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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7월 0.1%↑, 주거비가 상승 이끌었다

시황개미 0 10 0
이코노미스트 개미가 CPI 게이지 뒤에 빛나는 집 아이콘을 가리키며 주거비가 물가 상승의 주범임을 짚어내는 커버 이미지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7월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 전년 대비 3.4% 상승을 기록했다. 셸터(주거비)가 월간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고, 근원 CPI는 전월 0.2%·전년 2.5% 올랐다. 다음 발표는 9월 11일 8월분이다.

뉴스 핵심

  • 7월 CPI는 계절조정 없이 지난 12개월간 3.4% 올랐다(6월 12개월 상승률 3.5%에서 소폭 둔화).
  • 근원 CPI(식품·에너지 제외)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 에너지 지수는 전월 1.5% 내렸지만 지난 1년간은 14.7% 올랐고, 이 중 휘발유가 24.6% 급등을 이끌었다.
  • 항공료는 전월 2.2%, 전년 25.5% 올라 주요 항목 중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식료품과 에너지 안에서는 무엇이 오르고 내렸나

7월 식료품 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랐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방향이 엇갈렸다. 집에서 먹는 식료품 지수는 오히려 0.1% 내렸는데, 육류·가금류·생선·달걀 지수가 0.7% 떨어지면서 돼지고기가 1.5% 하락을 이끌었고 상추 가격은 한 달 새 16.4% 급락했다.

반대로 외식비는 0.3% 올랐고 무알코올 음료 지수는 6월 1.5% 하락 후 7월 0.9% 반등했다. 에너지 쪽에서는 휘발유가 전월 대비 2.9% 내렸지만 천연가스는 0.7%, 전기요금은 0.1% 오르며 엇갈렸다. 자동차보험료는 7월에도 0.3% 내려 6월(-2.0%)에 이어 하락을 이어갔다.

개미가 주방 식탁에서 상추, 돼지고기, 외식 영수증, 휘발유 계기판을 늘어놓고 품목별 가격 등락을 확인하는 이미지
상추·돼지고기·휘발유는 내렸지만 외식비는 올라 품목별 물가 흐름이 엇갈렸다.

이 지수는 누구의 소비를, 무엇을 재는 걸까

CPI-U는 미국 전체 인구의 90% 이상을 대표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도시 및 대도시통계권 거주 가구만 포함하고 농촌 비도시 지역 주민, 농가, 군인, 교도소 등 시설 수용자는 표본에서 빠진다. 반면 CPI-W는 이 중 임금·사무직 가구만 골라낸 하위 집단으로 전체 인구의 약 30%를 대표한다.

더 중요한 건 CPI가 애초에 재지 않는 항목이다. 주식·채권·부동산 같은 투자 자산은 저축의 영역이라는 이유로 CPI 산정에서 제외된다. 즉 이 지수가 오르내린다고 해서 곧바로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의 방향을 말해주는 지표는 아니며, 소비 생활비 부담을 재는 지표라는 점을 먼저 구분해야 한다.

개미가 저울 양쪽에 전월비 0.1%와 전년비 3.4% 숫자판을 올려 두 수치의 계산 기준 차이를 비교하는 이미지
계절조정 전월비 0.1%와 원자료 전년비 3.4%의 계산 기준 차이를 저울로 비교했다.

전월비와 전년비, 왜 다른 숫자로 보이나

같은 7월 CPI를 두고 전월비 0.1%, 전년비 3.4%라는 서로 다른 숫자가 함께 나오는 이유는 계절조정 여부와 비교 기준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월비는 계절적 요인(날씨, 명절, 신차 출시 시기 등)을 제거한 계절조정(SA) 수치로 짧은 흐름을 보는 데 쓰이고, 전년비는 계절조정을 하지 않은(NSA) 원자료를 1년 전과 비교한 값이다.

여기에 기저효과도 겹친다. 6월 지수가 0.4% 떨어진 뒤라 7월의 0.1% 상승은 낮아진 기준선 위에서 나온 반등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게다가 계절조정 지수는 매년 2월 최근 5년치가 다시 계산돼 소급 개정되므로, 지금 발표된 월별 수치도 나중에 바뀔 수 있다.

9월 11일 8월 CPI 발표, 그때 확인할 것

다음 CPI 발표는 8월분 통계로 9월 11일 오전 8시 30분(미국 동부시간)에 예정돼 있다. 이번에 셸터가 상승분의 3분의 2를 차지했던 만큼, 다음 발표에서 셸터 지수가 계속 0.1%대로 둔화되는지 아니면 다시 가팔라지는지가 첫 확인 포인트다.

에너지 지수는 전년비로는 14.7% 뛰었지만 전월비로는 두 달 연속 하락(6월 -5.7%, 7월 -1.5%)했다는 점도 함께 지켜볼 대목이다. 항공료처럼 전월비 2.2%, 전년비 25.5%로 유독 크게 움직인 항목이 다음 달에도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시황개미 기자 · 글로벌 통합 시황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7월 CPI 발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자산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계절조정 지수는 매년 개정될 수 있고 전월비·전년비 수치만으로 향후 금리나 증시 방향을 단정할 수 없으므로,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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