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최초의 회계감사 성공…KPMG로부터 ‘적정’ 의견 받아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역사상 첫 번째 대형 회계법인 감사에 성공하며, 미국의 KPMG로부터 ‘적정의견’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회사 창사 이후 처음 진행된 것으로, 기존의 분기별 준비금 증명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등 모든 주요 재무제표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KPMG는 테더 인터내셔널의 2025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감사 의견을 제시할 때 유보사항이나 예외사항 없이 모든 중요한 측면에서 정확하게 표시되었다고 판단했다. 이는 테더에 대한 업계의 의혹을 불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테더의 CE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KPMG가 단순히 숫자만을 검토한 것이 아니라, AICPA 기준에 따라 재무제표를 구성하는 모든 증거를 조사했다"고 언급하면서, 과거의 회계 감사를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던 의견에 반박했다.
감사 결과, 테더의 준비금은 회사의 부채를 약 68억 1,400만 달러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음을 의미했다. 하지만 감사 결과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최근 발표된 1분기와 2분기 자산 증명과는 차이가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자산 규모가 1,918억 달러로, 초과 준비금이 82억 3천만 달러에 달했으나, 2분기에는 이 수치가 41억 1천만 달러로 약 40%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의 회계감사와 비교할 때 준비금 여력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에게는 불안감을 안길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번 KPMG 감사의 통과는 테더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재개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등의 언론에 따르면 테더는 약 5천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최대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했으나, 독립적인 감사를 받지 않은 기업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낮아 자금 조달이 잠정 보류된 상황이었다.
이번 감사에서 테더는 금괴의 실사도 진행했으며, 이는 KPMG가 직접 금괴를 실물로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대조하여 진행되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테더는 투명성 향상과 더불어 재무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 테더가 이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