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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뺀 대기업 329곳, 영업익 72% 늘고 투자는 11%↓

동학개미기자 0 24 0
정장을 입은 개미가 이익은 치솟고 캐펙스는 처진 두 계기판 사이에서 흐뭇함과 착잡함이 섞인 표정을 짓는 인포그래픽 커버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뺀 국내 329개 대기업이 영업이익을 72.3% 늘리고 현금성 자산도 24.8% 불렸지만, 미래 설비투자인 캐펙스는 11.1% 줄었다는 리더스인덱스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 핵심

  •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뺀 329개 대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85조4천153억원에서 147조2천20억원으로 72.3% 늘었다.
  • 같은 329개사의 캐펙스는 107조7천471억원에서 95조7천423억원으로 11.1% 줄었고, 현금성 자산은 24.8% 늘었다.
  • 331개사 전체 캐펙스가 거의 그대로였던 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회사의 투자가 12조77억원 늘어 나머지 기업의 12조48억원 감소분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 업종별로는 이차전지(-47.0%)·석유화학(-38.8%) 투자가 줄고, 방산(+38.1%)·서비스(+36.1%) 투자는 늘었다.

돈은 벌었는데 왜 캐펙스는 줄었나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전년과 비교 가능한 331개사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329개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85조4천153억원에서 147조2천20억원으로 72.3% 늘었다.

같은 기간 이들 329개사의 현금·현금성 자산도 334조5천502억원에서 417조6천134억원으로 24.8% 증가했다. 반면 캐펙스(유형자산·무형자산 취득 합산)는 107조7천471억원에서 95조7천423억원으로 11.1% 줄었다. 벌이와 곳간은 커졌는데 설비투자만 뒷걸음질 친 셈이다.

이차전지·석유화학은 캐펙스를 줄이고 방산·서비스는 늘린 업종별 순위 막대와 각 업종을 대표하는 개미 캐릭터들의 인포그래픽
이차전지·석유화학의 캐펙스 감소와 방산·서비스의 증가를 업종별 순위 막대로 비교한다.

전체 통계는 왜 안 줄어든 것처럼 보이나

331개사 전체로 보면 캐펙스는 147조6천937억원에서 147조6천966억원으로 0.002%(29억원) 늘어난 것처럼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캐펙스가 1년 새 12조77억원 늘면서 나머지 329개사의 12조48억원 감소분을 거의 그대로 상쇄했기 때문이다.

두 회사를 빼면 그림이 달라진다. 반도체 두 기업의 투자 확대를 가리면 나머지 대다수 대기업은 이익이 늘어난 만큼 투자를 늘리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어느 업종이 투자를 줄이고, 어느 업종이 늘렸나

업종별로는 이차전지와 석유화학의 투자 감소가 가장 컸다. 이차전지 업종 총 캐펙스는 11조6천78억원에서 6조1천551억원으로 47.0% 줄었고, 석유화학은 20조4천698억원에서 12조5천272억원으로 38.8% 줄었다.

반대로 방산업 캐펙스는 1조847억원에서 1조4천983억원으로 38.1%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천573억원에서 8천114억원으로, 한국항공우주(KAI)가 1천113억원에서 3천220억원으로 189.2% 늘며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업도 2조962억원에서 2조8천531억원으로 36.1% 늘었는데, 네이버가 3천669억원에서 8천541억원으로 132% 넘게 늘리며 주도했다.

  • 이차전지·석유화학은 투자 축소, 방산·서비스는 투자 확대라는 업종 간 온도차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국내 투자자가 이 통계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

업종별 캐펙스 증감은 반도체·이차전지·석유화학·방산·서비스 관련 국내 상장사의 향후 실적 흐름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가 된다. 다만 이번 조사는 재무제표상 유형자산·무형자산 취득액을 합산한 캐펙스 수치이며, 개별 기업의 향후 투자 계획이나 실적 전망까지 담은 것은 아니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정보이며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결정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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