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뉴스 > 해외뉴스
해외뉴스

AMD, 국산 AI반도체 13곳과 실증 합의… 계약 금액은 없었다

서학개미기자 0 11 0
AMD가 국산 AI반도체 13곳과 합의

AMD는 2026년 10월 7일 국산 AI반도체 기업 13곳과 자사 CPU·GPU를 국산 칩과 묶은 이기종 인프라를 국내에서 실증하고, 이를 해외용 레퍼런스 모델로 키우기로 했다. 계약 금액·지분·기간은 발표되지 않아 지금은 수주가 아니라 생태계 편입 약속이다. AMD와 한국 사이에 이미 매출이 확정돼 도는 길은 삼성전자 HBM3E 12단 공급이다.

뉴스 핵심

  • 이번 발표에는 거래액·지분율·계약 기간이 없다. 인수가 아니라 생태계 참여 약속이다.
  • AMD의 동기는 CUDA에 밀리는 ROCm 생태계를 국가 단위 파트너로 넓히는 데 있다.
  • AMD와 한국 간 확정 매출은 삼성전자의 HBM3E 12단 공급처럼 메모리 쪽에서 이미 돌고 있다.
  • 참석 13곳 중 상장사는 파두(440110) 하나이며 구체적 역할은 공개되지 않았다.

AMD가 한국 13곳과 합의한 것은 무엇이고, 빠진 것은 무엇인가

합의는 세 갈래다. AMD AI연구센터(CoE)를 연내 세우고, AI·AX 대학원 인재를 함께 키우고, AMD CPU·GPU와 국산 AI반도체를 한 서버 안에서 섞어 쓰는 이기종 인프라를 국내 실증 사업에 붙인다.

이 문서에는 금액이 없다. 실증 예산, 누가 비용을 대는지, 계약 기간, 지분 투자 여부 모두 빠졌다.

인수·투자로 읽으면 틀린다. 이번 발표는 지분이 오가는 M&A가 아니라 생태계 참여를 약속한 자리다. 회사 이름으로 검색해 들어온 독자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답이 이것이다.

자리는 7월 협약의 후속이다. 2025년 7월 이재명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과기정통부와 AMD가 맺은 업무협약을 구체화한 것이다.

AI연구센터 연내 설립, 인재 양성, 이기종 인프라 실증 세 갈래 합의
AI연구센터 연내 설립, 인재 양성, 이기종 인프라 실증 세 갈래 합의

퓨리오사AI부터 파두까지, 13곳은 어떤 자리에 앉았나

명단은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딥엑스, 모빌린트, 망고부스트, 파네시아, 디노티시아, 모레, 노타AI, 래블업, 파두, 엘리스그룹, 업스테이지다.

분야는 NPU, 소프트웨어, 메모리·스토리지, 네트워크, 클라우드, AI 모델까지 걸쳐 있다. 데이터센터 한 동을 짓는 데 필요한 부품과 운영 소프트웨어가 한 테이블에 앉은 모양새다.

이 구성이 실증의 성격을 말해 준다. 칩 하나를 AMD 서버에 꽂아 보는 시험이 아니라, AMD를 뼈대로 한국 부품을 채운 인프라 한 세트를 만들어 해외에 보여 줄 견본을 짓겠다는 계획으로 볼 수 있다.

퓨리오사AI가 2025년 3월 메타의 8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인수 제안을 거절
퓨리오사AI가 2025년 3월 메타의 8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인수 제안을 거절

AMD는 왜 한국 NPU 기업들을 ROCm으로 부르나

참석사들이 논의한 핵심은 ROCm 생태계 참여다. ROCm은 AMD 칩 위에서 AI 프로그램을 돌리게 해 주는 AMD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AMD가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 소프트웨어 쪽 열세다. 데이터센터 AI 가속기 시장의 개발자들은 엔비디아의 CUDA에 몰려 있고, ROCm은 그만큼 쓰는 사람이 적다.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쓰는 회사가 늘수록 단단해진다. 정부가 주선한 13곳을 한 번에 들이면 AMD는 개발사를 하나씩 설득하는 수고를 덜고 ROCm 위에서 돌아가는 한국 제품 목록을 얻는다.

