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웃고 구글·CS 울었다…개별실적장 돌입[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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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웃고 구글·CS 울었다…개별실적장 돌입[뉴욕마감]

코인개미 0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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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머스크
과도한 랠리 이후에 긴축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개별장세로 전환한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웃었고, 구글과 크레디트스위스가 울었다. 뉴욕증시는 9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가 243.52포인트(0.72%) 빠지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1.02%(120.94포인트) 떨어진 11,789.5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0.88%(36.26포인트) 내린 4,081.6을 기록했다. 장 초반 지수는 다우가 300포인트 이상 상승하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와 1.4% 상승해 전일에 비해 반등하려는 모습도 보였지만 긴축기조가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결국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안다 수석 애널리스트인 애드 모야는 "일부 투자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훨씬 더 긴축을 해야 할 거라는데 베팅하기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롤러코스터 디즈니…펠츠 백기에 실망매물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
장중에 디즈니 주가는 비교적 큰 폭의 등락세를 펼쳤다. 장초반 예상보다 나은 실적(주당 이익 99센트, 예상치 78센트)에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수가 줄지 않고 손실이 비교적 적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CEO인 밥 아이거는 여기에 7000명을 구조조정하고 55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혀 투자가들의 기대를 얻었다. 하지만 이 때문인지 엑티비스트인 넬슨 펠츠가 대리전을 끝내겠다고 했고 주가는 1% 이상 하락 반전했다. 디즈니 분쟁에서 먹을 게 없어졌다는 실망매물이 나온 결과다.

성장주 가운데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전일 하락에 이어 4.39%의 추가하락을 막지 못했다. 알파벳이 내놓은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드가 시연과정에서 오답을 내놓은 타격이 이틀째 주가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여기에 메타도 최근 상승세가 과도했다는 반증처럼 3%대 하락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 두 거대기업의 약세가 원인이 돼 1% 하락을 면치 못했다. 

중동계은행된 크레디트스위스…스위스 뗀다

크레디트스위스
유럽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해 손실이 73억 스위스프랑으로 예상치인 65억 프랑을 훌쩍 넘자 실망매물이 터져나왔다. 주가는 결국 15.64% 폭락해 주당 3.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S는 자금위기를 사우디국영은행에 주식 9.9%를 팔아 최대주주 지위를 내주는 방식으로 덮었다. 여기에 카타르 투자청도 지분을 두 배로 늘리면서 2대주주가 됐다. 사실상 중동계 은행으로 바뀐 것이다. CS는 사명도 스위스를 삭제한 CS퍼스트 보스턴으로 바꿀 계획이지만 유럽계 큰손 고객들의 이탈을 어떻게 막아내야 할 지가 관건이다.

펩시콜라는 기대치를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1%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펩시는 지난시즌 스낵 및 음료 부문에서 가격인상을 실시했는데 가격이 수요를 감소시키기는 했지만 수익관리에 도움을 줬다는 평을 얻었다. 주당 순이익은 1.67달러로 예상치인 1.65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매출도 예상치인 268억 달러를 넘어선 280억 달러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3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9566억엔(약 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9조7550억엔인 것을 감안하면 이익률이 10%에 육박한 것이다. 토요타는 엔화 약세와 판매량 증가가 원자재가 상승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가는 1% 상승에 턱걸이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3% 상승한 207.3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52주 최저치인 101.81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단기간에 오른 수치다. 테슬라 주가상승은 중국의 경기부양과 경쟁력 제고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가격할인 전쟁을 시작해 마진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오히려 이 싸움에서 승자는 시장점유율을 늘린 테슬라가 될 거라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1년 만에 IPO장 다시 열렸다…카지노 주가도 달아올라

카지노
월가에서는 이제 IPO(기업공개) 시장의 부활에 기대가 쏠린다. 바이든이 만든 재생에너지 부양책에 따라 최근 태양광 회사인 넥스트랙커(Nextracker)는 예상보다 15% 많은 주식매출로 6억3800만 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자금모집에 성공했다. 마이클 와이즈 JP모건 ECM 부대표는 "이번 상장의 성공은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목말라하던 신규 기업에 대한 욕구를 되살리는 계기"라며 "1년 이상 문을 닫았던 IPO 창구가 다시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반등과 함께 코로나19의 사실상 종료로 라스베가스를 대표하는 카지노기업 주가도 뛰어오르고 있다. 윈(Wynn) 리조트와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모두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향후 예상주가가 상향됐다. 도이체방크는 윈에 대한 목표주가를 주당 106달러에서 128달러로, MGM에 대한 목표주가를 주당 49달러에서 53달러로 올렸다. 두 회사 주가는 각각 6%대, 8%대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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