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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 대안신용평가, 블로그도 대출점수 된다

동학개미기자 0 7 0
네이버 블로그·카페·페이 활동이 신용점수 게이지의 가점 구간을 밀어올리는 모습을 서민개미가 놀라며 가리키는 그림

케이뱅크와 웰컴저축은행이 소상공인·중저신용자 대출심사에 네이버 블로그·카페 활동과 네이버페이 결제기록을 반영하기 시작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6일 네이버파이낸셜의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대출 심사 서비스를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하면서다. 이 정보는 감점이 아닌 가점으로만 쓰여, 활동이 적다고 불리해지지는 않는다.

뉴스 핵심

  •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제10차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의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대출 심사 서비스를 지정대리인으로 선정했다.
  • 평가에는 개인사업자의 스마트스토어 방문자 수·판매금액, 개인의 네이버페이 결제 실적과 카페·블로그 콘텐츠 활동이 활용된다.
  • 네이버파이낸셜은 2020년 미래에셋캐피탈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상 대안신용평가를 적용한 전례가 있다.
  • 개인의 결제·콘텐츠 세부 정보는 금융회사에 그대로 제공되지 않고, 신용평점 산정 근거를 설명하는 정보만 전달된다.

네이버 블로그·카페 활동이 왜 대출 심사에 들어왔나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제10차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대출 심사 서비스'를 지정대리인으로 선정했다. 지정대리인은 핀테크 기업이 금융회사 업무 일부를 위탁받아 새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제도다.

이번 지정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은 케이뱅크와 웰컴저축은행의 대출심사 업무 일부를 맡는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비금융 데이터로 대안신용평가를 매기면, 두 금융회사가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출 여부와 한도를 최종 결정해 실행하는 구조다.

대상은 소상공인과 중·저신용자다. 금융거래 경험이 적거나 사업 기간이 짧으면 갚을 능력이 있어도 이를 증명할 금융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 공백을 판매·결제 같은 비금융 데이터로 메우겠다는 취지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신용을 심사하고 케이뱅크·웰컴저축은행이 대출을 실행하는 흐름을 짚어 설명하는 그림
네이버파이낸셜의 심사 결과가 케이뱅크와 웰컴저축은행의 대출 실행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가점만 받고 감점은 없다는 게 무슨 뜻인가

평가에 쓰이는 정보는 대상별로 다르다. 개인사업자는 스마트스토어 방문자 수와 판매금액이, 개인은 네이버페이 결제액·결제건수와 네이버 카페·블로그 등 콘텐츠 생성 실적이 반영된다.

핵심은 이 비금융 데이터가 신용도를 높이는 가점 요인으로만 쓰인다는 점이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카페·블로그 활동이 없거나 결제 실적이 적다는 이유로 대출심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쓰이는 지표는 올해 나온 'Npay사업자 스코어'와 'Npay중금리 스코어'다. 기존 금융정보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이용자의 경제활동을 비금융 데이터로 추가 평가하는 도구다. 다만 개인의 결제·콘텐츠 활동 세부 정보 자체는 금융회사에 그대로 넘어가지 않고, 신용평점 산정 근거를 설명할 수 있는 정보만 제공된다.

네이버 활동이 있는 이용자와 없는 이용자의 대출 한도 변화를 좌우로 비교하는 그림
네이버 활동이 있으면 가점 기회가 생기지만 활동이 없어도 불이익은 없다는 차이를 비교했다.

네이버가 처음 시도한 방식은 아니다, 무엇이 달라졌나

네이버파이낸셜은 2020년에도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상 사업자 대출에 대안신용평가를 적용한 적이 있다. 당시엔 실시간 매출과 반품률, 단골고객 비중, 고객 문의 응대 속도 등이 평가 항목이었다.

이번 건이 다른 점은 지정대리인 제도를 통해 케이뱅크·웰컴저축은행이라는 실제 대출 실행 금융회사와 결합됐다는 것이다. 평가만 하던 이전 사례와 달리, 평가 결과가 곧바로 대출 여부와 한도 결정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평가 대상 데이터도 넓어졌다. 과거엔 스마트스토어 판매 실적에 국한됐다면 이번엔 네이버페이 결제와 카페·블로그 같은 개인의 일상적 온라인 활동까지 범위에 들어왔다.

