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인텍은 왜 현대차·BMW에 납품하고도 상장폐지 우려 안내를 받았나
10월 7일 뉴인텍(012340)에 「주가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우려 관련 안내」가 붙었습니다. 이날 주가는 장 마감 뒤 시간외(NXT) 기준 374원으로 전일보다 4.83% 낮았고, 거래량은 50만9,239주였습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E-GMP에 들어가는 DC-Link 커패시터는 이 회사가 혼자 댑니다. BMW 차세대 전기차 「노이어 클라쎄」에도 들어갑니다.
뉴인텍은 고객을 못 잡은 회사가 아닙니다. 고객이 준 매출을 이익으로 바꾸지 못한 회사입니다. 그 결과가 5년 연속 영업손실이었고, 그 손실을 메운 쪽은 주주였습니다.
투자 참고용 정리입니다. 작성 기준일 2026년 10월 7일.
상장폐지 우려 안내까지, 경고는 올해만 네 번 왔습니다
2월 19일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3월 19일에는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이 됐습니다.
5월 6일에는 5주를 1주로 합치는 무상감자를 실행해 상장주식이 11,300,312주로 줄었습니다. 감자 전 주식 5주를 가진 주주는 지금 1주를 갖고 있습니다.
9월 16일에는 시가총액 200억원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하나 더 붙을 수 있다는 공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3주 뒤 상장폐지 우려 안내가 이어졌습니다.
뉴인텍 콘덴서는 전기차 어디에 들어가나요?
전기차 배터리의 전기를 모터가 쓰는 전기로 바꾸는 장치가 인버터입니다. 커패시터는 그 안에서 전기를 잠깐 머금었다 내놓으며 전압을 고르게 받칩니다. 뉴인텍 사람들이 「콘덴서」라고도 부르는 물건입니다.
2025년 매출의 62.55%가 이 자동차용 커패시터(PECAP)입니다. 금속증착필름이 14.89%, 에어컨 같은 가전에 들어가는 AC용 커패시터가 10.57%, 기타가 11.48%입니다.
고객은 현대차그룹, LG마그나를 거쳐 납품하는 GM, BMW, 그리고 삼성전자·LG전자 같은 국내 가전사입니다.
커패시터 속 필름도 직접 만듭니다. 얇은 필름에 금속을 입힌 금속증착필름인데, 이것을 전 세계 필름커패시터 제조사 50여 곳에 따로 팝니다. 다른 커패시터 회사들도 뉴인텍 필름으로 부품을 만듭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때 붙은 자리는 쉽게 안 바뀝니다
시작은 1968년 장기수 대표의 부친이 세운 개인기업 「극광제작소」입니다. 1977년 6월 「극광전기」로 법인이 됐고, 1997년 2월 코스닥에 올랐으며, 2000년 4월 이름을 뉴인텍으로 바꿨습니다.
무게중심이 옮겨 간 해는 2005년입니다. 국내 1호 하이브리드차였던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인버터용 커패시터를 독점 공급하면서 가전 부품 회사가 자동차 부품 회사가 됐습니다. 그 자리가 지금 E-GMP까지 이어집니다.
장기수 대표는 이 자리가 왜 단단한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은 양산 승인까지 통상 3년 이상의 검증 기간이 필요한 산업”. 한 번 승인받은 공급사를 바꾸려면 완성차가 그 3년을 다시 써야 합니다.
BMW도 그 문을 거쳤습니다. 독일 본사의 품질심사를 통과해 협력사 자격을 얻었습니다.
흑자 전환은 언제 오기로 했나요?
2023년 7월 군산공장에서 서형렬 경영총괄 전무는 “올해 손익 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내년 1월 자동화 라인이 정상 가동되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2024년 1월이 약속된 시점이었습니다.
2024년 5월 장기수 대표는 더 큰 숫자를 꺼냈습니다. “올해 160만개, 내년 200만개 등 2035년까지 이미 계약 완료된 수주 물량만 2840만개에 달한다”. 2035년 글로벌 톱3, 연 500만 개 판매가 목표라고도 했습니다.
장부는 다르게 흘렀습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내리 영업손실입니다. 최근 3개 연도 매출은 매년 791억~828억원으로 거의 그대로였는데, 영업손실은 해마다 59억~111억원이었습니다.
2025년 말 쌓인 결손금은 415억원, 자본잠식률은 43.48%입니다. 영업으로 번 돈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해가 4년 연속이었습니다.