리사 수 회장은 "AMD가 개방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과 기업 간 연계를 확대해 온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AI 생태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MD가 2025년 6월 MI350X·MI355X에 삼성전자 HBM3E 12단을 탑재
AMD가 2025년 6월 MI350X·MI355X에 삼성전자 HBM3E 12단을 탑재

메타 1조2000억원을 거절한 퓨리오사AI가 AMD 생태계에 들어간 이유

퓨리오사AI는 2025년 3월 24일 메타가 내민 8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팔지 않고 자기 칩을 직접 개발·양산하겠다는 선언이었다.

1년 반이 지나 그 회사가 미국 반도체 대기업이 이끄는 생태계 테이블에 앉았다.

모순처럼 보이지만 둘은 다른 거래다. 메타 제안은 회사를 넘기는 일이었고, 이번 자리는 지분 없이 AMD 서버 옆에 자기 칩을 꽂을 자리를 얻는 일이다. 독립은 지키고 판로는 빌리는 선택으로 읽힌다.

신생 칩 회사의 약점은 성능보다 "누가 실제로 써 봤나"다. 해외 데이터센터가 검증되지 않은 칩을 사지 않는 상황에서, AMD와 묶인 실증 기록은 그 질문에 답할 이력서가 된다.

AMD AI연구센터(CoE)를 연내 설립할 예정
AMD AI연구센터(CoE)를 연내 설립할 예정

13곳인가 14곳인가, 리벨리온 이름은 왜 오락가락하나

같은 날 다른 매체는 이 간담회를 '14개사'로 전하며 리벨리온을 명단에 넣었다. 연합뉴스 최종 명단은 13곳이고 리벨리온이 없다.

리벨리온은 퓨리오사AI와 함께 국내 대표 NPU 유니콘으로 꼽힌다. 불참인지, 명단 정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어느 쪽이든 '국산 AI반도체 총출동'이라는 그림에는 빈칸이 하나 있다. 과기정통부가 이후 실증 참여사를 확정해 낼 때 리벨리온 이름이 있는지가 이 빈칸의 답이다.

AMD와 한국 사이 확정 매출은 어디서 이미 돌고 있나

AMD와 한국 반도체의 거래는 오늘 시작된 게 아니다. AMD는 2025년 6월 13일 신형 AI 가속기 MI350X·MI355X에 삼성전자 HBM3E 12단을 쓴다고 밝혔다.

앞 세대 MI300 시리즈 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을 전량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다.

AMD의 AI 칩은 한국 메모리 없이 완성되지 않는다. 이번 간담회는 그 위에 국산 NPU라는 새 층을 얹으려는 시도다.

13곳 가운데 상장사는 파두(440110) 하나다. 파두 주주에게 이번 발표는 회사가 AMD 생태계 테이블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까지이고, 맡을 역할과 수주 금액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 12곳은 비상장이라 이 뉴스가 곧장 상장 종목 계좌로 이어지지 않는다.

레퍼런스 모델이 실제 수출로 이어지려면 무엇이 남았나

길은 세 단계다. 국내 실증으로 AMD 서버와 국산 칩이 함께 돈다는 기록을 남기고, ROCm 위에서 돌아가게 소프트웨어를 맞추고, 그 묶음을 해외 고객에게 견본으로 내민다.

지금은 첫 단계 앞이다. 실증 예산도, 참여사별 역할도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가 보는 이 협력의 본질은 AMD가 한국 칩을 사 주는 거래가 아니라, 한국 칩이 AMD의 판매망에 올라탈 자격 시험이다. 메모리는 이미 AMD 칩 안에 들어가 매출이 된 단계이고, NPU는 이제 그 문 앞에 섰다. 연내 CoE가 실제로 문을 열고 실증 예산이 숫자로 나올 때 이 약속은 비로소 거래가 된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AMD와 국내 13개사의 협력 발표를 해설한 것으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거래액·계약이 확정되지 않은 협력이라 실증 일정과 참여사 역할이 바뀔 수 있고, 파두 등 관련 종목의 실적 기대가 빗나갈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독자에게 있습니다.

, , , , , , , , ,

0 Comments
‘해외뉴스’ 글은 텔레그램 뉴스 에서도 바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보기
속보 채널 @seohakant · 자동매매 문의 @seohaktant_bot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