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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세주택 퇴거자 72% 내집마련, 서울시 발표

동학개미기자 0 12 0
황금 열쇠를 든 개미가 사다리 꼭대기에서 활짝 웃으며 자가 거주 72% 수치를 보여주는 장면

서울시가 8일 공개한 2022년 SH 패널조사에서 장기전세주택을 떠난 가구의 72%가 현재 자가에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공임대주택 퇴거자의 자가 거주 비율 60%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치다.

뉴스 핵심

  • 서울 장기전세주택 퇴거자의 72%가 현재 자가에 거주 중이며, 이는 전체 공공임대 퇴거자보다 12%포인트 높다.
  • 장기전세 평균 보증금은 2억9천300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 시세의 약 41% 수준이며, 입주 가구의 69.9%가 매월 저축을 하고 있다.
  • 내년부터 20년 만기 첫 퇴거가 시작돼 2031년까지 약 9천300호가 반환되며, 서울시는 2031년까지 주택 31만호 착공을 추진한다.

장기전세 퇴거자 10명 중 7명, 왜 내 집을 마련했나

서울시는 8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22년 SH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016∼2021년 장기전세주택에서 퇴거한 1천708가구를 조사한 결과 평균 거주기간은 8년 4개월이었고, 퇴거 후 72%가 자가에 살고 있었다.

이 수치는 전체 공공임대주택 퇴거자의 자가 거주 비율인 60%보다 12%포인트 높다.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이 무주택 시민의 내 집 마련 발판, 이른바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장기전세주택에서 내 집 마련에 성공했거나 준비 중인 입주민·퇴거자 13명, 주거·부동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구로구 장기전세주택 입주민 김모씨는 "저렴한 보증금으로 안정적으로 살 수 있었기에 조금씩이라도 저축해 내 집을 장만할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 장기전세 퇴거자 자가 거주율 72%, 전체 공공임대 퇴거자보다 12%포인트 높음
  • 조사 대상 2016∼2021년 퇴거 1천708가구, 평균 거주기간 8년 4개월
저울 왼쪽에 놓인 72% 집 모형 쪽으로 기울고 개미가 놀란 표정으로 가리키는 비교 장면
장기전세와 전체 공공임대 퇴거자의 자가 거주율 차이를 저울로 비교했다.

보증금 2억9천300만원, 전세 시세의 41%가 만든 저축 여력

올해 기준 장기전세주택의 평균 보증금은 2억9천300만원이다. 이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 7억1천178만원(KB부동산 기준·8월)의 약 41% 수준으로, 서울시는 낮아진 주거비 부담이 입주 가구의 저축과 청약 준비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022년 SH 패널조사에서는 장기전세주택 입주 가구의 69.9%가 매월 평균 62만5천원을 저축하고 있었다. 청약통장 보유율도 83.7%에 달해, 시세 대비 낮은 보증금이 실제로 목돈 마련의 여력을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주택 상태로 서울에서 전세를 구해야 하는 가구라면 이런 보증금 격차가 매달 저축액과 청약 준비 여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대목이다. 다만 장기전세주택은 공급 물량이 한정돼 있어 누구나 곧바로 이 조건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장기전세 평균 보증금 2억9천300만원, 서울 아파트 전세 시세 7억1천178만원의 약 41%
  • 입주 가구 69.9%가 월평균 62만5천원 저축, 청약통장 보유율 83.7%
작은 보증금 항아리와 큰 전세 시세 항아리 사이에서 개미가 동전을 저금통에 넣는 장면
보증금 규모 차이와 월 저축액, 청약통장 보유율을 항아리와 저금통으로 보여준다.

퇴거자 34%는 왜 계약 만료 전에 떠났나

제도 도입 이후 계약기간 만료 전에 퇴거한 가구는 이달 기준 1만5천529가구로, SH 집계 기준 누적 공급량의 34%에 달했다. 이 가운데 82.4%는 자가 구입이나 민간 전세 이동 등을 위해 계약자 스스로 요청해 자발적으로 나간 경우였다.

즉 만기를 채우기 전에 퇴거한 가구 대다수가 형편이 나아져서 떠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시가 장기전세주택을 '주거 사다리'로 부르는 근거 중 하나가 이 자발적 퇴거 비율이다.

서울시는 2007년 전국 최초로 중대형 장기전세주택을 도입한 뒤 지금까지 총 3만8천296호를 공급했고, 누적 4만5천715가구의 주거 안정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 만기 전 자발적 퇴거 1만5천529가구, 누적 공급량의 34%
  • 이 중 82.4%가 자가 구입·민간 전세 이동 등 자발적 사유로 퇴거
  • 제도 도입 2007년 이후 누적 공급 3만8천296호, 지원 가구 4만5천715가구
짐을 든 개미가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문을 나서고 문틀에 34%가 새겨진 장면
만기 전 퇴거 비중과 자발적 사유 비중을 이사 장면으로 나타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20년 만기 퇴거, 무엇이 달라지나

장기전세주택은 내년부터 첫 20년 만기를 채운 초기 입주 가구의 퇴거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내년 310호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약 9천300호를 반환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환받은 물량은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미리내집'과 장기전세주택으로 재공급된다. 20년 만기 주택은 계약 연장이나 분양전환 없이 재공급하되, 만기 가구의 이주를 돕기 위해 사전 상담과 현장 설명회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0∼19일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기전세주택 시민인식조사'에서는 73.9%가 20년 만기 거주자의 퇴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 이후 재공급 구조에 대한 시민 여론이 우호적이라는 뜻이다.

  • 내년 310호 시작, 2031년까지 약 9천300호 반환 예정
  • 20년 만기 퇴거 찬성 응답 73.9%(시민 1천명 대상 조사)
개미가 담담한 표정으로 열쇠를 반납하고 달력에 내년 310호가 표시된 장면
내년 310호부터 시작되는 만기 반환과 2031년까지의 반환 계획을 보여준다.

2031년 주택 31만호 착공, 그 다음 일정은

서울시는 2030년까지 미리내집 1만7천500호를 추가 공급하고, 신속통합기획 2.0과 모아타운 등을 통해 2031년까지 주택 31만호 착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반환받는 장기전세주택 물량과 신규 공급이 맞물려 무주택 시민의 진입 기회가 넓어질지가 관건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장기전세주택은 주거 걱정을 덜고 자산을 모아 내 집 마련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라며 "내 집을 마련해 비워진 주택이 다음 무주택 시민의 기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확인 지점은 내년 시작되는 310호 규모의 첫 20년 만기 퇴거와, 2031년까지 예정된 9천300호 반환 및 31만호 착공 진행 상황이다. 만기 가구를 위한 사전 상담·현장 설명회 일정도 함께 나올 예정이다.

  • 2030년까지 미리내집 1만7천500호 추가 공급 목표
  • 2031년까지 주택 31만호 착공 추진
개미가 청사진 위에 다음 일정을 표시하고 뒤로 공사 현장 크레인이 보이는 장면
주택 착공 계획과 첫 만기 퇴거 일정을 청사진 위 확인 지점으로 표시했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서울시 정책 발표를 전한 것으로 투자 권유가 아니다. 주택 공급 계획과 만기 반환 일정은 실행 과정에서 물량·시점이 조정될 수 있으며, 실제 내 집 마련 여부는 개인의 소득·자산 상황과 청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판단과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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