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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LAB 전환사채 70억, 상반기엔 108억 갚았다

서학개미기자 0 5 0
아리바이오LAB 커버 — 아리바이오LAB 전환사채 70억, 상반기엔 108억 갚았다

아리바이오LAB이 7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앞서 상반기에는 전환사채 상환에 현금 108.19억원을 썼다. 이번에 밝힌 돈의 용도는 연구개발비와 운영자금이다.

출처: 매일경제 발행결정 보도, 회사 반기보고서 현금흐름표

상환 뒤에 나온 연구자금 조달

아리바이오LAB의 2026-09-09 공시는 제7회 사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이다. 상반기에 끝난 상환과 이번에 예정한 자금 사용은 시점도 용도도 다르다.

이번 돈이 향하는 곳은 백신·면역치료제 연구다. 연구 인력을 유지하고 외부 시험을 맡기는 데 돈이 나가지만, 상반기 매출은 그 지출을 메우기에 작았다. 새 CB의 의미는 발행 규모보다 이 간격에 있다. 반기보고서 사업 내용

상반기에는 상환으로 돈이 빠져나갔고, 하반기에는 연구를 이어갈 자금을 다시 구하고 있다. 다만 9월 9일은 발행을 결정한 날이다. 아직 들어오지 않은 70억원을 현재 현금에 보태서는 안 된다. 매일경제 CB 발행 조건

상반기 장부에는 들어온 돈도 있다

아리바이오LAB의 상반기 현금흐름표에는 채권 상환 외에 새 자금 조달과 금융상품 회수도 함께 기록돼 있다. 단기금융상품 감소는 보유 자산에서 현금을 회수한 항목이며, 영업으로 올린 매출이 아니다.

2026년 상반기 현금 이동 일부 · 반기보고서 4-4 현금흐름표
항목현금 흐름
전환사채 발행40억원 유입
유상증자약 30억원 유입
단기금융상품 감소80억원 유입
영업활동43.89억원 유출

이름은 바뀌어도 백신 연구는 이어진다

아리바이오랩은 차백신연구소가 2026-04-30 임시주주총회에서 바꾼 이름이다. 이름이 바뀌기 전부터 이어온 백신 연구 사업이 지금 상장법인의 바탕이다. 회사 분기보고서

아리바이오LAB — 이름은 바뀌어도 백신 연구는 이어진다 도판

사명 변경 뒤에는 주식 발행을 통한 조달도 이어졌다. 2026-07-23에는 2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이 나왔다. 서울경제 기업공시

2026-08-10 보도에는 아리바이오가 아리바이오랩 유상증자에 참여해 누적 50억원을 투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상반기 결산 뒤에도 자금 이동이 있었다. 이데일리 투자 보도

아리바이오와 아리바이오랩은 투자한 회사와 투자받은 회사로 구분된다. 이름이 닮았다고 다른 법인의 치료제 성과가 이 상장회사의 실적이 되지는 않는다.

제품이 나오기 전에도 연구비는 든다

아리바이오랩의 연구비에는 연구 인력의 인건비와 외부 연구를 맡기는 위탁용역비가 들어간다. 정부보조금 차감 전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33.41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약 1.73억원, 영업손실은 약 41.64억원이다. 매출을 기다린다고 연구원의 급여나 외부 연구비 지급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연구개발비가 매출보다 큰 회사에서 자금 조달이 반복되는 배경이다. 반기보고서 연구개발비·누적 손익

아리바이오LAB — 제품이 나오기 전에도 연구비는 든다 도판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의 연구는 2015년에 시작됐다. 회사 보고서에는 임상1상을 거쳐 2025년 12월 2상 계획 승인을 받은 과정이 적혀 있다. 개발 경과를 따라가면 이름을 바꾸기 훨씬 전부터 이어진 연구다.

2026-04-17에는 임상2상 첫 시험대상자에게 백신 후보물질을 투약했다. 연구 시작에서 이 단계까지 달력으로 11년이 걸렸다. 그 사이의 시험과 연구는 이어졌지만, 첫 투약은 판매 개시가 아니다. 이번 연구자금도 개발 성공을 보장하는 돈으로 읽을 수는 없다. 반기보고서 사업 내용·연혁

주식 수는 그대로, 보유 비중은 달라진다

전환사채는 전환 전에는 부채이고, 실제 전환되면 해당 채권 대신 신주가 발행된다. 기존 주주의 보유 주식 수가 자동으로 줄지는 않지만, 총주식수가 늘어 보유 비중이 낮아질 수 있다.

아리바이오LAB — 주식 수는 그대로, 보유 비중은 달라진다 도판

이번 최초 전환가액은 3,237원, 전환가능주식은 2,162,496주다. 공시상 기발행 주식 총수 대비 7.47%로 제시됐다. 매일경제 전환 조건

공시 비율의 분모는 기존 총주식수다. 전환 후 지분율은 신주를 더한 총주식수로 계산하므로, 제시된 비율만큼 기존 지분이 그대로 깎인다는 뜻은 아니다.

납입과 주식 전환 사이에 남은 일정

아리바이오LAB의 이번 CB에는 납입 예정일과 전환청구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도 더해서 읽는 금리가 아니다.

제7회 CB 최초 조건 · 매일경제 발행 조건
확인할 항목예정·조건
납입 예정2026-09-22
전환청구 가능2027-09-22~
2029-08-22
표면이자율연 2%
만기이자율연 8%

아리바이오랩의 다음 재무보고서에서는 조달한 자금이 실제로 들어왔는지와 연구개발 지출이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자료 기준: 2026년 9월 10일. CB는 9월 9일 발행 결정이며 납입 예정일은 AWAKEPLUS의 당일 아리바이오LAB 공시 요약과 대조했다. 손익·현금흐름은 상반기 누적, 억원 표시는 반올림했다. 연구개발비와 영업현금유출은 겹치는 부분이 있어 합산하지 않았다. 임상 진행은 개발 성공이나 판매 승인을 뜻하지 않는다.

회사 이름과 발행액이 달라도, 채권이 주식으로 바뀌는 순간의 계산은 이어진다. 전환사채가 실제로 전환될 때 보유 지분이 달라지는 과정에서 그 구조를 더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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