  • 지정 기관: 네이버파이낸셜 → 심사 결과 활용: 케이뱅크, 웰컴저축은행
  • 개인사업자 평가 항목: 스마트스토어 방문자 수, 판매금액
  • 개인 평가 항목: 네이버페이 결제액·결제건수, 카페·블로그 콘텐츠 생성 실적
  • 신규 지표: Npay사업자 스코어, Npay중금리 스코어
  • 과거 사례: 2020년 미래에셋캐피탈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상 대안신용평가 적용
개인사업자와 개인 각각의 신용평가 데이터 항목과 신규 지표 카드를 살펴보는 그림
사업자와 개인의 대안신용평가에 쓰이는 데이터와 두 가지 Npay 스코어를 나란히 정리했다.

내 대출 한도와 금리는 실제로 달라지나

케이뱅크나 웰컴저축은행에서 소상공인 대출 또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신용점수나 대출 이력만으론 부족했던 부분을 네이버 활동 이력이 보완해줄 수 있다는 게 이번 구조의 실익이다. 결제 실적과 콘텐츠 활동이 있는 이용자라면 심사에서 추가 점수를 받을 여지가 생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용정보 중심 심사 결과에 네이버페이 비금융정보를 더해 우량 사용자를 가려내고, 그에 맞는 추가 한도와 금리 우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자와 중·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에 실질적 혜택을 주겠다는 목표다.

반대로 네이버 활동이 전혀 없는 이용자는 이번 가점을 받지 못할 뿐, 기존 금융정보 기준의 심사에서 손해를 보는 건 아니다. 비금융정보는 어디까지나 더해지는 요소이지, 빼는 요소가 아니라는 점이 이 서비스의 설계 원칙이다.

지정대리인 시범운영 이후 확인해야 할 항목을 체크리스트로 짚어보는 캐릭터 그림
시범운영 단계에서 적용 시점과 한도·금리 반영폭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체크리스트로 표현했다.

개인정보는 어디까지 금융회사로 넘어가나

네이버파이낸셜 설명에 따르면 개인의 결제와 콘텐츠 활동 등 세부 정보 자체는 금융회사에 그대로 제공되지 않는다. 다만 신용평점이 어떻게 산정됐는지 설명할 수 있는 정보는 금융회사에 넘어간다.

즉 케이뱅크나 웰컴저축은행이 '어떤 블로그 글을 썼는지', '어떤 카페에서 활동했는지'를 직접 들여다보는 구조는 아니고, 이를 점수로 환산한 결과와 그 근거 정도만 확인하는 방식이다. 원본 활동 데이터는 네이버파이낸셜 안에서 처리된다.

다만 이런 비금융 데이터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개인정보 활용 방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 아직 이번 서비스는 시범 운영 단계인 만큼, 데이터 처리 방식이 어떻게 굳어질지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정대리인 시범운영, 이제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이번 지정은 어디까지나 시범 운영 승인이다. 케이뱅크와 웰컴저축은행이 실제로 이 평가 결과를 적용한 대출을 언제부터 실행하는지, 그리고 가점이 한도·금리에 구체적으로 얼마나 반영되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사업자와 중·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에 추가 한도와 금리 우대 같은 혜택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수치나 적용 시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실제 대출 상품에 반영되는 시점이 이 서비스의 다음 확인 지점이다.

소상공인이나 중저신용자로 케이뱅크·웰컴저축은행 대출을 준비 중이라면, 신청 전 네이버페이 결제·콘텐츠 활동 반영 여부가 실제 상품 화면에 안내되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편이 확실하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대출 상품 가입이나 특정 금융회사 이용을 권하지 않는다. 대안신용평가로 가점을 받더라도 최종 대출 승인·한도·금리는 개별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신청 여부와 그에 따른 상환 책임은 전적으로 신청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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