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공업 생산 10.6%↑, 건설수주액은 왜 18%↓
부산 7월 광공업 생산이 작년보다 10.6% 늘고 소비지표도 개선됐지만, 건설수주액은 3천726억원으로 18% 줄어 방향이 엇갈렸다. 공공부문 건설수주가 463.2% 급증한 사이 민간부문은 50.2% 급감하며 수주 구조 자체가 바뀐 모습이다.
뉴스 핵심
- 7월 부산 광공업 생산은 전년보다 10.6%, 출하는 14.5% 늘어 지역 제조업 지표가 개선됐다.
- 같은 달 건설수주액은 3천726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줄었는데, 공공부문은 463.2% 늘고 민간부문은 50.2% 줄어 방향이 정반대로 갈렸다.
- 소비지표에서도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9.5% 늘었지만 대형마트는 5.5% 줄어 업태별 온도차가 뚜렧했다.
부산 소비지표는 왜 방향이 엇갈렸나
7월 부산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1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1% 올랐다. 겉보기엔 소비가 고르게 늘어난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업태별로 온도차가 컸다.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135.9로 9.5% 뛰었다. 반면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79.2로 5.5% 줄었는데, 두 지표가 같은 대형소매점 범주 안에서 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결국 대형소매점 전체 지수가 오른 건 백화점 쪽 증가폭이 대형마트 감소폭을 눌렀기 때문이다. 소비가 늘었다는 헤드라인만 보면 놓치기 쉬운 대목이다.
광공업 생산 10.6% 증가, 무엇이 끌어올렸나
7월 부산 광공업 생산은 작년 7월보다 10.6%, 출하는 14.5% 늘었다. 다만 이 증가도 업종 전체가 골고루 좋아진 결과는 아니다.
생산 부문에서는 1차 금속이 98.9%, 기타 운송장비가 117.9%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대로 전자·통신은 35.9%, 전기·가스업은 16.0% 줄어 뒷걸음질쳤다.
출하 부문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기타 운송장비 출하가 483.7%, 1차 금속이 26.1% 늘어난 반면 자동차는 18.3%, 전기·가스업은 15.8% 감소했다.
즉 전체 지표를 끌어올린 건 소수 업종의 급증이고, 전자·통신이나 자동차처럼 부산 산업에서 비중이 큰 업종은 오히려 줄었다는 뜻이다.
- 광공업 생산 +10.6%, 출하 +14.5%
- 1차 금속 생산 +98.9%, 출하 +26.1%
- 기타 운송장비 생산 +117.9%, 출하 +483.7%
- 건설수주액 3천726억원(-18%), 공공부문 +463.2%, 민간부문 -50.2%
건설수주액만 18% 줄어든 이유는 무엇인가
7월 부산 건설수주액은 3천726억원으로 작년 7월보다 18% 줄었다. 소비와 광공업이 늘어난 것과 정반대 방향이다.
수주액을 부문별로 나눠 보면 이유가 드러난다. 사무실·점포·학교·병원 등 공공부문 건설수주액은 작년 7월보다 463.2% 늘었지만, 민간부문 수주액은 50.2% 줄었다.
공공부문이 4배 넘게 늘었는데도 전체 수주액이 줄었다는 건 민간부문 감소폭이 그만큼 컸다는 뜻이다. 부산 지역 건설 수주의 무게중심이 민간에서 공공 쪽으로 옮겨간 모습이 숫자로 확인된다.
지표 엇갈림이 투자자에게 의미하는 것은
이번 지표는 특정 상장사 실적을 직접 가리키진 않지만, 지역 경기가 업종별로 완전히 갈렸다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차 금속과 기타 운송장비 생산·출하가 크게 늘어난 반면 전자·통신, 자동차, 전기·가스업은 줄었다는 건 부산 소재 제조업체를 살펴볼 때 업종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건설 쪽에서도 공공수주 의존도가 높아진 흐름이 확인된 만큼, 지역 건설·시행 관련 기업의 매출 구성에서 공공발주 비중이 커졌는지는 개별 공시로 따로 확인할 사안이다.
9월 말 8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그때 확인할 것
이번 통계는 동남지방데이터청이 31일 발표한 7월 부산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서 나왔다. 동남지방데이터청은 매달 이 지표를 내놓는다.
발표 주기를 감안하면 8월 지표는 9월 말쯤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늘어난 1차 금속·기타 운송장비 생산과 공공부문 건설수주 증가세가 다음 달에도 이어지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반대로 민간 건설수주 감소와 전자·통신, 자동차 업종 부진이 계속되는지도 함께 봐야 이번 7월 지표가 일시적 등락인지 추세 전환인지 가늠할 수 있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지역 산업활동 통계를 전달할 뿐 특정 종목·업종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며, 지표 개선이 개별 기업 실적으로 곧장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 없다. 건설·유통 관련 투자 판단은 개별 기업 공시와 재무제표를 별도로 확인한 뒤 독자 책임하에 내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