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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시범운항, 로테르담항 파업에 귀환 일정 흔들

동학개미기자 0 8 0
얼음바다를 순항하는 팬스타 아크로호와 파업으로 멈춰선 로테르담항을 좌우로 맞세운 장면에서 양반개미가 근심 어린 표정으로 양쪽을 번갈아 본다

국내 첫 북극항로 시범운항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목적지 로테르담항의 항만 파업 여파로 애초 다음 달 5일이던 부산항 귀환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로테르담항은 4일(현지시간)부터 하역과 예인, 화물 검사가 모두 멈춰선 상태다.

뉴스 핵심

  •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달 22일 부산신항을 출항해 지난달 31일 북극해에 진입했다.
  • 로테르담항 등 네덜란드 주요 항만 노조는 4일(현지시간)부터 파업에 들어가 하역·예인·화물 검사가 중단됐다.
  • 애초 이달 11일이던 로테르담 입항은 해빙 여건만으로도 3~4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부산항 귀환은 애초 다음 달 5일로 예정돼 있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금 어디에 있나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달 22일 오후 9시께 부산신항을 출항해 현재 북극 해역을 지나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국내 컨테이너선이 북극항로를 시범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 선박은 지난달 31일 북극해에 진입했다. 선수 앞으로 유빙이 보이는 구간도 있었지만 큰 사고 없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적지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으로, 애초 이달 11일 입항이 예정돼 있었다. 다만 해빙 등 항로 여건 때문에 예정보다 3~4일 늦게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에서 북극해를 거쳐 로테르담으로 이어지는 항로 지도 위에서 팬스타 아크로호가 유빙 사이를 항해하고 서민개미가 뱃머리에서 전방을 바라본다
부산 출항부터 북극해 진입과 로테르담 도착 지연까지 팬스타 아크로호의 항로를 한눈에 보여준다.

로테르담항은 왜 멈췄나

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테르담항과 암스테르담항, 제일란트항 등 네덜란드 주요 항만 노조가 4일(현지시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 여파로 화물 하역과 선박 예인, 화물 검사 등 항만 내 작업이 중단됐다.

항만 노조는 네덜란드 정부의 복지 정책에 반발해 파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팬스타 아크로호가 향하는 로테르담항이 하필 이번 파업의 한복판에 놓이면서 일정에 변수가 하나 더 늘었다.

파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종료 시점에 따라 접안 지연 폭도 달라질 수 있다.

멈춰선 오렌지색 크레인과 쌓인 컨테이너가 있는 로테르담 항만에서 부자개미가 팔짱을 끼고 낭패한 표정으로 항만을 올려다본다
9월 4일 파업으로 하역·예인·검사가 중단된 로테르담항의 정지 상황을 보여준다.

입항은 되는데 왜 하역이 늦어지나

파업으로 항만 운영이 멈추더라도 팬스타 아크로호 자체가 로테르담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항만 내 작업이 순차적으로 밀리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접안과 하역이 늦어질 수 있다.

이번 지연은 두 겹으로 쌓인다. 해빙 여건 때문에 생긴 3~4일과, 파업 때문에 추가로 붙을 수 있는 대기 시간이 따로 더해지는 구조다. 파업으로 인한 지연이 며칠인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로테르담 접안과 하역이 늦어지면 그 뒤 일정도 함께 밀린다. 다음 목적지인 부산행 귀환까지 영향권에 들어가는 이유다.

해빙 지연 3~4일 막대 위에 기간 미정을 뜻하는 물음표 무늬 막대가 쌓인 그래프를 양반개미가 놀란 표정으로 가리킨다
해빙 지연 3~4일 위에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파업 대기가 더해지는 이중 지연 구조를 설명한다.

부산 귀환은 다음 달 5일에서 얼마나 밀리나

팬스타 아크로호는 애초 다음 달 5일 부산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로테르담 접안이 늦어지면 그만큼 귀환 일정도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 쪽 설명에 따르면 이런 지연이 이번 시범운항의 실패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애초 목적이 북극항로를 대체 항로로 쓸 수 있는지 시험하고 운항 데이터와 경험을 쌓는 데 있어서, 일정 지연은 부차적인 문제라는 입장이다.

다만 몇 시간, 며칠이 밀릴지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로테르담 입항일이 확정돼야 귀환일도 다시 계산할 수 있다.

벽걸이 달력에 9월14~15일 체크포인트와 10월5일 귀환 예정일이 표시된 앞에서 서민개미가 턱을 괴고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날짜를 살핀다
로테르담 입항 확인 시점과 부산 귀환 예정일을 달력 위 체크포인트로 정리한다.

이번 지연이 국내 해운·물류 업계에 갖는 의미

북극항로는 기존 수에즈운하 항로보다 항해 거리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국내 해운·물류업계가 오래전부터 주목해온 대체 노선이다. 이번 시범운항은 그 실효성을 실제 데이터로 확인하는 첫 사례다.

다만 이번 보도에는 이번 지연이 국내 해운사 주가나 운임에 미치는 영향은 담기지 않았다. 특정 종목과 곧바로 연결 지을 근거는 없다.

투자자가 볼 대목은 속도보다 안정성이다. 해빙 구간 통과와 파업 같은 외부 변수 대응력이 이번 항해에서 함께 시험되고 있다는 점이 이후 상용화 논의의 재료가 될 수 있다.

9월 중순 로테르담 입항 여부, 그때 확인할 것

애초 예정일인 이달 11일보다 3~4일 늦은 9월 14~15일 무렵이 팬스타 아크로호의 실제 로테르담 입항 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 무렵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지가 접안·하역 지연 폭을 다시 가늠할 기준이 된다.

이후 관건은 다음 달 5일로 잡혀 있던 부산항 귀환일이 실제로 며칠이나 밀리는지다. 해양수산부가 새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히면 그 수치가 이번 시범운항의 최종 성적표에 가깝다.

이 글은 로테르담 입항과 부산 귀환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갱신한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특정 종목이나 해운사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며, 선박 일정과 파업 상황은 유동적이어서 실제 지연 폭이 보도된 전망과 달라질 수 있다. 항로 시험 결과를 특정 기업 실적과 연결해 단정하지 말고 공식 발표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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