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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이앤에이 유상증자, 75% 감자 뒤 신주 4,241,933주

서학개미기자 0 10 0

아카데미 트로피 네 개를 가져온 영화를 만든 회사입니다.
그 회사의 새 주식 값이 이번 공시에 620원으로 적혔습니다.
4개월 전인 5월 19일, 같은 주식은 상한가 1,34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사이 회사가 한 일은 주식 4주를 1주로 합치는 75% 무상감자였고, 2026년 9월 9일에는 신주 4,241,933주를 다섯 사람에게 나눠 주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가 접수됐습니다.

바른손이앤에이 커버 — 바른손이앤에이 유상증자, 75% 감자 뒤 신주 4,241,933주

기생충 제작사에 들어올 새 돈

바른손이앤에이가 코스닥에 이름을 올린 것은 1996년 12월 20일입니다. 영화와 비디오물,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고 배급하는 회사이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제작했습니다. 상장 30년 차에 접어든 그 회사가 이번 공시로 조달하려는 돈은 총 약 26억 3,000만 원입니다. 극장에 걸리는 상업영화 한 편의 제작비에도 못 미치는 금액입니다.

새로 주식을 살 때 보게 될 620원은 지정된 배정 대상의 신주 발행가입니다. 누구나 증시에서 그 가격에 살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나눠 주는 방식도 아닙니다. 보유 주식 수가 그대로여도 다른 사람에게 신주가 발행되면 회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지분은 작아집니다.

상한가 1,341원과 발행가 620원 사이

바른손이앤에이 주가는 감자 뒤인 2026년 5월 19일 상한가 1,341원을 기록했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29.94% 오른 날이었습니다.

당일 사업 소식에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한일 합작 「당신이 들린다」 공동제작·해외판매가 있었습니다. 태국 GDH와 스릴러 공동제작, 태국 공포영화 「인헤릿」 해외배급도 포함됐습니다.

스튜디오N과는 동남아 사업을 위한 MOU를 맺었습니다.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선보이던 제작·배급사의 사업 목록에 해외 공동제작과 판매가 함께 올라온 것입니다.

9월 공시에 적힌 발행가는 그날의 상한가보다 낮습니다. 다만 5월의 시장 거래가격과 9월의 신주 발행조건을 비교한 것이므로, 이 차이를 증자 발표 뒤 주가 하락폭이나 발행 할인율로 읽을 수는 없습니다.

바른손이앤에이 — 상한가 1,341원과 발행가 620원 사이 도판

매출이 늘었는데 왜 손실도 커졌나

바른손이앤에이는 실적 부진 이유로 투자배급 부문의 천만 영화 부재와 한국영화 흥행 부진에 따른 극장 매출 감소를 밝혔습니다.

2025사업연도 연결 매출은 116억 3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2.3%였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1억 7,045만 원으로, 전년보다 손실이 확대됐습니다.

바른손이앤에이의 매출은 영화·드라마 제작과 투자배급에 몰려 있습니다. 작품을 만드는 사업과 흥행 결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사업이 같은 실적 안에 들어갑니다.

제작·배급 전체 매출이 늘어도 극장에서 거두는 성적까지 좋아졌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회사가 밝힌 부진 이유는 그중 투자배급 부문을 가리킵니다.

「기생충」의 수상 이력은 남아 있지만, 다음 결산에는 다음 작품들의 성적이 들어갑니다. 해외 공동제작과 판매 소식 역시 계약 소식 이후 실제 매출과 비용이 어떻게 잡히는지에 따라 실적에서 드러날 모습이 달라집니다.

새 돈을 받기 전에 줄어든 자본금

바른손이앤에이는 2026년 3월 13일 무상감자 결정을 공시했고, 2026년 4월 24일 감자 절차를 마쳤습니다. 변경상장과 매매 재개는 2026년 5월 6일이었습니다.

감자로 자본금은 372억 원에서 93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발행주식은 74,439,675주에서 18,609,918주가 됐습니다. 대주주와 소액주주에게 같은 감자 비율이 적용됐습니다.

무상감자는 주주에게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자본을 줄이는 절차입니다. 자본금 숫자가 작아져도 회사에 새 현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감자 당시 바른손이앤에이는 자금조달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증자 목적에 적힌 문구도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입니다. 앞뒤 절차가 이어졌다는 사실만으로 감자 때부터 이번 증자를 예정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바른손이앤에이 — 새 돈을 받기 전에 줄어든 자본금 도판

배정 명단에 들어온 특수관계자와 계열사 임원

바른손이앤에이의 신주 배정 대상은 5명이며, 명단에는 특수관계자인 엠아이컴퍼니와 계열회사 임원인 박진홍이 포함됐습니다.

배정 대상배정 주식 수
엠아이컴퍼니1,612,903주
이국진1,016,129주
카우즈앤호시즈806,451주
최지욱483,870주
박진홍322,580주

유상증자가 뜨면 내 지분은 어떻게 되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서는 신주를 받지 않는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신주 발행으로 낮아집니다. 지분율은 보유 주식 수를 회사 전체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비율로 주식을 병합하는 감자는 주주 사이의 상대적인 몫을 유지하지만, 특정 대상에게 주식을 더 주는 증자는 그 몫을 바꿉니다. 주식 수를 줄였다가 늘린다는 말만으로는 주주에게 생기는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바른손이앤에이 — 유상증자가 뜨면 내 지분은 어떻게 되나 도판

숫자 읽는 기준

바른손이앤에이의 증자 조건은 제공된 주요사항보고서 확인 자료, 감자 뒤 주가는 2026년 5월 19일 톱스타뉴스 확인 자료를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실적은 추가 제공된 2025사업연도 연결 수치를 사용했습니다.

납입일, 신주 상장예정일, 회사가 공시한 “기존 발행주식 총수 대비 비율”, 증자 후 최대주주 지분 변화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감자 직후 주식 수를 증자 직전 수치로 간주해 희석률을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영업손실은 전년 비교 금액이 제공되지 않아 확대 금액을 적지 않았습니다. 증자 전후 시장 주가도 확인되지 않아 “돈을 걷으면 주가가 빠진다”는 통념을 이번 공시의 주가 반응으로 판정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확인 지점은 증자 결정이 실제 납입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 주는 발행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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