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디벨로퍼協 '닥공펀드', 브리지론 경색 뚫나
한국디벨로퍼협회와 KB증권이 부동산 개발 에쿼티펀드를 공동 조성해, 등록사업자 2200여 곳이 브리지론 경색으로 막혔던 초기 자금을 조달할 길이 열렸다. 이번 협약은 9월 3일 체결됐으며, 정부의 8·13 주택공급 정책에 맞춰 수도권 우량 사업장의 자기자본 확충을 우선 지원한다.
뉴스 핵심
- 협회 네트워크는 회원사 1000여 개, 등록사업자 2200여 개 규모다.
- 이 펀드는 정부의 8·13 주택공급 정책에 맞춰 수도권 우량 사업장부터 지원한다.
- 김한모 협회장은 향후 마중물 펀드 조성과 업계 숙원인 공제회 설립 기반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B증권과 디벨로퍼協은 무엇을 체결했나
한국디벨로퍼협회와 KB증권이 9월 3일 '부동산 개발 에쿼티(Equity) 펀드' 공동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형 랜드마크 PF 딜을 다뤄온 KB증권과 중소·중견 디벨로퍼 네트워크를 가진 협회가 손을 잡은 구조다.
에쿼티 펀드는 빌려주는 대출이 아니라 자기자본을 보태는 방식이어서, 사업 초기 브리지론이 막힌 사업장도 부채를 더 늘리지 않고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협약식에는 김한모 협회장과 문성철 KB증권 IB3그룹장이 참석했다.
왜 하필 지금 이 협약이 필요했나
최근 PF 제도 개편과 브리지론 경색이 겹치면서 중소·중견 디벨로퍼들이 사업 초기 자금을 구하지 못해 착공이 늦어지는 사례가 늘었다.
브리지론은 본격적인 PF 실행 전에 토지비 같은 초기 비용을 메우는 단기 자금인데, 금리가 오르고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이 구간에서 사업이 멈추는 경우가 많아졌다.
협회와 KB증권은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출 대신 자기자본을 직접 투입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협회와 KB증권은 각각 무엇을 맡나
협회는 1000여 개 회원사와 2200여 개 개발업 등록사업자 네트워크로 현장의 우량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KB증권은 금융 심사와 펀드 운용 인프라를 맡아 발굴된 사업장에 자금을 투입하고 신속한 착공과 사업 안착을 지원한다.
두 기관은 실무협의와 설명회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장 발굴과 투자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협회 회원사: 1000여 개
- 개발업 등록사업자: 2200여 개
- 협약 체결일: 2026년 9월 3일
- 연계 정책: 8·13 주택공급 정책
이 펀드가 내 집 마련·전월세에 어떻게 이어지나
이 펀드는 수도권 우량 사업장의 자기자본을 채워 착공을 앞당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착공이 빨라지면 그만큼 입주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시점도 당겨질 수 있다.
다만 협약 단계여서 어느 단지, 몇 채 규모의 주택이 이 펀드로 지어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업장 발굴은 실무협의 이후에 시작된다.
고금리 차입 의존도가 낮아지면 디벨로퍼의 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분양가에 반영되는 금융비용이 낮아질 여지도 있다. 다만 이는 협약문에 담긴 목표일 뿐 확정된 결과는 아니다.
실무협의와 설명회, 다음에 확인할 것
협회와 KB증권은 실무협의와 설명회를 거쳐 사업장 발굴과 투자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만 밝혔고,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한모 협회장은 "이번 펀드 조성은 국가의 주택공급 확대라는 공적인 목적에 부응하는 동시에, 회원사와 디벨로퍼를 꿈꾸는 젊은 인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펀드의 성공적인 정착을 발판 삼아 향후 지속적인 마중물 펀드 조성은 물론, 업계 숙원인 공제회 설립 기반까지 차질 없이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무협의 결과와 1호 사업장 발표 시점이 나오면 펀드 규모와 실제 지원 대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부동산 PF 에쿼티 펀드는 사업장 미분양이나 금리 변동에 따라 자기자본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