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수요 급증…코스피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와 미국발 긍정적인 경제 지표 덕분에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른 안정감과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실적 호조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6% 상승한 6813.34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거래일 동안 오름세를 지속하며 26만원 선을 회복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9% 상승한 2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5.92% 오른 159만3000원으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인 코어위브와 네비우스의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네비우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54% 증가한 5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코어위브도 매출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5억7500만 달러를 올렸다. 이들은 각각 연간 활성 용량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앞으로의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비용 절감으로 AI 투자 규모를 줄일 경우 실적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이러한 우려는 해소되었다. 실제로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엔비디아와 같은 고성능 AI 반도체를 대규모로 확보하여 AI 기업에 임대하는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어느 정도 떨치게 했다. 그 결과 삼성전기 주가는 12.58% 급등, 종가 기준으로 150만3000원을 기록하며 반도체 기판 기업도 급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의 상승세가 단기 조정의 끝을 의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B증권의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과거 고점 대비 무려 49% 하락했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도 4배까지 낮아진 상태에서 상승 추세의 시작을 준비할 시점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오픈AI가 올해 내부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에서의 AI 관련 금융 우려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특히 반도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며 코스피에서 2조1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번 주에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4140억원, 1조3883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AI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큰 신뢰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결론적으로, 코스피의 연속 상승과 함께 AI 투자에 대한 확신이 확산되는 추세는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