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 32%↓, 매칭지원금 실수령 얼마
5대 은행 장병내일준비적금 신규 가입계좌가 3년 새 32.3% 줄었지만 적금 잔액은 올해 6월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매칭지원금 100%를 받으면 18개월 복무 기준 원금 990만원에 990만원이 더해져 약 2,019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뉴스 핵심
- 장병내일준비적금 신규 가입계좌는 3년 새 32.3% 줄었지만, 적금 잔액은 올해 6월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 계좌당 평균 납입액은 172만원에서 253만원으로 늘어 기존 가입자는 오히려 더 많이 붓고 있다.
- 지난해 채무조정을 받은 군 복무자가 432명, 군인 대상 대부업 대출잔액은 444억원에 달했다.
신규 가입은 왜 3년째 줄어들었나
5대 은행의 장병내일준비적금 신규 가입계좌는 2022년 36만1,836좌에서 지난해 24만4,933좌로 줄었다. 3년 사이 32.3%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2023년 28만927좌, 2024년 25만7,783좌로 매년 줄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15만9,826좌가 새로 가입하는 데 그쳤다. 감소세가 일회성이 아니라 여러 해에 걸쳐 이어져 왔다는 뜻이다.
금융권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이 자유로워지면서 장병들의 관심이 주식·가상자산 등 다른 투자 수단으로 분산된 영향을 배경 중 하나로 본다. 적금이 목돈 마련의 유일한 창구이던 시절과 달라졌다는 얘기다.
가입은 줄었는데 잔액은 왜 늘었나
신규 가입이 줄어드는 동안에도 적금 잔액은 오히려 늘었다. 2022년 7,655억원이던 5대 은행 잔액은 등락을 거쳐 지난해 8,948억원으로 올라섰고, 올해 6월 말에는 1조151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계좌당 평균 납입액도 같은 기간 약 172만원에서 253만원 수준으로 늘었다. 새로 들어오는 인원은 줄었지만, 이미 가입한 장병들은 더 적극적으로 돈을 넣고 있다는 뜻이다.
중도해지 계좌도 크게 줄었다. 2022년 1만8,532좌였던 중도해지는 지난해 4,106좌, 올해 상반기 2,878좌로 감소했다. 한 번 가입하면 끝까지 유지하는 비율이 높아진 셈이다.
매칭지원금 100%, 실제로 얼마를 받나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병역의무 이행자가 복무 기간 급여를 적립하면 정부가 납입액의 100%를 매칭지원금으로 얹어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육군 복무 기간 18개월 동안 매달 최대 55만원을 납입하면 원금 990만원에 매칭지원금 990만원, 이자를 더해 약 2,019만원을 받을 수 있다.
원금과 매칭지원금만 단순히 더해도 1,980만원이다. 여기에 이자가 붙어 최종 수령액이 약 2,019만원으로 올라간다.
올해 병사 월급은 이병 75만원, 일병 90만원, 상병 120만원, 병장 150만원이다. 병장 기준으로 월 최대 납입액 55만원은 월급의 약 37%에 해당해, 월급이 오를수록 적금에 넣을 수 있는 여력도 함께 커졌다.
우리 집 장병이 적금을 안 넣으면 무엇을 놓치나
중도해지로 못 받은 매칭지원금 총액은 2022년 276억3,754만원에서 지난해 52억5,002만원으로 줄었다. 계산하면 81% 감소한 수준으로, 가입자 수 자체가 줄면서 미수령액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본인이나 가족이 복무 중이라면 적금 미가입이나 중도해지가 곧 정부 매칭지원금을 그대로 포기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만기까지 유지해야 원금과 매칭지원금,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다.
만기해지 계좌는 2022년 22만6,635좌에서 2023년 31만3,780좌로 늘었다가 2024년 27만7,703좌, 지난해 26만4,866좌로 다시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0만4,709좌가 만기 해지됐다.
금융지식 없이 늘어난 여윳돈이 빚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채무조정을 받은 군 복무자는 432명, 조정받은 지원 금액은 102억원에 달했다. 신속채무조정·사전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을 모두 합친 수치다.
군인을 대상으로 한 대부업체 대출 규모도 작지 않다. 금감원이 상위 30개 금전대부업자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25개사가 군인 대상 대출을 취급했고, 전체 대출잔액은 444억원이었다.
이 중 현역병 대상 대출이 242억원, 장교·부사관 등 직업군인 대상이 158억원이었고 나머지 44억원은 유형을 구분하지 않은 대출이었다. 월급이 오르고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접근성이 커진 만큼, 금융 지식 없이 고위험 투자·대출·불법도박에 노출되는 경우도 함께 늘어다는 지적이 나온다.
숫자로 보는 장병내일준비적금 (2022년→지난해→올 상반기)
연도별 통계를 한눈에 정리하면 감소와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 신규 가입계좌: 36만1,836좌(2022) → 24만4,933좌(지난해, -32.3%) → 15만9,826좌(올 상반기)
- 적금 잔액: 7,655억원(2022) → 8,948억원(지난해) → 1조151억원(올해 6월 말, 최초 1조원 돌파)
- 계좌당 평균 납입액: 약 172만원 → 약 253만원
- 중도해지 계좌: 1만8,532좌(2022) → 4,106좌(지난해) → 2,878좌(올 상반기)
- 채무조정 받은 군 복무자: 432명, 지원금액 102억원(지난해)
- 군인 대상 대부업 대출잔액: 444억원(지난해 말, 현역병 242억원·직업군인 158억원)
올 연말 신규가입·잔액 집계, 감소세가 이어지나
올해 상반기까지 신규 가입계좌는 15만9,826좌로,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연말 집계가 나오면 32.3% 감소 흐름이 계속되는지, 아니면 잔액 1조원 돌파를 계기로 반등하는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채무조정·대부업 대출 통계도 매년 발표되는 항목이다. 지난해 432명·102억원, 444억원이라는 수치가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지, 아니면 늘어나는지가 다음에 확인할 지점이다.
이 기사는 다음 집계가 나오는 대로 수치를 추가해 갱신한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장병내일준비적금 관련 통계를 전달할 뿐 특정 금융상품 가입이나 주식·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하지 않는다. 적금의 매칭지원금 조건과 고위험 투자·대출의 손실 가능성은 전혀 다르므로 본인과 가족의 재정 상황에 맞춰 판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