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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실손보험 전환 더뎌, 보험료 반값도 안 통했다

동학개미기자 0 4 0
보험료가 싸진 왼쪽과 보장이 줄어든 오른쪽 사이에서 서민개미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는 5세대 실손보험 표지 이미지

5세대 실손보험은 1~2세대보다 보험료가 최대 50% 저렴하지만 비중증 비급여 보장 한도가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고 본인부담률이 10~20%에서 50%로 뛰면서 초기 가입자들의 전환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11월부터 3년간 보험료 50% 할인 정책이 시행되면 전환 속도가 달라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뉴스 핵심

  • 5세대 실손 비중증 비급여 자기부담률은 1~2세대의 10~20%에서 50%로 오른다.
  • 비중증 비급여 보장 한도는 기존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었다.
  • 5세대 보험료는 4세대보다 약 30%, 1~2세대보다는 50% 이상 저렴하다.
  • 11월부터 1~2세대 가입자 전환 시 3년간 보험료 50% 할인이 예정돼 있다.

5세대 실손, 왜 나온 지 4개월인데도 안 갈아타나

5세대 실손보험은 출시된 지 약 4개월이 지났지만 기존 1~2세대 가입자의 전환은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초기 실손 가입자들은 현재 상품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분위기다.

4세대 가입자는 지난달부터 재가입 시기가 도래해 5세대로 넘어가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일부는 의무 전환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 강제로 옮겨야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전환을 미루는 이유가 되고 있는 셈이다.

해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1~2세대 실손은 지금은 신규 가입이 막힌 상품이라 넓은 보장 범위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다.

넉 달째 보험증서를 꼭 안고 제자리에 서 있는 서민개미와 넘어가는 달력을 그린 이미지
출시 후 넉 달이 지났지만 기존 보험증서를 지키며 전환을 미루는 상황을 보여준다.

내 보험료와 보장, 실제로 얼마나 달라지나

보험료만 보면 5세대가 확실히 싸다. 5세대 실손은 4세대보다 보험료가 약 30% 저렴하고, 1~2세대보다는 50% 이상 낮은 편이다.

그런데 보장이 그만큼 줄어드는 게 문제다. 1세대와 초기 2세대 가입자는 비중증 비급여 진료를 받을 때 본인부담률이 10~20%에 불과했지만, 5세대로 전환하면 이 비율이 50%로 오른다. 병원비 절반을 스스로 내야 한다는 뜻이다.

보장 한도 역시 축소됐다. 5세대 실손은 비급여 의료비를 중증과 비중증으로 나눠, 비중증 비급여 치료의 보장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췄다. 병원 방문이 잦은 사람일수록 이 차이를 체감하기 쉽다.

결국 매달 내는 보험료가 줄어드는 만큼 실제로 받을 수 있는 보장도 함께 줄어드는 구조라, 단순히 싸다는 이유만으로 갈아탈 상품은 아니라는 게 이번 상황이 보여주는 지점이다.

  • 자기부담률: 1~2세대 10~20% → 5세대 50%
  • 비중증 비급여 보장 한도: 5000만원 → 1000만원
  • 보험료: 4세대 대비 약 30%, 1~2세대 대비 50% 이상 저렴
보험료 동전과 쪼그라든 보장 방패를 올린 저울이 보장 쪽으로 기우는 모습을 서민개미가 낭패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이미지
낮아진 보험료와 높아진 자기부담률·줄어든 보장 한도의 맞교환을 저울로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왜 전환을 유도하려 하나

업계 관계자는 초기 상품일수록 보장이 넓은 만큼 보험료도 높아 해마다 인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방문 횟수가 적다면 오히려 5세대 실손을 통해 보장받고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부터는 1~2세대 가입자가 5세대로 전환하면 3년간 보험료를 50% 할인해 주는 정책이 예고돼 있다. 4세대 실손 초기 가입자는 재가입 주기에 따라 5세대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 할인이 실제 전환 속도에 영향을 줄지가 관심사다.

다만 이 할인이 시행된다고 해서 모든 가입자에게 유리한 선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병원 이용이 잦은 사람에게는 할인폭보다 줄어드는 보장 한도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의 하락률이 표시된 전광판을 올려다보며 당혹스러워하는 서민개미 이미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의 기사 게재 시점 하락률과 삼성화재 가격을 전광판에 담았다.

손해보험 관련주는 어떻게 움직였나

기사 게재 시점 기준 삼성화재는 65만7,000원으로 전일 대비 2.95% 하락했고, DB손해보험은 19만900원으로 0.88% 하락한 상태였다. 두 회사 모두 5세대 실손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다.

이 하락 폭이 실손 전환 지연과 직접 연결됐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두 회사는 비중증 비급여 보장 축소와 자기부담률 조정 같은 상품 구조 변화가 향후 손해율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보는 입장으로 소개됐다.

보험주는 실손 손해율뿐 아니라 금리·규제 등 다른 변수에도 함께 움직이는 종목이라, 이날 주가 하락만으로 실손 전환 지연의 결과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11월 달력 앞에서 보험료 50% 할인 팻말을 들고 기대와 의심이 섞인 표정을 짓는 서민개미 이미지
11월부터 예정된 3년간 보험료 50% 할인과 이후 전환 신청 건수 점검을 예고했다.

11월 전환 할인 시행, 그때 다시 확인할 것

오는 11월부터 시행 예정인 1~2세대 가입자 대상 3년간 보험료 50% 할인 정책이 이번 상황의 다음 분기점이다. 할인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가입자를 5세대로 움직이게 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4세대 실손 가입자는 재가입 주기에 따라 이미 5세대 전환이 진행되고 있어, 11월 할인 정책이 1~2세대 초기 가입자에게도 비슷한 효과를 낼지가 다음에 확인할 지점이다.

본인의 실손보험을 유지할지 전환할지는 병원 방문 빈도와 현재 보험료 수준을 함께 따져야 하는 문제라, 11월 할인 조건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시점에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실손보험 전환 여부에 대한 투자·가입 권유가 아니다. 보장 범위와 자기부담률은 개인의 병원 이용 빈도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며, 손해보험 관련주 언급 역시 매매 추천이 아니라 실적·주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환 여부와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 아래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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