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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상장 ETF, 지금 담긴 건 MS·알파벳이다

서학개미기자 0 12 0
HANARO 상품은 1일 기준 마이크로소프트 23.5%·알파벳 22.02%를 담고 있다

앤트로픽 상장을 겨냥한 에이전틱 AI ETF가 잇따라 나왔다. 그러나 지금 실제로 담긴 종목은 MS·알파벳·메타 같은 빅테크다. 보수는 최고 0.8%이고, 1년 먼저 나온 PLUS 상품의 수익률은 -15.17%다.

뉴스 핵심

  • HANARO 상품의 상위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23.5%, 알파벳 22.02%로 지금은 빅테크 중심이다.
  • KODEX 신상품 총보수 0.8%는 삼성 KODEX ETF 중 가장 높다.
  • 선발 상품 PLUS 미국AI에이전트의 1년 수익률은 -15.17%다.

에이전틱 AI ETF를 사면 지금 무엇을 사게 되나

지금 HANARO 미국에이전틱AI TOP2+(0227L0)를 사면 손에 쥐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다. 1일 기준 마이크로소프트가 23.5%, 알파벳이 22.02%, 메타가 11.26%를 차지했다.

두 종목만 합쳐도 포트폴리오의 약 45.52%다. 앤트로픽도 오픈AI도 아직 상장하지 않았으니, 간판의 주인공은 지금 이 바구니에 없다.

이 비중은 두 회사가 에이전트를 특별히 잘해서 나온 숫자가 아니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가진 상위 2종목에 각각 25%를 배분하는 지수 규칙이 만든 결과다.

상장 전까지 이 상품은 빅테크 집중 ETF로 움직인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상위 2종목에 각각 25%를 배분하는 지수 규칙이 이 비중을 만들었다
상위 2종목에 각각 25%를 배분하는 지수 규칙이 이 비중을 만들었다

같은 간판, 세 상품은 어떻게 다른가

삼성자산운용은 13일 KODEX 미국AI에이전트액티브를 상장한다. 비교지수는 Index US AI Agents Index로, 키워드 스코어와 LLM을 써서 AI 에이전트 생태계 관련 종목을 고른다.

액티브 상품이라 매니저가 종목과 비중을 직접 정한다. 한동훈 매니저는 "신규 종목 상장 시, 액티브 ETF로서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상장 즉시 편입 가능하다"고 말했다.

NH아문디의 HANARO 상품은 9월 15일 상장한 패시브 ETF다. 그런데 앤트로픽·오픈AI가 상장하면 3일 후 최대 비중으로 담는다는 방침을 정해 두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미국AI에이전트(0050E0)는 결이 다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15.35%, 서비스나우 11.04%, IBM 10.56%로 보안·소프트웨어 쪽에 무게를 뒀다.

  • KODEX: 액티브, LLM 선별, 상장 즉시 편입 가능, 총보수 0.8%
  • HANARO: 패시브 10종목, 상위 2종목 각 25%, 신규 상장 3일 후 최대 비중
  • PLUS: 10종목, 보안·소프트웨어 중심, 지난해 5월 출시
KODEX 신상품 총보수 0.8%는 삼성 KODEX ETF 중 가장 높다
KODEX 신상품 총보수 0.8%는 삼성 KODEX ETF 중 가장 높다

보수 0.8%는 1,000만원에서 얼마가 빠지나

KODEX 신상품의 총보수 0.8%는 삼성자산운용 KODEX ETF 가운데 가장 높다. 1,000만원을 1년 넣어 두면 약 8만원이 보수로 나간다.

이 돈은 수익률과 상관없이 빠진다. 성과가 마이너스여도 운용사는 보수를 먼저 가져가고, 손실은 투자자가 진다.

한 매니저는 보수 근거로 "더 많은 리서치에 따른 리소스와 매매 전략이 요구되는 상품"이라는 점을 들었다.

그 리서치가 보수만큼 성과를 더해 주는지는 상장 뒤 수익률이 답한다.

앤트로픽 상장은 10월에서 11월 중순으로 한 달 밀렸다
앤트로픽 상장은 10월에서 11월 중순으로 한 달 밀렸다

먼저 나온 PLUS는 왜 -15.17%인가

한화의 PLUS 미국AI에이전트는 지난해 5월 이 테마에 가장 먼저 들어왔다. 지난 1년 수익률은 -15.17%다.

에이전트 열기가 메타의 뮤즈 출시로 달아오른 지금도 선발 상품은 손실 구간에 있다. 테마의 인기와 상품의 수익은 따로 움직였다.

후발 상품이 내세우는 '적시 편입'이 이 간극을 메울지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앤트로픽 상장은 이미 한 번 밀렸다

앤트로픽은 당초 10월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다. 9월 19일에는 일정이 11월 중순으로 한 달 미뤄졌다는 소식이 나왔다.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1조8,000억~2조달러다. 이 정도 규모의 신규 종목을 상장 3일 만에 최대 비중으로 사들이면, 그 가격이 비싼지 싼지와 상관없이 매수가 일어난다.

상품들은 아직 오지 않은 이벤트보다 먼저 시장에 나왔다. 기다리는 동안 투자자는 빅테크를 들고 보수를 낸다.

메타버스 ETF는 어떻게 끝났나

2021년 11월 18일 상장한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초반 +49.46%를 찍었다. 이후 누적 수익률은 -31.49%까지 내려갔다.

같은 테마의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와 RISE 글로벌메타버스는 2025년 1월 상장폐지됐다.

올해 하반기 새로 상장한 ETF 24개 중 7개가 이름에 AI를 달았다. 테마가 뜨거울 때 상품이 쏟아지는 장면은 그때와 닮았다.

에이전틱 AI ETF에서 돈은 어디로 도나

세 상품 모두 팔고 있는 것은 '앤트로픽을 먼저 담는다'는 약속이다. 그 약속이 이뤄지기 전까지 계좌에 찍히는 것은 빅테크 수익률과 확정된 보수다.

같은 간판 아래서도 KODEX는 매니저의 판단을, HANARO는 고정 규칙을, PLUS는 보안주를 산다. 이름이 아니라 보유 종목표와 보수가 수익을 가른다.

상장일이 와도 그날의 주인공은 앤트로픽 주주다. ETF 투자자에게 남는 질문은 늘 하나, 그 가격에 얼마나 담았느냐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특정 ETF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 테마 ETF는 편입 종목 집중도가 높고, 앤트로픽 등 신규 상장 일정이 다시 바뀌거나 상장 후 주가가 기대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으며, 환율 변동과 보수도 수익을 깎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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