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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님비 확산에 투게더AI 사우디행 택했다

서학개미기자 0 4 0
정장을 입은 부자개미가 사우디 사막의 노을을 배경으로

네오클라우드 업체 투게더AI가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여론을 피해 사우디아라비아 휴메인과 250㎿ 규모 데이터센터 파트너십을 맺었다. 투게더AI는 이 계약으로 연 50억달러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 핵심

  • 투게더AI와 사우디 휴메인은 250㎿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과 AI 칩 12만개 공급, 클라우드 수익 배분을 뼈대로 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 휴메인은 2034년까지 데이터센터 용량을 6GW로 늘린다는 목표이며, 총사업비는 770억달러(약 100조원)로 추산된다.
  • IE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동 전체 데이터센터 규모는 400㎿ 수준으로, 휴메인 혼자만의 장기 목표가 이를 크게 웃돈다.
  • 투게더AI CEO는 2027년에는 미국보다 해외 데이터센터 의존도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美 데이터센터 님비, 왜 이렇게 커졌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반도체가 필요한 시설이지만, 최근에는 짓고자 하는 지역 주민의 동의를 얻는 일이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에서는 '내 집 뒷마당에는 안 된다'는 지역사회의 데이터센터 기피 현상이 번지면서, 이미 많은 건설 계획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투게더AI의 비풀 프라카시 최고경영자는 "미국에서 내집 뒷마당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것을 바라지 않는 지역이 늘고 있고 이미 많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흐름 속에서 투게더AI와 사우디 AI 기업 휴메인의 파트너십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짚었다.

미국 교외 데이터센터 건설현장 앞에서 주민들이 반대 팻말을 들고 있고, 정장을 입은 개미가
미국 교외 주민 반대에 막힌 데이터센터 건설과 취소·연기 확산을 한 장면으로 설명한다.

투게더AI·휴메인 계약, 숫자로 뜯어보면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사우디에 250㎿ 규모 데이터센터를 짓는 계획이다. 투게더AI는 휴메인으로부터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과 12만개의 AI 칩을 공급받는 대신, 클라우드 사업에서 나오는 수익을 휴메인과 나눈다.

투게더AI는 이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연간 50억달러, 원화로 약 6조8천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일 파트너십에서 나오는 기대 매출 규모로는 작지 않은 수준이어서, 미국 밖 데이터센터가 투게더AI 사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막 위에 놓인 작은 데이터센터 모형과 훨씬 큰 데이터센터 단지 모형이 나란히 있고, 그 앞에 개미가 이번 계약 수치가 적힌 팻말을 들고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중동 전체 400MW와 휴메인 목표 6GW를 모형 크기로 비교하고 이번 계약 수치를 함께 보여준다.

핵심 수치 요약

이번 계약과 휴메인의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에서 확인된 주요 수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이번 계약 규모: 250㎿ 데이터센터, AI 칩 12만개 공급
  • 투게더AI 기대 매출: 연 50억달러(약 6조8천500억원)
  • 휴메인 전체 프로젝트: 2034년까지 6GW, 총사업비 770억달러(약 100조원)
  • IEA 집계 중동 전체 데이터센터 규모: 지난해 말 기준 400㎿
서민개미가 증권 앱 화면 속에서 미국 조각은 줄고 사우디 조각은 커지는 매출 비중 파이차트를 보며 의심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부자개미가 미국 비중은 줄고 사우디 비중은 커지는 파이차트를 보며 투자 변수를 점검한다.

휴메인은 어떤 회사이고 왜 지금 속도를 내나

휴메인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의 지나친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세운 회사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휴메인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루마AI, 일론 머스크의 xAI(현재 스페이스X 편입)와도 데이터센터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엔비디아, AMD, 퀄컴으로부터는 AI 칩 구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휴메인은 리야드와 담만 두 곳에서 데이터센터를 착공해 2027년 초까지 250㎿ 규모를 짓고, 이를 2034년까지 6GW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전체 프로젝트 비용은 770억달러(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쟁 중 이란이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의 AWS 데이터센터를 공격한 일도 있었지만, 타에 큰아민 휴메인 최고경영자는 "전쟁으로 인해 잃어버린 시간을 모두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사막 길 위에 2027년과 2034년이라고 적힌 이정표가 서 있고, 개미가 망원경으로 먼 지평선의 데이터센터 실루엣을 바라보고 있다.
부자개미가 2027년 초 가동과 2034년 투자 집행의 두 확인 시점을 망원경으로 살핀다.

중동 데이터센터, 아직은 작지만 커지는 이유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동 지역 데이터센터 규모는 400㎿ 수준에 그친다. 휴메인 한 회사의 2034년 목표치(6GW)만으로도 현재 중동 전체 규모의 열 배가 넘는다는 뜻이다.

사우디는 AI 칩에 목마른 미국 기업들을 자국 데이터센터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펴고 있다. 전력과 부지, 지역사회 동의라는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제시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투게더AI 프라카시 CEO는 "2027년에는 미국보다 해외 데이터센터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 축이 국내에서 해외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이 흐름이 내 계좌엔 무엇을 바꾸나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는 사이 관련 투자가 사우디 등 해외로 옮겨가면, AI 인프라 관련 기업의 실적과 주가 전망에서 '어디에 짓느냐'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미국 상장 네오클라우드·AI 인프라 관련 종목이나 ETF를 담은 국내 투자자라면, 앞으로 실적 발표에서 미국 내 건설 지연과 해외 계약 확대가 매출 구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이런 지역 다변화가 개별 기업의 주가나 실적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될지는 이번 보도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2027년 초 리야드·담만 250㎿ 가동, 그때 확인할 것

휴메인은 리야드와 담만 두 곳의 데이터센터를 2027년 초까지 250㎿ 규모로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 시점에 실제 가동 여부와 투게더AI와의 수익 배분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가 첫 확인 포인트다.

이후 2034년까지 6GW로의 확장 목표, 770억달러 규모 투자 집행 속도도 장기적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해외 AI 인프라 기업의 사업 확장 소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특정 종목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해외 상장 종목·ETF 투자는 환율 변동과 실적 전망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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