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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종목 왜?

아이오케이이엔엠, 캐스팅과 음악과 축산물을 같이 한다

서학개미기자 0 16 0
포인트아이의 정보통신 사업에서 배우 매니지먼트와 이야기 제작으로 바뀐 아이오케이이엔엠의 역사

9월 23일 아이오케이이엔엠(078860) 주가는 17.61% 하락한 2,760원, 거래량은 16만 4,076주였습니다. 낯선 회사명 뒤에는 고현정과 김강우, 그리고 정보통신 회사에서 시작된 이력이 있습니다.

배우의 소속사가 어떻게 이야기 자체를 만드는 쪽으로 손을 뻗었을까요. 이 회사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는 과정에는 상장사의 역사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의 역사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투자 참고용 · 작성 기준일 2026년 9월 23일

포인트아이라는 이름에서 시작했습니다

아이오케이이엔엠의 옛 이름은 포인트아이입니다. 지금처럼 배우와 작품을 중심에 놓기 전에는 ICT, 곧 정보통신 사업이 주력이었습니다. 오늘의 업종을 처음부터 해온 회사로 생각하면 이 회사의 연혁은 중간부터 읽게 됩니다.

전환점은 2015년입니다. 상장사 포인트아이는 비상장 연예기획사였던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흡수합병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법적으로 남는 회사는 포인트아이였고, 연예기획사의 사업이 그 안으로 들어오는 구조였습니다.

합병 당시 내세운 목적은 사업 다각화와 경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통신 서비스를 만들던 조직이 내부에서 배우를 발굴하며 조금씩 업종을 넓힌 과정과는 다릅니다. 이미 운영되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한 회사 안에 합친 출발이었습니다.

2015년 12월 합병 후 사명도 아이오케이컴퍼니로 바뀌었습니다. 이어 매니지먼트와 의류·화장품 브랜드 사업에 힘을 실었고, 2016년 매출 기준 주력 사업이 정보통신에서 엔터테인먼트로 넘어갔습니다. 간판의 변화 뒤에 실제 사업 중심의 이동이 있었습니다.

최근 이름들도 같은 상장사의 이력에 놓여 있습니다. 엔에스이엔엠에서 2025년 12월 스테이지원엔터로, 2026년 3월 아이오케이이엔엠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서로 다른 기업의 이름처럼 보여도 이 종목을 따라갈 때 만나는 옛 사명들입니다.

시청자는 배우를 보고, 제작사는 출연할 사람을 찾습니다

현재 사업의 바탕은 연기자·예능인·가수의 매니지먼트입니다. 방송과 광고 출연, 음반·음원, 영상콘텐츠가 여기에 연결됩니다. 시청자가 드라마 속 인물을 만나는 동안, 회사는 그 인물을 연기하는 아티스트의 활동을 사업으로 연결합니다.

이를 가장 쉽게 보여주는 사람이 고현정입니다. 그의 출연 이력에는 SBS ‘모래시계’와 MBC ‘선덕여왕’, 넷플릭스 ‘마스크걸’, SBS ‘사마귀’가 함께 있습니다. 방송 채널과 작품의 형식이 달라져도 배우의 경력은 이어집니다.

김강우의 이력 역시 영화 ‘식객’과 ‘귀공자’, MBC ‘원더풀 월드’, 디즈니+ ‘폭군’을 오갑니다. 이 작품들은 배우의 활동 범위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각각을 아이오케이이엔엠이 제작한 작품으로 묶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배우의 이름을 기억하는 대중과 그 배우를 작품에 필요로 하는 제작사는 서로 다른 쪽에 있습니다. 매니지먼트가 일하는 곳은 그 사이입니다. 작품에 어울리는 배역과 다음 활동을 연결해야 배우의 경력도, 제작사의 캐스팅도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오케이이엔엠은 아티스트에게 맞는 작품을 선별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을 사업 방향으로 삼고 있습니다. 단순히 소속 인물의 유명세만 모아두는 것보다, 그 사람이 어떤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구조입니다.

따라서 소속 배우의 지난 흥행작은 앞으로의 작품을 고를 때 참고할 경력이지, 회사가 가진 완성품 재고와 같지는 않습니다. 아이오케이이엔엠이 이야기 개발과 제작으로 넓히려는 방향도 이 차이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출연할 작품을 찾다가, 작품을 만드는 쪽으로

배우가 출연할 좋은 작품을 기다리는 방법이 있고, 배우에게 맞는 이야기를 개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오케이이엔엠이 내세우는 소속 아티스트를 위한 맞춤형 스토리 IP 개발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IP는 여기서 작품으로 활용할 이야기와 그 권리를 가리킵니다.

이 방향을 관객이 아는 작품으로 연결하면 ‘우연일까?’가 등장합니다. 회사가 소개하는 콘텐츠 목록에 올라 있는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같은 목록에는 영화 ‘담보’, ‘미션 파서블’도 있습니다. 배우 프로필과 별도로 작품 목록이 있는 회사입니다.

배우를 관리하는 일과 콘텐츠에 참여하는 일은 관객 앞에서는 한 화면에 담깁니다. 회사 안에서는 출연 활동을 돕는 업무와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업무로 나뉩니다. 두 가지를 함께 한다는 사실이 이 회사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해하는 출발점입니다.