주문은 2035년 치까지 쌓였고 매출도 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만드는 데 든 돈이 판 값을 넘었습니다. 이 회사의 급소는 수요가 아니라 원가입니다.
모자란 돈은 주주가 채웠습니다
뉴인텍은 2018년 이후 유상증자로만 511억원을 모았습니다. 가장 큰 판은 2023년 8월, 주당 1,255원에 261억원이었습니다.
그때 돈을 넣은 주주의 주식은 2026년 4월 287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손실률 77%입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128억4,600만원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740만 주를 주당 1,736원에 찍는 계획이고, 5대 1 무상감자를 함께 묶었습니다.
같은 기간 장기수 대표 측 지분은 2018년 23.78%에서 2025년 14.88%(특수관계인 포함 15.52%)로 줄었습니다. 회사에 돈을 넣는 사람은 늘었고, 주인 몫은 얇아졌습니다.
같은 3년, 이익을 낸 회사는 따로 있었습니다
앤씨엠에프(NCMF)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장기수 대표 가족이 58.4%, 대표의 개인회사 오케아노스가 40%를 가졌습니다. 매출의 약 95%가 뉴인텍에서 나옵니다.
2022~2024년 뉴인텍은 이 회사에서 해마다 50억원 안팎을 사들였습니다. 뉴인텍이 적자를 내던 그 해들에도 앤씨엠에프는 매년 1억~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돈은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2021~2022년 뉴인텍은 앤씨엠에프에 34억원을 대여했습니다. 상장사가 최대주주 쪽에 돈을 빌려주는 것을 막는 상법 제542조의9가 문제가 됐고, 2023년 6월 22일 전액을 돌려받았습니다.
회사는 당시 “적법한 이사회 절차를 거쳐 대여금 지급을 결정했다. 이자를 잘 받고 있어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손님은 적자인데 그 손님 하나로 먹고사는 납품업체는 꼬박꼬박 남겼습니다. 이 회사의 원가 이야기는 이 거래를 빼고 할 수 없습니다.
군산 뉴인텍 공장은 지금 밤에도 돕니다
전북 군산시 임피면 공장에는 약 60명이 400m 생산라인을 지킵니다. 2층에서 필름을 감고, 열처리하고, 납땜하는 등 6개 공정으로 반제품을 만듭니다. 1층에서 에폭시를 입히고 최종검사를 합니다.
공정별 생산량은 모니터에 그대로 뜹니다. 서형렬 전무는 “해외 업체들이 요구하는 자동차 표준에 따라 생산과 제조를 하기 위해서 군산공장은 근본적으로 RE100 사업장을 지향하는 설계가 도입됐다”고 했습니다.
올해 6월에는 BMW 전기차 물량이 늘자 군산공장 증설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7월부터 아산 뉴인텍 공장과 군산공장이 모두 주야 2교대로 돌아갑니다.
10월 7일에는 유럽 완성차향 수주가 늘어 생산라인 효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납기와 품질 대응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습니다.
공장은 이미 밤까지 쓰고 있습니다. 2,840만 개 주문서 위에서 뉴인텍이 아직 적지 못한 숫자는 하나, 개당 남는 돈입니다.
출처
- DART 기타시장안내(주가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우려 관련 안내), 2026-10-07
- KIND 증권신고서(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2026-03-27
- 아시아경제, 뉴인텍①주주 돈으로 연명…, 2026-04-22
- 아시아경제, 뉴인텍②원가 100% 넘어 적자인데…, 2026-04-24
- 에너지경제, 뉴인텍 또 유증 카드…, 2026-04-06
- 한국증권, 뉴인텍 장기수 대표 리스크 의혹, 2023-06-21
- 한국경제, "2035년 글로벌 톱3"…뉴인텍, 2024-05-20
- 이데일리, 뉴인텍 전기차 공장 가보니, 2023-07-21
- 아시아투데이, BMW 전기차 물량 늘자 증설도 앞당겨, 2026-06-11
- 한국경제TV, 뉴인텍 아산·군산공장 2교대 풀가동, 2026-07-06
- topstarnews, 뉴인텍 무상감자, 2026-05-06
- 뉴인텍 공시 목록(관리종목 지정사유 추가우려), 2026-09-16
- 이데일리, 유럽 완성차향 수주 증가…뉴인텍, 2026-10-07
- 위키백과, 뉴인텍
작성 기준일 2026년 10월 7일.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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