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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해외 ABS 3억달러, MUFG·소시에테제네랄이 샀다

서학개미기자 0 11 0
창가 책상 위에서 개미가 신용카드 다발을 들어 살피고 그 위에 3억달러 배지가 붙어 있는 장면.

롯데카드가 카드 매출채권을 묶어 3억달러 규모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사모로 발행했다. 일본 MUFG와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이 사 갔고, 회사는 국내 회사채보다 경쟁력 있는 금리로 조달했다고 밝혔다. 달러로 빌리면서 환율 위험은 스왑으로 막은 것이 이 거래의 뼈대다.

뉴스 핵심

  • 사모 발행이라 투자자별 배정액과 확정 금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 환율·금리 위험은 통화·금리 스왑으로 줄였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 만기는 평균 3.5년으로, 단기 차입보다 긴 자금을 확보했다.

카드값을 받을 권리를 담보로 어떻게 달러를 빌렸나

카드 이용자가 나중에 낼 결제대금은 카드사 입장에서 받을 돈이다. 롯데카드는 이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묶어 증권을 만들었다. 이것이 자산유동화증권, 곧 ABS다. 받을 돈을 미리 현금으로 바꾸는 방식이라, 회사 신용만 보고 빌리는 회사채와 출발점이 다르다.

이번 증권은 해외에서 사모로 발행됐고, 규모는 3억달러다. 원화로는 약 4041억원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공모한 것이 아니라 정해진 투자자에게 판 것이다.

카드 다발이 증권 봉투가 되어 MUFG와 소시에테제네랄 건물로 넘어가는 흐름을 개미가 지켜보는 장면.
카드 다발이 증권 봉투가 되어 MUFG와 소시에테제네랄 건물로 넘어가는 흐름을 개미가 지켜보는 장면.

MUFG와 소시에테제네랄은 왜 롯데카드 채권을 샀나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곳은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과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이다. 두 곳 모두 글로벌 금융그룹이다. 이들이 왜 이 증권을 골랐는지, 얼마씩 담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확인되는 것은 담보의 성격이다. 카드 매출채권은 결제가 계속 들어오는 자산이어서 회사는 이를 안정적인 기반이라고 설명한다. 만기까지 채권 회수를 관리하는 일이 투자자에게는 핵심 관심사로 소개됐다.

양팔 저울 위에서 달러 빚과 원화 조건이 스왑 계약서로 균형을 이루고 개미가 계약서를 가리키는 장면.
양팔 저울 위에서 달러 빚과 원화 조건이 스왑 계약서로 균형을 이루고 개미가 계약서를 가리키는 장면.

국내 회사채 대신 해외 ABS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롯데카드는 국내 회사채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해 금융비용을 줄였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금리 수준이나 절감 폭은 공개되지 않아, 얼마나 아꼈는지는 회사 설명 외에 검증할 길이 없다.

또 하나의 이유는 창구 분산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달 채널을 다변화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중장기적 수익성 제고와 체질 개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 곳이 막혀도 다른 곳에서 빌릴 수 있게 길을 여러 개 닦아 두겠다는 취지다.

카드사 자금 탱크로 두 파이프가 이어지고 개미가 금리·스왑 비용·추가 조달이 적힌 봉인 상자를 들여다보는 장면.
카드사 자금 탱크로 두 파이프가 이어지고 개미가 금리·스왑 비용·추가 조달이 적힌 봉인 상자를 들여다보는 장면.

달러로 빌리면 환율 위험은 누가 지나

달러로 빌리면 갚을 때 환율이 올라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롯데카드는 통화·금리 스왑 계약을 함께 맺어 환율과 금리 변동 위험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달러 빚을 사실상 원화 조건으로 바꿔 놓은 셈이다.

스왑에는 상대방이 있고 비용도 든다. 국내 회사채 대비 유리하다는 회사 주장은 이 스왑 비용까지 감안한 결과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 부분이 이번 거래의 진짜 경제성을 가르는 대목이다.

카드사 자금줄이 넓어지면 내 카드에는 무슨 일이 생기나

카드사는 예금을 받지 못해 채권 발행으로 돈을 구한다. 조달 창구가 넓어질수록 금리가 튈 때 버틸 여력이 커진다는 것이 회사의 논리다. 이 여력이 카드 수수료나 이용자 혜택에 어떻게 닿는지는 발표에 없다.

우리가 보는 이 거래의 핵심은 규모보다 구조다. 받을 돈을 담보로 해외 은행에서 빌리고, 환율은 스왑으로 묶는다. 카드사가 자금줄을 국경 밖으로 넓힐 때 쓰는 정석 조합이며, 성패는 금리 수준과 스왑 비용이 공개될 때 드러난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특정 금융회사나 증권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카드사 ABS의 실제 금리, 스왑 비용, 담보 채권의 연체 추이는 공개되지 않아 조달 효과가 회사 설명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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