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마감 시황 — 코스피 10거래일 만에 6000선 회복,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팔았다

10월 28일 16:00 기준 시장 브리핑. 지수·환율·유가의 흐름과 확인점을 답합니다.

코스피 6000선 회복, 외국인 매수는 코스닥까지 가지 않았다
16:00 기준, 아침에 기다렸던 외국인 매수는 코스피에 붙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팔았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반도체의 온기를 더 넓게 나눴지만, 두 시장을 받친 돈의 주인은 달랐습니다. 급등의 크기보다 이 차이가 오늘 마감의 핵심입니다.
투자 참고용 · 작성 2026년 10월 28일 16:00 KST · 자료 16:00 기준
반도체에서 번진 매수, 두 시장에서 갈린 외국인
16:00 기준 코스피는 374.10포인트, 6.63% 오른 6,012.44로 마감했습니다. 출발 때보다 매수의 힘이 커지며 종가 기준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되찾았습니다. 장중 거의 모든 업종으로 오름세가 퍼졌고, 코스피에서는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아침의 질문 가운데 업종 확산과 외국인 동참은 코스피에서 먼저 답을 얻었습니다.
그 답의 범위도 뚜렷합니다. 16:00 기준 코스닥은 27.45포인트, 3.69% 오른 771.28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까지 상승에 가세했지만, 외국인 수급은 코스피와 엇갈렸습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고 개인이 팔았습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샀고 개인과 외국인이 팔았습니다. 기관이 두 시장을 함께 받쳤고, 외국인은 서로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외국인 매수가 국내 주식 전체에 고르게 들어온 하루로 묶으면 이 차이를 놓칩니다. 업종별 주가 상승은 기대가 퍼졌다는 답입니다. 어느 시장에서 누가 순매수했는지는 그 기대를 실제로 받친 주체를 보여 줍니다. 오늘은 상승의 범위와 외국인 매수의 범위가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코스닥의 상승에도 기관이라는 분명한 받침이 있었지만, 외국인까지 같은 편에 선 것은 아닙니다.
출발점은 AI 투자가 계속될 수 있느냐는 걱정의 완화였습니다. 앤스로픽(Anthropic)의 기업공개 추진과 연산 인프라 확보, 국내 반도체의 실적과 주주환원이 맞물렸습니다. 돈을 구할 가능성과 실제로 돈을 버는 결과가 함께 등장했습니다. 반도체 기대만 되풀이된 날보다 근거가 두꺼워졌습니다. 이제 질문은 그 근거가 다른 업종의 이익으로 얼마나 옮겨가느냐로 좁혀집니다.
AI 투자금은 모였지만 회사 통장에는 나중에 들어옵니다
오늘 매수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AI 계약서의 두 날짜를 나눠 봐야 합니다. 연산을 쓰기로 약속한 날과 공급자가 매출을 받는 날입니다. 앤스로픽은 여러 종류의 칩을 활용합니다. 연산 수요가 하나의 공급망에만 묶이지 않는 구조입니다. 엔스케일(Nscale)과의 계약도 용량이 인도되고 이를 받아들인 뒤 요금이 발생합니다. 장기 수요의 약속은 커도, 공급과 과금이라는 문턱을 지나야 실적이 됩니다.
메타(Meta)는 보통주 공모를 225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늘렸지만, 최초 주식 판매 때 그 대금을 받지 않습니다. 금융기관이 주식을 먼저 팔고 회사는 뒤의 선도결제 때 현금을 받는 구조입니다. 조달 규모가 커졌다는 소식과 당장 회사가 쓸 수 있는 현금은 같은 숫자가 아닙니다. 주식이 시장에 공급되는 시점과 투자 재원이 회사에 들어오는 시점부터 갈립니다.
이 차이가 오늘의 낙관을 무너뜨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낙관의 대상을 정확하게 만듭니다. 자본시장이 AI 투자를 이어 갈 길을 열어 줬고, 연산 계약은 공급망에 일감의 근거를 줬습니다. 그 길을 따라 현금과 매출이 이동하는 속도는 기업마다 다릅니다. 자금을 마련하는 쪽의 부담과 주문을 받는 쪽의 기대를 한 덩어리로 평가하면, 같은 AI 투자 안에서도 손익이 갈리는 이유가 사라집니다.
