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 한국 주식 투자 급증…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 조정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정부연기금(GPFG)이 보유한 한국 주식의 가치가 올 상반기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한국의 국가별 주식 투자 비중이 4위로 상승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주식 보유 가치는 지난해 말 276억 달러(약 39조 원)에서 올해 6월 말 570억 달러(약 80조 원)로 급증했다.
한국의 주식 보유 종목 수도 지난해 411개에서 421개로 늘어났다. 이 중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의 보유 평가액은 지난해 말 92억8000만 달러(약 13조1000억 원)에서 225억1000만 달러(약 31조9000억 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SK하이닉스도 48억8000만 달러(약 6조9000억 원)에서 175억9000만 달러(약 24조9000억 원)로 상승하며 각각의 평가액이 두 기업 합산으로 141억6000만 달러(약 20조1000억 원)에서 401억 달러(약 56조8000억 원)로 2.8배 증가했다.
흥미롭게도,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았다. 오히려 삼성전자 지분율은 1.94%에서 1.88%로, SK하이닉스는 1.48%에서 1.44%로 감소하였다. 이와 같은 상황은 주가의 급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글로벌 상위 30개 투자 종목 중 각각 8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년 대비 훨씬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이에 따른 펀드의 수익성 증대는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큰 기여를 하였으며, 향후 기술주에 대한 투자 방향성 또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신규로 35개 기업에 투자하였으며, 이 중 일부 종목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되었다. 특히, SK스퀘어 지분율은 3.05%에서 1.30%로 누구보다 큰 하락폭을 보이며, 방산 분야의 LIG넥스원에서 아예 발을 빼는 결정도 내려졌다.
이러한 투자 조정은 한국 주식 시장의 변동성과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그리고 글로벌 기술주 동향에 대한 표적 관리 차원에서 행해지고 있다. 국부펀드의 현재 한국 익스포저 비중은 4.1%로 나타났으며, 이는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4위로 올라선 수치이다.
전반적으로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반도체 중심 전략은 한국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의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전략과 주식 시장 흐름을 반영한 신뢰 있는 투자 판단으로,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자산 배분 전략은 계속해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