제작 경험에도 들어온 경로가 있습니다. 합병 전 영화제작사였던 팝콘필름에서 이어진 제작 노하우가 콘텐츠 사업의 기반으로 제시돼 있습니다. 상장사의 출발점이 정보통신이라고 해서, 그 안에서 일하는 콘텐츠 조직까지 정보통신에서 출발한 것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회사의 오래된 작품 목록을 볼 때는 법인의 나이와 제작 조직의 경력을 나눠 읽으면 자연스럽습니다. 합병으로 들어온 사업에는 사람과 관계, 이전 작품을 만들며 쌓은 경험도 따라옵니다. 아이오케이의 변화는 사명 변경만으로 설명하기보다 사업 조직들이 합쳐진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상장사 포인트아이의 2015년 아이오케이컴퍼니 흡수합병과, 배우 매니지먼트·이야기 개발·콘텐츠 제작이 연결되는 과정을 구분해 설명하는 도판

배우 옆에 작가 모집 창구가 있는 까닭

이 회사의 오디션 모집 분야에는 연기자와 가수 외에 작가도 있습니다. 연기자·가수는 프로필과 사진 등을 내고, 작가는 경력이 담긴 프로필과 작품을 냅니다. 같은 모집 창구에서 찾는 재료가 서로 다릅니다.

배우는 화면 속에서 이야기를 살아 움직이게 하고, 작가는 그 배우가 들어갈 세계를 만듭니다. 매니지먼트 회사가 작가의 작품까지 받는 장면은 ‘종합 엔터테인먼트’라는 넓은 말보다 사업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출연자와 이야기의 출발점을 함께 찾고 있습니다.

2024년 당시의 사업 구상에는 원천 이야기의 초기 개발 지원, 신인 작가 육성, 원작 보유 작가 영입이 담겼습니다. 완성된 대본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기보다 기획 단계부터 이야기와 관계를 맺으려는 접근입니다.

여기에 소속 배우의 캐스팅과 OST 제작을 연결하는 구상도 붙었습니다. 제작 쪽은 배역과 음악을 구하고, 매니지먼트 쪽은 배우의 활동 기회를 넓히는 관계입니다. 각 부서가 따로 찾던 일을 한 작품을 중심으로 맞물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연결이 잘 작동한다면 작품을 만드는 쪽과 출연자를 관리하는 쪽이 준비 단계부터 함께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미 유명한 배우를 확보하는 것에 더해, 그 배우가 다음에 보여줄 역할을 설계할 여지가 생깁니다. 이것이 회사가 제시한 사업 방식에서 도출할 수 있는 강점입니다.

좋은 배우의 참여와 좋은 이야기의 확보는 서로를 도울 수 있지만 같은 능력은 아닙니다. 배우에게 어울리는 배역을 찾는 안목과 작품 전체를 완성하는 실행력이 함께 필요합니다. 매니지먼트와 제작을 연결한다는 목표에는 회사가 맡을 일도 그만큼 넓어진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모든 확장이 같은 이야기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음악은 영상과 연결하기 쉬운 영역입니다. 드라마에서 듣던 노래를 음악 서비스에서 다시 찾는 순간, 시청 경험은 별도의 음원 소비로 이어집니다. 아이오케이이엔엠의 사업에는 이 접점에 해당하는 매시브이엔씨의 OST 음원 제작·유통이 포함돼 있습니다.

연결되는 사업이 있다고 해서 모든 조직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도 아닙니다. 2026년 1분기 말에는 아이오케이엠과 아이오케이스튜디오가 청산 진행 중이었습니다. 과거에 세운 사업 구상과 현재 운영하는 법인의 모습은 구분해야 회사의 실제 형태가 보입니다.

콘텐츠 밖으로 뻗은 사업도 있습니다. 2025년 7월에는 축산물 유통에 진출했습니다. MK커머스라는 축산물 유통회사를 통해 매입과 납품을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배우 출연이나 이야기 개발과는 다른 거래를 추가한 것입니다.

여기서 엔터테인먼트 사업과의 연결을 억지로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기존 매니지먼트와의 관련성은 낮고 매출 확대를 위한 사업이라는 성격이 명시돼 있습니다. 같은 회사 안에서도 콘텐츠의 연결을 넓히는 선택과 전혀 다른 매출원을 더하는 선택이 함께 존재합니다.

그래서 아이오케이이엔엠을 단순히 ‘배우가 많은 회사’라고 부르면 제작과 음악이 빠지고, 모든 사업이 한 방향으로 맞물린다고 설명하면 축산물 유통의 성격을 놓칩니다. 현재의 모습은 연결되는 사업을 모으고, 일부 조직을 정리하고, 다른 분야도 더해온 결과입니다.

간판보다 오래 이어지는 것은 사람과 작품입니다

포인트아이에서 출발한 법인에 연예기획사가 들어왔고, 영화 제작의 경험과 배우의 활동, 이야기 개발이 함께 놓였습니다. 이 과정을 따라가면 이름이 낯선 상장사와 화면에서 익숙하게 만났던 사람들 사이의 거리가 좁아집니다.

아이오케이이엔엠의 회사 이름을 모르고 ‘마스크걸’의 고현정이나 ‘폭군’의 김강우를 본 시청자도 많을 것입니다. 그 배우의 소속사가 작가의 작품을 받고, 콘텐츠와 음악을 함께 다루려 한다는 데서 회사의 다른 얼굴을 만나게 됩니다.

통신 회사였던 시절과 지금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어준 것은 합병이라는 선택이었습니다. 그 뒤에 남은 일은 사람과 이야기를 실제 작품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 회사의 변화를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바뀐 간판보다, 배우의 다음 배역과 작가가 건넨 새 이야기 사이에 있습니다.

작성 기준일 2026년 9월 23일. 매수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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