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185만원, DS투자증권 왜 낮췄나
DS투자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195만원에서 185만원으로 5% 낮췄다. 지난 28일 3조9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늘어난 주식 수만큼 주당순이익이 희석된 영향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뉴스 핵심
- 신주 발행 예정 주식은 227만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약 4.9%다.
- 예상 발행가액은 할인율 15%를 적용한 132만2천원이다.
- 유상증자 발표 당일 주가는 약 6.4% 하락했다.
- 전 거래일 종가는 148만6천원, 하반기 CDMO 비구속적 계약 전망은 약 26억달러다.
목표주가는 왜 낮아졌나
DS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95만원에서 185만원으로 낮춘 이유로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순이익 희석을 꼽았다. 유상증자로 새로 찍히는 주식만큼 이익을 나눠 가질 주주 수가 늘어나 주당 가치가 낮아진다는 논리다.
목표주가 하향폭은 약 5%로, 신주 발행 규모(발행주식총수의 4.9%)와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회사 펀더멘털에 대한 판단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유상증자 발표 당일 주가가 이미 6.4% 하락한 만큼 희석 우려는 시장에 선반영됐다고 봤다. "유상증자 발표 당일 주가는 약 6.4% 하락해 이미 주식수 증가에 따른 희석 우려를 전부 반영했다고 판단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3조9천억원 유상증자, 어디에 쓰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8일 약 3조9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목적은 스위스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와 제2 바이오캠퍼스 증설 두 가지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227만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약 4.9%에 해당한다. 예상 발행가액은 할인율 15%를 적용한 132만2천원으로 책정됐다.
펩타이드 생산 역량을 새로 갖추는 동시에 생산시설도 늘리는 이중 투자다. DS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의 시설자금 계획이 연내 6공장 착공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 유상증자 규모: 약 3조9천억원
- 신주 발행 예정 주식: 227만주(발행주식총수의 약 4.9%)
- 예상 발행가액: 132만2천원(할인율 15%)
목표가 185만원, 지금 주가와 얼마나 벌어져 있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148만6천원이다. DS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185만원과 비교하면 약 24.5% 높은 수준으로, 통상 증권사가 상승 여력을 반영해 목표가를 제시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격차가 작지 않다.
유상증자 발표일 주가가 6.4% 하락한 이후 반등이 크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목표가와 실제 주가의 괴리는 시장이 아직 희석 우려나 파업 리스크를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다만 목표주가는 개별 증권사의 전망치일 뿐이며, 실제 주가가 그 수준에 도달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반기 실적과 투자심리, 무엇을 근거로 개선을 기대하나
김 연구원은 하반기 약 26억달러 규모의 비구속적(non-binding) CDMO 계약 수주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탁개발생산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펩타이드 생산시설 투자와 고마진 품목인 항체·약물접합제(ADC)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이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비구속적 계약들이 순차적으로 본계약으로 전환되는지가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계약 전환이 이뤄지면 연내 6공장 착공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DS투자증권의 시각이다.
원화로 거래되는 종목, 계좌엔 무엇이 달라지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코스피 상장 종목이라 환전 없이 원화로 매매할 수 있다. 이번 목표주가 조정은 매수·매도 의견 자체를 바꾼 게 아니라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만 반영한 조정이어서, 기존 주주라면 신주 발행으로 지분율이 소폭 낮아지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발행 예정 주식은 총 발행주식의 약 4.9% 수준이다. 신주 배정 방식이나 청약 일정이 별도로 공지되면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규모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가와 현재 주가의 괴리, 그리고 파업 리스크가 남아 있다는 점은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실적과 계약 전환 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노사 임금협상과 하반기 계약 전환, 그때 확인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는 임금인상률 차이를 상당 부분 좁힌 상태로 사후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DS투자증권은 연내 타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업 리스크가 해소되는지는 투자심리 회복의 첫 신호가 될 수 있다.
하반기 약 26억달러 규모의 비구속적 CDMO 계약들이 실제 본계약으로 전환되는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전환이 확인되면 연내 6공장 착공 여부도 함께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구체적인 신주 배정 방식과 청약 일정 역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공시가 나오는 대로 기존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목표주가는 증권사 전망치일 뿐 실제 주가 흐름과 다를 수 있고, 유상증자 신주 배정·파업 협상 결과에 따라 실적과 주가가 달라질 수 있으니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