 취득권을 맺었고 마이크로소프트와는 97억달러 규모 컴퓨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골드만삭스는 미국 데이터센터 용량이 2030년까지 2024년 대비 세 배 이상 늘어 약 125기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버츠 CEO는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했나
아이렌의 대니얼 로버츠 공동 CEO는 7일(현지시간) 파이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컴퓨팅 파워 공급이 인공지능(AI) 수요를 결코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붐이 과거 투자 사이클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공급 곡선이 수요 곡선을 앞지르는 모습을 상상하기 정말 어렵다"고 밝혔다.
로버츠 CEO는 이어 "새로 공급 단위가 추가되면 그보다 배 많은 추가 수요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이 산업은 독특하다"며 AI 에이전트 확산과 처리 속도 향상이 컴퓨팅 소비를 계속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렌은 어떤 회사이고 시가총액은 얼마나 늘었나
아이렌은 2018년 대니얼·윌리엄 로버츠 형제가 호주 시드니에서 '아이리스 에너지'라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창업한 회사다.
2024년 사명을 아이렌으로 바꾸며 AI 클라우드 사업체로 전환한 후발 네오클라우드 기업이라는 점이 이번 발언에 무게를 더한다. 채굴업 출신 기업이 AI 인프라 시장의 공급난을 직접 경고하고 나선 셈이다.
아이렌 시가총액은 가상화폐가 폭락했던 2022년 말 저점 약 6천만달러에서 현재 약 190억달러로 뛰었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와 맺은 계약은 무엇인가
아이렌은 지난 5월 엔비디아와 5년, 34억달러 규모 용량 임대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과 함께 엔비디아는 주당 70달러에 최대 21억달러 규모 아이렌 지분을 취득할 권리를 확보했다. 엔비디아가 고객이면서 동시에 잠재 주주가 되는 구조다.
아이렌은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지난해 11월 97억달러 규모 컴퓨팅 공급 계약을 맺었다. 두 빅테크와의 대형 계약이 최근 시가총액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골드만삭스가 보는 미국 데이터센터 용량은 어디까지 커지나
골드만삭스는 미국 데이터센터 용량이 내년 말까지 2024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전망에서 2030년까지는 세 배 이상 늘어 약 125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버츠 CEO의 공급 부족 경고와 같은 방향의 수치다.
다만 이 전망은 골드만삭스의 추정치이며, 실제 착공·가동 속도가 이보다 늦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경쟁 네오클라우드와 비교하면 아이렌은 어느 정도 규모인가
아이렌 시가총액 약 190억달러는 경쟁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에 비하면 여전히 작은 편이다.
코어위브 시가총액은 약 950억달러, 네비우스는 약 500억달러로 아이렌보다 크다.
몸집 차이가 있는 상태에서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라는 대형 고객을 확보했다는 점이 아이렌을 주목받게 만든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핵심 수치 요약
이번 발언과 관련된 숫자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아이렌 시가총액: 2022년 말 약 6천만달러 → 현재 약 190억달러
- 엔비디아 계약: 5년, 34억달러 용량 임대 + 최대 21억달러 지분 취득권(주당 70달러)
- 마이크로소프트 계약: 97억달러 규모 컴퓨팅 공급(지난해 11월)
- 골드만삭스 전망: 미국 데이터센터 용량 내년 말까지 2배, 2030년까지 3배 이상(약 125GW)
- 경쟁사 시가총액: 코어위브 약 950억달러, 네비우스 약 500억달러
국내 투자자가 아이렌 관련 뉴스를 볼 때 챙길 점
아이렌은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지 않은 해외 종목이라 국내 계좌에서 매매하려면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 계좌와 환전이 필요하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고객사와의 계약 규모나 지분 취득권 조건이 바뀌면 아이렌 주가뿐 아니라 관련 AI 인프라·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해외주식 투자는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변화, 양도소득세 등 국내 상장주식과 다른 세제가 적용된다는 점을 함께 살펴야 한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해외 네오클라우드 기업 관련 발언과 계약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아이렌은 비트코인 채굴업에서 AI 클라우드로 사업을 전환한 지 얼마 안 된 후발주자이며, 데이터센터 수요 전망이 어긋나거나 대형 고객사와의 계약 조건이 변경되면 실적과 주가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해외주식 투자에는 환율 변동과 세금, 유동성 차이에 따른 위험이 별도로 따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