국내 증시가 반도체 밖으로 더 넓어지려면 이 과정이 중요합니다.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것과 이익이 함께 늘어나는 것은 별개의 단계입니다. 오늘 업종 확산은 첫 단계를 보여 줬습니다. 다음 단계의 힘은 각 업종이 새 수요를 매출로 바꾸고, 늘어난 비용을 감당한 뒤에도 이익을 남기는 데서 나옵니다.
주식의 급등 옆에는 달러와 원유의 계산서가 놓였습니다
원달러가 어디서 끝났는지는 아직 답이 없습니다. 16:00 기준 자료에 담긴 원달러 1,338.30원은 15시 57분 24초 조회값이며 외환시장 마감값이 아닙니다. 이 값을 종가로 붙여 오늘의 환율 결론을 만들지 않겠습니다. 대신 주식의 상승이 기업의 비용 부담까지 덜어 줬는지는 따로 계산해야 합니다.
16:00 기준 자료에 담긴 WTI는 배럴당 101.68달러입니다. 현지 28일 오전 1시 50분 30초 관측값으로, 국내 증시 종가와 같은 시각의 가격은 아닙니다. 원유를 달러로 사는 기업에는 원유 가격과 원달러가 함께 비용으로 들어갑니다. 국내 주가지수가 크게 올라도 원료를 사는 청구서는 주가지수를 따라 줄어들지 않습니다.
수출기업에도 달러 매출과 달러 비용이 동시에 있습니다. 환율이 낮아지면 원료 구매 부담을 줄이는 쪽과 원화 환산 매출을 줄이는 쪽이 함께 움직입니다. 먼저 사 둔 원료가 뒤늦게 비용에 잡히면 시점도 달라집니다. 오늘 시장의 폭을 이익의 폭으로 바꾸는 열쇠는 환율 방향 하나가 아니라, 각 업종이 판매가격과 원가 사이에 남길 수 있는 몫입니다.
그래서 반도체에서 시작된 상승이 다른 업종으로 번졌다는 사실은 출발선입니다. 달러로 결제하는 원료 부담이 큰 업종과 AI 투자에서 직접 주문을 받는 업종은 같은 상승장 안에서도 서로 다른 계산서를 받습니다. 기대를 공유했다고 이익의 조건까지 같아지지는 않습니다.
새벽 금리 발표 뒤, 매수의 폭이 비용을 넘어서는가
한국 시간 29일 새벽의 FOMC 정책 발표와 기자회견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오늘의 급등은 AI 수요와 실적에 대한 반응이고, 금리 부담이 풀렸다는 정책 결과는 아닙니다. 금리는 미래에 받을 이익을 지금 얼마로 평가할지, 투자를 이어 갈 돈을 어떤 조건으로 마련할지에 함께 닿습니다. 연산 주문의 확대와 조달 부담의 완화가 같은 방향으로 가는지가 새벽의 연결 지점입니다.
미국 현지 27일의 실물 지표도 기대와 지출 사이의 간격을 남겼습니다. 소비자신뢰는 91.7로 회복됐지만 향후 서비스와 내구재 지출 계획은 줄었습니다. 기분이 나아진 소비자가 지갑까지 더 열겠다고 답한 것은 아닙니다. UPS(UPS)는 건당 수입과 운송망 효율을 바탕으로 전망을 높였습니다. 보잉(Boeing)은 큰 수주잔고와 당기 손실을 함께 내놨습니다. 수요의 크기만큼 그 수요에서 얼마를 남기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볼 것은 금리 발표를 통과한 뒤에도 AI 수요 기대가 조달 부담보다 강하게 남는가입니다. 이어지는 국내 장에서는 외국인 매수가 코스피에 머무는지, 코스닥에서도 기관과 나란히 서는지가 오늘과의 차이를 보여 줄 것입니다. 오늘 시장이 얻은 것은 반도체 밖으로 번질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그 자신감의 다음 가격표는 주문서의 크기보다 비용을 치르고 남은 이익에 붙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28일 16:00 기준 자료와 미국 현지 10월 27일의 사건을 바탕으로 작성한 시장 해설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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