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잠정치 흔들릴까, 8월 고용동향·가계부채 이번주 발표
한국은행이 9월8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한다. 앞서 나온 속보치는 0.6%로 한은 자체 전망치 0.2%를 크게 웃돈 수치였다. 같은 주 9일에는 8월 고용동향, 10일에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와 가계부채 잔액이 잇따라 공개된다.
뉴스 핵심
- 7월 취업자는 2천913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천명 늘었다.
- 청년 실업률은 5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 한은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3.3%로 올렸다.
- 1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5월 출시 닷새 만에 완판됐다.
2분기 GDP 잠정치, 속보치 0.6%서 바뀔까
한국은행은 9월8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한다. 앞서 7월23일 나온 속보치는 0.6%로, 한은이 당시 내놓았던 전망치 0.2%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은 이 속보치가 잠정치 단계에서 얼마나 바뀔지를 주목하고 있다.
명목 GDP 성장률도 같은 날 함께 발표된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명목 GDP 성장률이 상당히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채 비율이나 건전성 지표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목 GDP가 커지면 이를 분모로 쓰는 부채비율 등 지표가 낮게 나오는 효과가 생긴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내놓은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크게 올렸다. 분기별로는 2분기 0.6%에 이어 3분기 0.3%, 4분기 0.5% 성장을 예상했다. 8일 나올 잠정치가 이 경로와 얼마나 맞아떨어지는지가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 2분기 GDP 속보치 0.6%(한은 전망치 0.2% 상회)
- 한은 연간 성장률 전망치 2.6%→3.3%로 상향(8월27일)
- 3분기 성장률 전망 0.3%, 4분기 전망 0.5%
8월 고용동향, 청년실업 흐름은 이어질까
국가데이터처는 9월9일 8월 고용동향을 내놓는다. 지난달 발표된 7월 지표에서는 15세 이상 취업자가 2천913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천명 늘었다.
다만 전체 취업자 증가와 달리 청년층 흐름은 나빴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4년 가까이 감소세를 이어왔고, 청년 실업률은 5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월 지표에서 이 청년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지, 완화되는 신호가 나오는지가 관심사다.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7월 수준인 10만8천명을 유지하는지도 함께 확인할 대목이다.
가계부채·레버리지 ETF, 내 대출과 계좌에 뭐가 달라지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월9일 전 금융권의 8월 가계부채 잔액 증감을 발표한다. 7월에는 증시 조정으로 이른바 '빚투'가 주춤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증가 폭이 모두 줄었는데, 8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을지가 관건이다.
한은은 9월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내놓는다. 금융안정 측면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언급할지 관심이 쏠린다.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라면 이 보고서에서 규제나 위험 관련 언급이 나오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금융위는 같은 날 부동산 시장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가운데 주택 공급 촉진 과제의 이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0일 김포시 풍무역세권 아파트 사업장을 방문해 건설 현장의 금융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대책을 알릴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 2차 운용사, 1차처럼 완판될까
8일에는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의 자펀드 운용사 선정 결과와 향후 계획이 공개된다. 지난 5월 출시된 1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출시 닷새 만에 완판된 바 있다.
2차 펀드가 1차와 같은 흥행을 이어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운용사 선정 결과가 나와야 펀드 구성과 투자 대상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6일부터 10일까지 런던을 방문해 해외 기업설명(IR)에 나선다. 영국 금융감독기구 최고위급과 면담하고,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고위 임원들에게 한국 자본시장 정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재경부 그린북 11일 발간, 경기 진단 이어질까
재정경제부는 9월11일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9월호를 발간한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재경부는 "경기 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제8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와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린북 진단 문구가 지난달과 달라지는지, GDP 잠정치와 고용동향 등 이번 주 나올 지표들과 결이 맞는지를 함께 보면 정부의 경기 인식을 가늠할 수 있다.
9월 8~11일, 그때 확인할 일정
이번 주 핵심 일정은 날짜별로 나뉜다. 8일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와 국민성장펀드 2차 운용사 선정, 9일 8월 고용동향과 8월 가계부채 잔액, 10일 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와 부동산 대책 점검, 11일 그린북 9월호 순서다.
이 가운데 GDP 잠정치와 고용동향, 가계부채 지표는 국내 증시와 대출 금리 환경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숫자들이다. 발표 이후 실제 수치가 나오면 이 글에 다시 반영할 예정이다.
청년 고용 부진이 8월에도 이어지는지, 잠정치가 속보치 0.6%에서 얼마나 움직이는지가 이번 주 가장 먼저 확인할 두 가지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글은 특정 종목이나 펀드 매수를 권하지 않는다. GDP 잠정치·고용동향은 발표 시점에 속보치와 달라질 수 있고 가계부채·통화신용정책 방향도 확정 전까지 변동 가능하므로, 투자와 대출 관련 판단은 실제 확정 발표를 확인한 뒤 각자의 책임으로 내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